청주 지웰시티 3차 아파트 추진되나

녹색청주협 갈등조정단 "아파트 건립 반대하는 SK하이닉스 주장 과도"

녹색청주협의회 갈등조정단이 27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주시 대농지구 지웰시티 3차 아파트 건립 사업과 관련한 조정안을 발표하고 있다.

ⓒ 김태훈 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 대농지구 지웰시티 3차 아파트 건립 사업을 둘러싼 갈등 조정안이 나왔다.

청주시로부터 갈등조정에 대한 전권을 위임받은 녹색청주협의회 갈등조정단은 27일 오전 11시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농지구 개발주체인 ㈜신영대농개발은 당초 예정지에 랜드마크를 건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정안을 발표했다.

다만 랜드마크에 대한 해석에 대해서는 "'지웰시티 3차 아파트도 랜드마크가 될 수 있다'는 신영대농개발㈜의 주장과 '그렇지 않다'는 지웰시티 1차 주민들의 입장 차가 커 결론을 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갈등조정단은 "지웰시티 3차 아파트 예정부지를 청주시 소유의 공공용지와 맞교환하는 것은 특혜시비가 있을 수 있다"며 "다소 거리상 떨어져서 심리적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이격거리(100여m)가 큰 차이가 없어 악취나 소음 민원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영대농개발이 랜드마크 부지에 지웰시티 3차 아파트를 건설하는 것에 대해 SK하이닉스을 비롯한 청주산단이 민원 제기의 필연성을 주장하며 강력히 반대하는 것은 법적인 권한을 넘어선 과도한 주장이자 요구"라고 지적했다.

이어 "갈등조정단에서 제안하는 조정방안의 의미는 갈등을 둘러싼 이해당사자들의 위치와 관계를 다시 정상으로 돌려놓는 커다란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 안순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