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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식테마거리' 활성화 시급

문체부, 전국 11곳 선정·지원 충북지역 한 곳도 없어
청주삼겹살 · 청남대한우거리 '육성 절실' 한목소리

  • 웹출고시간2014.10.26 15:23:01
  • 최종수정2014.10.26 15:23:06

청주시 서문시장에 위치한 청주삼겹살거리 입구를 알리는 간판(왼쪽)과 문의면 청남대한우거리 상징하는 조형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전남 함평천지한우비빔밥, 경기도 남한산성오리백숙, 경북 포항과메기물회거리를 음식테마거리로 추가로 선정하고 이곳에 관광활성화기금으로 각각 1억원씩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두 기관이 2012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는 '음식테마거리 관광활성화 지원사업'으로 음식관광산업화를 위해 우수한 음식테마거리에 관광서비스 인프라 개선함으로써 관광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추진해오고 있다.

첫해부터 올해까지 서울 신당동떡볶이, 강원도 강릉초당두부, 대구 안지랑곱창, 전남 남원추어탕, 부산 민락횟집, 경북 영덕대게, 강원도 춘천닭갈비, 전남 담양죽순푸드거리 등 총 11곳이 음식테마거리로 선정됐다.

하지만 충북은 음식테마거리로 선정된 거리가 단 1곳도 없어 도내관광활성화를 위해 지역을 대표 할 수 있는 음식테마거리 조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충북에는 청주시 서문시장에 위치한 '청주삼겹살거리'가 그나마 지역에서 한가지 음식점으로 거리를 이룬 대표적 사례로 들 수 있다.

지난 7월 박근혜 대통령이 민생탐방을 위해 청주삼겹살 거리를 찾은 이후 매출액이 50% 가까이 증가하는 등 대통령 방문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어 서문시장 상인회는 시내 면세점(청주 라마다호텔)·중소기업 전용판매장(성안길) 등과 연계해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국제 명소형 시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청주시 문의면에 조성된 '청남대한우거리'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어 보인다. 아직 홍보와 마케팅이 부족한 상태지만 이 거리에는 주변 지역에서 질 좋은 한우를 공급해 비교적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정육점 3곳과 차림상을 내는 음식점 12곳이 형성돼 있다.

최근 세종시가 새로 건설되면서 청남대 관람인구가 급증, 지난 2003년부터 올해까지 800만명이 방문하면서 소고기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중국인 관광객도 지난 3분기에만 1만1천명이 청남대를 방문했다. 게다가 오는 25일부터 청남대에서 국화축제가 열리는 동시에 청남대한우거리에서도 한우축제가 열려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청남대와 대청댐 등 관광객이 몰리는 이 지역을 집중 육성한다면 지역 축산업과 통합 청주시 경제 활성화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우거리 식당 관계자는 "최근 입소문을 타고 단체관광객과 가족단위 손님들이 상당히 늘었다"면서 "한우거리를 알릴 수 있는 대형 아치나 조형물이 세워지면 거리 홍보에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했다.

청주시 한 관계자는 "요즘 한우거리 활성화를 위한 방안 마련을 위해 청남대한우거리 상인회와 농협, 청주시 관계자가 여러차례 만나서 협의를 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명품음식테마거리 조성을 위해선 시민들의 관심과 상인회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충북도는 지난 14일 교통·숙박·음식테마거리·관광안내소에 대한 점검과 개선을 통한 지역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관광공사, 충북관광협회, 청주대산학협력단과 '충북권 관광 수용태세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윤필웅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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