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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협회·농협 솟값 안정화 합의 농성 중단(종합2보)

한우 소비촉진행사 680억원 지원 등 3개 사항 합의
사료값 인하 요구엔 동결로 조정

  • 웹출고시간2013.08.01 10:40:5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31일 한우협회와 농협 대표단이 합의서에 서명을 마치고 다함께 손을 맞잡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 소 도축장인 농협 음성축산물공판장 앞에서 "솟값 안정 대책 마련하라"던 전국한우협회의 농성이 멈춰섰다. 지난 31일 오후 8시께 한우협회와 농협 대표단이 극적 타협을 이뤄내면서 이틀간 이어가던 궐기대회를 중단하고 모두 철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궐기대회 이틀째인 31일 한우협회 대표단은 농협중앙회 대표단과 협상을 하고 합의안에 서명했다.

한우협회와 농협은 전국의 농축협 하나로마트에 '한우 소비촉진행사 지원비' 680억원을 연말까지 지원하고 30개월령 이상의 한우를 제때 출하할 수 있도록 농가출하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합의했다. 또, 농협 안심한우 구매량을 최대한 늘려 한우 가격이 상승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합의에 앞서 한우협회가 사료값 인하를 강력히 요구하면서 잠시 중단됐으나 재개된 협상에서도 끝까지 사료값을 동결하겠다는 농협의 입장을 한우협회가 받아들여 3개 사항에 대해서만 합의하게 됐다.

협상을 마친 직후 밤샘농성을 위해 남아 있던 한우농가들은 공판장에서 모두 철수했고 한우협회는 2일까지 계속하기로 했던 집회도 모두 취소했다.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연인원 6천여 명의 전국 한우농가들이 참여해 소값 회복 음성축산물공판장 출하저지 궐기대회 개최했다. 이 기간 경찰도 안전 집회를 위해 5천여 명이 동원됐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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