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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7.25 17:59:4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전국한우협회(회장 이강우)는 30일부터 15일간 음성군 삼성면 농협 축산물공판장 앞에서 한우 가격 안정을 요구하는 집회를 한다.

음성군은 지난 4월 244회 음성군의회 임시회에서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 10억원을 의결해 전국에서는 최초로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을 확보한 지역으로 2017년까지 5년간 농안기금 50억원을 조성한다.

한우협회는 지난 24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우 암소 수매 등 소 값 회복을 촉구하고 29일까지 집행부 전원 단식 농성을 한다.

한우협회는 단식 농성을 마친 다음 30일 음성 축산물공판장에서 출하 저지 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지역별로 농가가 모여 릴레이 출하저지 투쟁을 하고 정부가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청와대 한우 반납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한우협회는△ 암소수매 실시 △소값 회복 단기대책 마련 △출하 예약제 △사료값 인하를 요구 했다.

음성경찰서는 한우협회의 이번 집회와 관련해 참가 인원이 3천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충북지방경찰청에 인력 지원 등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음성군지부는 이번 집회에 불참한다.

음성지역 축산업계 관계자는 "음성 축산물공판장이 다른 지역 공판장보다 도축 가격이 좋아 음성 축산물공판장으로 물량이 몰리면서 다른 지역 공판장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안다"며 "다른 공판장이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형성이 낮아 그 지역 농가에서 한우 가격에 불만이 쌓이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 공판장은 지난해 소 도축 규모가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전국 한우 도축량의 20%로 전국 공판장 중 1위를 차지해 가격 형성과 수급 조절 역할을 할 정도로 활기를 띠고 있다.

도축 물량이 음성 축산물공판장으로 몰리면서 이곳이 전국 한우농가의 표적이 됐다는 게 음성지역 축산업계의 해석이다.

충북도지회는 전국한우협회 음성 집회에 참여할지를 26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 축산물공판장은 2011년 3월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서 음성으로 이전했고 지난해 도축한 소는 10만7천361마리로 가락동 때 세운 10만889마리의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1년 음성 공판장을 전국 최초 거점 도축장으로 선정했다.

음성 / 남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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