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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3.24 22:00:1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국민들은 벌써 이명박 정부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민초들의 밑바닥 정서를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지역구 공천과 관련, 언론은 한나라당의 완전한 ‘이명박'화를 비판하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 자체에 대한 비판 같지만 결국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다.

***지나친 현장주의는 화 불러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부정적인 말들이 필요 이상으로 나왔다. 초기에는 ‘강부자·고소영', 총선 공천이 마무리된 시점에서는 '명계남'이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척후병'이란 말은 유행기간이 길다. 물론 조어는 아니다. 새 정부 출범 초기부터 대통령도 뛰고, 장관도 뛰고, 실장과 국장도 뛰다 보니 지나친 '현장주의'를 비꼬는 비유로 자주 쓰이고 있다.

척후병은 적의 형편이나 지형 등을 정찰하고, 또는 적의 행동을 경계하기 위해 본대와 떨어져서 전방이나 후방에서 행동하는 병사를 일컫는다. 소대전투에서는 상병이, 중대전투에서는 중사가 척후조를 맡는다. 대대전투에선 위관급 장교가 나선다.

대장이 척후조로 나서는 경우는 없다.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에선 대통령도 뛰고, 장관도 뛰고, 실장과 국장도 뛴다. 모두가 적진 깊숙이 들어가 동태를 살피는 척후조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일선 공무원들이 현장에서 뛰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대통령까지 일선 현장 척후에 나서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 종합판단은 누가 하고 미래경제의 밑그림은 누가 그릴 것인가.

충북도내 일선 자치단체에서도 과도한 현장주의를 강조한 자치단체장이 조롱거리가 된 적이 있다. 하위직 공무원이 해도 될 일까지 직접 챙기다보니 직원들 사이에서 ‘000'란 별칭까지 얻기도 했다.

현장주의가 나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일선 공무원이 할 일이 있고 대통령이 할 일이 따로 있다.

대통령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 국가발전 전략을 세워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이제 척후 보다는 국가 미래 청사진을 그리는데 집중해야 옳다.

‘선진화 원년'에 또다시 국민들의 입에서 '실기'라는 말이 나오게 된다면 선진 일류국가의 꿈은 사라질 수밖에 없다. 이명박 정부는 올해를 신발전 체제로 명명하지 않았던가.

결론은 의외로 간단하다. 어느 부분을 보강하고, 더 키워가야 할지는 너무나 구체적인 문제다. 대통령을 비롯한 사회 각 부분이 끊임없이 고민해 찾아낼 일이다.

분명한 것은 상황이 매우 엄중하고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주어진 시간도 한정돼 있다. 전반적인 국정을 조정하고 큰 그림을 그리는 데 주력해도 시간이 모자란다.

나무에 얽매이면 숲을 볼 수 없다. 미시적인 접근 자세를 버리고 국가라는 거대한 틀을 창의적으로 운영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면 한다.

글로벌 시대, 경제전쟁이 세계 곳곳에서 치러지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의 추진력만으로 승리할 순 없다. 그래서 척후병의 정확한 정보와 이를 근거로 한 신중하고 철저한 분석은 필수적이다.

3천 년 전 손무는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라고 했다. 문제는 전쟁처럼 다이내믹한 상황에서 적과 아군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정확히 파악하는 일이 녹녹치 않다는 데 있다.

***큰 결정 내리는 일이 더 중요

그래서 현대전은 시큐브드아이(C³Iㆍcommandㆍcontrolㆍcommunicationㆍintelligence) 개념에 의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휘(command)ㆍ통제(control)는 군에서 가장 핵심적인 전쟁 수행의 기본 요소다. 그리고 정보ㆍ첩보(intelligence)와 통신(communication)은 서로 실시간으로 연결되지 않으면 안 된다. 이 네 개의 요소가 더해질 때 전술과 전략은 상승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결국 전쟁 승리를 의미한다.

현장 척후는 중요하다. 하지만 대통령은 직접적인 척후보다 척후병을 통해 얻은 정보를 근거로 국가를 위한 큰 결정을 내리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 실기하지 않는 대통령이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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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署 '병영문화 개선' 시대흐름 역행

청주청원경찰서 방범순찰대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운동장으로 사용하던 경찰서 내 1천21㎡ 규모의 테니스장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청원서는 예산 19억원을 들여 내달 3일부터 오는 4월(예정)까지 민원실 이전 공사에 들어간다.민원인의 원활한 업무처리 등을 위해서다.문제는 민원실 신축 예정 부지인 테니스장을 방범대원들이 체육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현재 청원서에서 생활하고 있는 의무경찰은 모두 123명(방순대 107명·타격대 16명).복무 특성상 활동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대원들에게 작은 공간이지만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중요 시설이다.하지만 민원실이 이전할 경우 체육활동 공간이 사라지게 되고 청원서는 청주지역 3개 경찰서 중 외부 운동공간이 없는 유일한 경찰서가 된다.일각에서는 문화·체육 시설을 확충하는 등 병영문화를 개선하려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경찰서에 체력 단련실이 있긴 하지만 민원실 이전 공사가 시작되면 외부 운동장은 이용이 어려울 것"이라며 "외부 운동장 등에서 주 1회 정도 대원들이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운동장을 이용할 때 마다 외부기관의 협조를 얻어 사용한다는 얘기다.이 때문에 일부 대원들은 평일 체육활동 등 자유로운 체육활동을 할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한 방순대원은 "복무 중이기 때문에 활동이 제약될 수밖에 없는데 체육공간까지 사라진다니 아쉬울 따름"이라며 "경찰서 외부 운동장을 사용한다는 얘기가 있지만 운동을 자유롭게 할 수 없지 않겠느냐"고 토로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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