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충주 23.8℃
  • 구름조금서산 26.0℃
  • 구름조금청주 25.2℃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추풍령 23.4℃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홍성(예) 26.0℃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많음고산 25.8℃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제천 22.2℃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천안 24.0℃
  • 구름조금보령 26.1℃
  • 흐림부여 22.9℃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박도훈

은파교회 목사 / 시인

두 사람의 나무꾼이 있었다. 한 사람은 쉬지도 않고 하루 종일 나무를 베었고 다른 사람은 한 시간 일하고 10분 정도 쉬기를 반복하면서 일을 했다. 하루해가 저물어 가는 저녁에 두 사람 가운데 누가 더 많이 나무를 베었나 보았다. 계산적으로는 하루 종일 한 번도 안 쉬고 일한 사람이 더 많이 베었어야 하지만, 결과는 중간 중간 쉬어가며 일 한 사람이 더 많이 베었다. "당신은 어떻게 쉬면서도 더 많이 나무를 베었습니까?" 라고 물었다. "예, 저는 10분씩 쉬면서 그 시간에 연장을 숫돌에 갈았습니다."

무더위와 더불어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시원한 바다로 혹은 산과 계곡으로 들어가서 도심의 일상을 벗어나 휴식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반드시 강이나 바다로 가야만 휴식이 되는 것은 아니다. 진정한 휴식은 강이나 바다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휴가지에서 며칠을 쉬고 즐긴다고 해서 우리에게 진정한 쉼과 평안이 오는가· 물론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잠시의 휴식일 뿐 영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진정한 휴식과 쉼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우리는 하나님의 피조물이기에 창조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진정한 쉼과 평안을 찾아야 한다.

시편23편은 다윗이 쓴 시이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 이 시는 하나님과 성도의 관계를 목자와 양에 비유하여 아름답게 묘사한 전형적인 전원시이다. 전체적으로 푸른 풀밭, 잔잔한 물가 등 대단히 회화적인 언어가 사용되고 목가적이고 낭만적인 정취가 듬뿍 배어 있다. 또한 간결하면서도 우아한 문체를 구사하여 영혼을 올바른 길로 안전하게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섬세한 사랑이 그려져 있다.

이 시를 쓸 때의 다윗은 아마도 통일왕국의 왕권을 견고히 하여 안정과 번영을 누리고 있을 시기였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그는 그 자리에 오르기 까지 파란만장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자신을 인도하신 여호와를 신실한 목자로 노래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일생을 통하여 많은 고통과 환란을 경험한 사람이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자신의 생명을 보존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했으며, 그 경험을 시편에 담으며 진정한 쉼과 안식은 하나님 안에 있음을 전하고 있다.

사람은 일정시간 일을 하면 잠시 휴식해야 한다.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실 때도 엿새를 일하고 하루를 쉬도록 창조해 놓으셨다. 이것이 인간의 생체리듬 혹은 바이오리듬이라고 할 수 있다. 엿새를 일하고 하루를 쉬어 주지 못하면 몸과 마음에 병이 올뿐 아니라, 일의 능률도 오르지 않는다. 무더운 여름, 휴가지에서 육신의 안식도 하며 특별히 우리 인생을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기회가 되자.

주요뉴스 on 충북일보

thumbnail 148*82

청원署 '병영문화 개선' 시대흐름 역행

청주청원경찰서 방범순찰대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운동장으로 사용하던 경찰서 내 1천21㎡ 규모의 테니스장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청원서는 예산 19억원을 들여 내달 3일부터 오는 4월(예정)까지 민원실 이전 공사에 들어간다.민원인의 원활한 업무처리 등을 위해서다.문제는 민원실 신축 예정 부지인 테니스장을 방범대원들이 체육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현재 청원서에서 생활하고 있는 의무경찰은 모두 123명(방순대 107명·타격대 16명).복무 특성상 활동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대원들에게 작은 공간이지만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중요 시설이다.하지만 민원실이 이전할 경우 체육활동 공간이 사라지게 되고 청원서는 청주지역 3개 경찰서 중 외부 운동공간이 없는 유일한 경찰서가 된다.일각에서는 문화·체육 시설을 확충하는 등 병영문화를 개선하려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경찰서에 체력 단련실이 있긴 하지만 민원실 이전 공사가 시작되면 외부 운동장은 이용이 어려울 것"이라며 "외부 운동장 등에서 주 1회 정도 대원들이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운동장을 이용할 때 마다 외부기관의 협조를 얻어 사용한다는 얘기다.이 때문에 일부 대원들은 평일 체육활동 등 자유로운 체육활동을 할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한 방순대원은 "복무 중이기 때문에 활동이 제약될 수밖에 없는데 체육공간까지 사라진다니 아쉬울 따름"이라며 "경찰서 외부 운동장을 사용한다는 얘기가 있지만 운동을 자유롭게 할 수 없지 않겠느냐"고 토로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