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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신협, 타인명의 예금 수억원 지급

본인 동의·신분 확인 안해 생긴 사고
피해자 속출…채권확보 등 수습나서

  • 웹출고시간2010.10.21 20:18:0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오창 신협이 고객이 맡긴 돈을 신분 확인 등 예금 인출에 필요한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인면식이 있다는 이유로 제 3자에게 인출해주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벌여 지역 금융가가 술렁이고 있다.

통장잔고 확인을 위해 21일 오전 청원군 오창신협을 찾은 A씨(56)씨는 통장확인 후 아연실색했다. 분명 1억8천여만원의 잔고가 있어야 하는 통장에 단돈 9만8천935원만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한 번도 예금인출을 한적 없었던 A씨는 본인 동의도 없는 상태에서 돈이 인출됐고, 더구나 통장도 A씨 본인이 갖고 있었기 때문에 황당할 수밖에 없었다.

출금전표를 확인한 결과 도내 모 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함께 다니며 평소 알고 지내던 B씨가 이 통장에 돈이 입금되자마자 같은 날 모두 인출해간 것으로 기록이 남아 있었다.


'아차' 싶었던 A씨는 주변 지인들에게 알아보니 본인과 똑같이 피해를 당한 사람이 한 둘이 아님을 알게 됐다. 피해자들은 모두 B씨의 말을 믿었다 낭패를 당한 것이다.

이번 일의 발단은 B씨가 지난 4월부터 A씨 등 지인들에게 금고 설립 출자금 명목으로 돈이 필요하다고 해서 도와주는 차원에서 시작됐으며, 실질적으로 돈 거래는 7월부터 8월께 이뤄졌다.

당시 B씨는 A씨를 비롯해 함께 평소 친분 관계를 유지하고 있던 대학원 원우 들에게 접근, "투자를 위한 일이다"라며 피해 당사자들의 명의로 통장을 개설 이 통장에 돈을 송금시켜 안심할 수 있게 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이렇게 끌어 모은 돈은 현재 A씨를 비롯해 4∼5명에 약 5억여원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일과는 연관이 없지만 지인인 C씨에게도 25억여원을 빌려 갚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피해 금액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일은 지역의 한 서민금융기관에서 인출 규정을 무시한 선심성 편의를 제공해 타인계좌의 거액의 돈이 자유자재로 입출금돼 피해자가 속출하고 지역 금융가에 큰 파장을 일으키게 된 사례다.

오창 신협은 뒤늦게 예금주와 다른 사람에게 예금이 인출됐다는 내용을 파악하고, 피해 금액에 대한 채권확보에 나서는 한편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신용협동조합 규정에 의하면 예금 인출 시 본인이 아닐 경우 본인의 위임의사를 확인하도록 돼 있으며 이 경우도 통장을 지참했을 경우에 해당이 된다.

현재 이번일의 장본인인 B씨와 연락하기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으며 이미 잠적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A씨는 "지난15일 최고경영자과정 학우에게 외국에 나가는데 오래 걸릴 것 같다며 술이나 한 잔 하자고 했다는 말을 들었는데 지금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며 "어떻게 본인 확인도 하지 않고 통장도 없는 상태에서 그런 거액을 인출해 줬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창신협 측은 "우리가 잘못한 것은 사실이며 수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직원들에게 통장 없이 거래를 하지 말라고 지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B씨 소유 기업과 피해자들은 이날 오후 긴급회동을 갖고 피해금액에 대한 변상을 하기로 피해자간 원만한 합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기동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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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署 '병영문화 개선' 시대흐름 역행

청주청원경찰서 방범순찰대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운동장으로 사용하던 경찰서 내 1천21㎡ 규모의 테니스장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청원서는 예산 19억원을 들여 내달 3일부터 오는 4월(예정)까지 민원실 이전 공사에 들어간다.민원인의 원활한 업무처리 등을 위해서다.문제는 민원실 신축 예정 부지인 테니스장을 방범대원들이 체육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현재 청원서에서 생활하고 있는 의무경찰은 모두 123명(방순대 107명·타격대 16명).복무 특성상 활동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대원들에게 작은 공간이지만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중요 시설이다.하지만 민원실이 이전할 경우 체육활동 공간이 사라지게 되고 청원서는 청주지역 3개 경찰서 중 외부 운동공간이 없는 유일한 경찰서가 된다.일각에서는 문화·체육 시설을 확충하는 등 병영문화를 개선하려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경찰서에 체력 단련실이 있긴 하지만 민원실 이전 공사가 시작되면 외부 운동장은 이용이 어려울 것"이라며 "외부 운동장 등에서 주 1회 정도 대원들이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운동장을 이용할 때 마다 외부기관의 협조를 얻어 사용한다는 얘기다.이 때문에 일부 대원들은 평일 체육활동 등 자유로운 체육활동을 할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한 방순대원은 "복무 중이기 때문에 활동이 제약될 수밖에 없는데 체육공간까지 사라진다니 아쉬울 따름"이라며 "경찰서 외부 운동장을 사용한다는 얘기가 있지만 운동을 자유롭게 할 수 없지 않겠느냐"고 토로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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