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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9.04 06:06:5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대통합민주신당이 어제부터 사흘간의 대선후보 예비경선(컷오프)에 돌입했다. 이미 무대에 올라와 있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맞춤 대결 카드를 뽑기 위해서다. 민주신당은 이어 컷오프를 통과한 5명의 본선 진출자를 대상으로 오는 15일부터 16개 시·도에서 순회경선을 벌인다. 후보자 지명대회는 다음달 15일이다.

***아름다운 경선만이 살길

그러나 민주신당의 경선 레이스는 실망스럽다. 아니 찝찝하다. 경선을 위해 모집한 국민선거인단 90여만 명 중 약 3분의 1이 가짜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국민 앞에서 대규모 사기극을 벌인 셈이다.
이번 사태는 민주주의와 직접선거에 대한 중요한 위협이다. 당이‘진짜??라고 주장하는 선거인단 60여만 명의 대부분도 본질적으론 동원된 사람이란 의심을 받고 있다. 결국 민주신당 경선은 특정 주자를 지지하는 상태에서 하는 일종의 사전 투표란 오명을 받게 됐다. 참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얼마 전 경선을 치른 한나라당의 국민선거인단은 무작위로 뽑힌 사람들이다. 동원 잡음이 없는 것이 당연하다. 경선 과정도 흥미진진했다. 그런데 민주신당 국민선거인단 구성은 과거 군사정부 시절에서나 볼 수 있는 구태였다. 아주 실망스러운 일이다.
현재 민주신당과 후보들의 지지율은 바닥이다. 여기에 국민선거인단 가짜 파문까지 일어 경선전이 되레 지지율 제고에 악재가 됐다. 지지율 50%를 넘어 60%를 돌파하려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비교하면 비극적이다.
이 같은 외적 상황은 민주신당에 표를 몰아줄 수 있는 동기를 사라지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동원된 표는 정통성을 의심받게 되기 때문이다. 또 경선이 치러지는 과정이나 끝난 후에도 말썽이 생길 소지가 크다.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 국가경영에 대한 비전을 누가 제시할 수 있느냐로 집중되고 있다. 민주 대 반민주의 양분 논리는 힘을 잃은 지 오래다. 국민들을 설득할 수도 없다. 민주신당 내부에선 논쟁거리가 될 수 있지만 국민들에겐 의미 없는 일이다.
국민들은 본선에서 누가 뽑히든 민주신당 후보를 친노 세력으로 분류하려 한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친노로 덧칠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따라서 후보들끼리 친노냐 아니냐를 가리는 것은 무의미하다.
과거의 패러다임이 물러가고 새로운 패러다임이 몰려오고 있다. 변해야 살 수 있다. 민주신당은 지금까지의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남은 경선일정을 신선하게 끝내야 한다. 민주신당이 살길은 후보들끼리 치열한 정책 토론과 상호 검증전을 벌여 신뢰를 쌓는 데서 찾을 수 있다. 그래서 한나라당 경선 이상의 ‘아름다운 경선??을 만들어 내야 한다.
그 길만이 잃어버린 국민 지지를 회복하는 마지막 수단이 될 수 있다. 또 그렇게 선출된 부보라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행여 당과 후보들의 낮은 지지도를 만회하거나, 흥행성을 우선해 무리하게 선거인단을 동원하려는 유혹에 다시 빠진다면 희망은 없다.

***선거 승리의 척도는 감동

해방 이후 수많은 정당들이 명멸했다. 민주신당 역시 대선을 위해 탄생한 정당이란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정통성을 무기로 다른 정당을 비판하거나 매도하기도 쉽지 않다.
민주신당 경선전이 뜨지 않는 이유는 분명히 있다. 논쟁도, 메시지도, 관심도 없는 이른바 ‘3무(無) 경선??이기 때문이다. 우선 후보들 간의 치열한 논쟁이 눈에 띄지 않는 게 가장 큰 문제다. 후보가 9명이나 되지만 사회적 논쟁과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킬 만한 아젠다와 메시지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정책도 ‘그 밥에 그 나물??이다. 각 후보들이 한반도 평화 비전, 일자리 창출, 따뜻한 복지 등의 정책비전을 제시하고는 있다. 하지만 파괴력을 갖추지는 못하고 있다.
민주신당이 살 길은 정해져 있다. 아름다운 경선을 통해 국민을 감동시켜야 한다. 절대 권력의 소멸과 맞물려 민심이 만물의 척도가 됐다. 정치 시장의 소비자인 유권자를 감동시켜야 하는 것은 너무 당연해졌다.
시간이 갈수록 민심에서 앞선 후보가 점점 더 유리할 수밖에 없다. 선거에서 승리의 척도는 이제 국민감동을 근거로 한 ‘대중성??이기 때문이다.

/함우석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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