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충주 23.8℃
  • 구름조금서산 26.0℃
  • 구름조금청주 25.2℃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추풍령 23.4℃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홍성(예) 26.0℃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많음고산 25.8℃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제천 22.2℃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천안 24.0℃
  • 구름조금보령 26.1℃
  • 흐림부여 22.9℃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0.05.03 19:03:5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사정당국의 토착비리 수사에 전국이 뒤숭숭하다. 충북지역 정가도 마찬가지다. 몇몇 자치단체장은 내사를 받거나 받고 있다. 이 중 한 명은 이미 구체적 혐의가 포착돼 구속됐다. 관련 공무원 몇 명은 아직도 조사 중이다. 사정당국의 칼날은 여전히 공무원을 향하고 있다.

급기야 검찰 수사를 받던 공무원 1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온갖 소문이 난무하고 있다.

***비리의 악순환은 불탈법에서

비리 연루 공직자들을 그냥 내버려둬선 안 된다. 두발 뻗고 잠을 자게 내버려둘 수는 없다. 공직선거가 코앞인 지금 시점에선 더욱 그렇다. 자칫 비리 공직자를 다시 뽑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강력한 사정정국은 정치적 꼼수로 비판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원칙적으론 비판을 정당화하기 어렵다. 비리를 척결하는데 때와 장소를 가릴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스스로 떳떳하면 두려울 수 없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보은군청 사무관은 승진 대가로 뇌물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검찰에 소환예정인 군수의 인사비리와 연관돼 있다. 지난달 26일 1차 조사를 받았다. 숨진 날 2차로 검찰에 소환예정이었다.

보은군청 공무원들의 비리는 이미 여러 차례 확인됐다. C 사무관 검찰수사, 대추비가림시설 보조금 문제로 농민 등 107명 입건, 보은골프장 관련 A사무관 구속, B사무관 검찰조사 등 연이어 터졌다.

사실이 반드시 진실이 아닐 수도 있다. 진실은 사실보다 훨씬 포괄적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보은군청 공무원을 통해 많은 진실을 얻어내야 한다.

검찰의 토착비리 수사는 사실 선거정국과 맞물려오곤 했다. 그래서 온갖 오해를 받기도 한다. 선거철이면 어김없이 상대방에 대한 비난과 비방이 유난히 많다. 각종 유언비어와 설들도 난무한다. 모두 비난과 오해의 근원지다.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혼탁한 선거판이 사람을 잡고야 말았다'는 자성론이 대두되고 있다. 사법적 문제를 떠나 상급자인 군수에게도 도의적인 책임이 있다는 여론도 퍼지고 있다.

한편에서는 선거정국을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유도하려는 정치인들에게 책임이 있다는 '정치책임론'도 나오고 있다. 정치인들의 자제를 여론의 힘으로 요구하고 있는 셈이다.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지 15년이다. 아직도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까닭은 토착비리나 공무원비리와 연관성이 깊다. 공무원들이 기초의회 의원들의 자질 탓만 하기엔 너무 모순적이다.

자치단체장과 공무원들의 비리는 이미 도를 넘었다. 민선 4기 기초지방자치단체장 230명 가운데 무려 36명이 중도하차했다. 지연과 혈연, 학연이 연관돼 있음은 불문가지다.

지난달 감사원 감사 결과 발표에서도 드러났다. 캐면 캘수록 딸려 나오는 고구마 줄기 같다. 참담한 일이다. 단체장이 되려고, 의원이 되려고 돈을 뿌려대는 사례는 숱하다. 이런 사람들은 당선 후 유권자에게 준 돈을 회수하는 습성이 있다. 공무원들의 불탈법도 크게 다르지 않다.

비리는 이렇게 싹튼다. 당연히 당선 후 지역주민이나 지역발전을 외면할 수밖에 없다. 이권부터 찾아나서는 게 순서다. 당연하다. 선거 때 들인 돈을 회수하기 위해서다. 유권자들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아직도 돈을 뿌린 후보가 곧잘 당선된다. 아이러니다. 그런 후보가 뿌린 돈을 회수하는 것은 당연히 순서다. 각종 비리의 악순환은 이렇게 시작된다. 유권자들이 투표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 역시 여기서 찾을 수 있다.

***법 준수는 선진화 사회 견인차

도덕적 권위는 일반 다수를 자발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힘이다. 사회 지도층 인사들에게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덕목이다. 선거철인 지금은 단체장이나 공무원들에게 특히 필요하다. 그러나 지도자의 결심, 엄벌주의, 공무원 대우 개선, 수사기관의 독립성, 깨끗한 선거 등이 종합적으로 어우러져야 부패고리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다.

검찰은 지방선거 일정과 상관없이 구조적·고질적 부패범죄를 엄정히 단속하겠다고 천명했다. 엄포는 아닐 것으로 본다. 이 순간 엉뚱한 생각을 하고 있는 공무원들이 있다면 생각을 접어야 한다.

모든 공무원이 법을 지킬 때가 가장 선진화된 시대다. '법을 안 지키는 공무원이 어디 있어' 확신하며 사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

주요뉴스 on 충북일보

thumbnail 148*82

청원署 '병영문화 개선' 시대흐름 역행

청주청원경찰서 방범순찰대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운동장으로 사용하던 경찰서 내 1천21㎡ 규모의 테니스장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청원서는 예산 19억원을 들여 내달 3일부터 오는 4월(예정)까지 민원실 이전 공사에 들어간다.민원인의 원활한 업무처리 등을 위해서다.문제는 민원실 신축 예정 부지인 테니스장을 방범대원들이 체육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현재 청원서에서 생활하고 있는 의무경찰은 모두 123명(방순대 107명·타격대 16명).복무 특성상 활동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대원들에게 작은 공간이지만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중요 시설이다.하지만 민원실이 이전할 경우 체육활동 공간이 사라지게 되고 청원서는 청주지역 3개 경찰서 중 외부 운동공간이 없는 유일한 경찰서가 된다.일각에서는 문화·체육 시설을 확충하는 등 병영문화를 개선하려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경찰서에 체력 단련실이 있긴 하지만 민원실 이전 공사가 시작되면 외부 운동장은 이용이 어려울 것"이라며 "외부 운동장 등에서 주 1회 정도 대원들이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운동장을 이용할 때 마다 외부기관의 협조를 얻어 사용한다는 얘기다.이 때문에 일부 대원들은 평일 체육활동 등 자유로운 체육활동을 할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한 방순대원은 "복무 중이기 때문에 활동이 제약될 수밖에 없는데 체육공간까지 사라진다니 아쉬울 따름"이라며 "경찰서 외부 운동장을 사용한다는 얘기가 있지만 운동을 자유롭게 할 수 없지 않겠느냐"고 토로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