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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부터 삐걱대는 한나라당

김경회 전 군수 탈당·폭탄발언 후폭풍

  • 웹출고시간2009.10.12 19:20:5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갈길이 먼데 출발전부터 불협화음이 노출돼 걱정스럽니다"

한나라당 인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일찌감치 정범구 후보를 중심으로 똘똘뭉쳐 나가고 있는데 반해 한나라당은 공천 후유증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이다.

당직자들은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되면 상황이 반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선거 초반 한나라당의 분위기는 착 가라앉았다.

더욱이 지난주말 공천에 불만을 품고 탈당한 김경회 전 진천군수가 12일 공작정치 중단을 촉구하는 폭탄발언을 함에 따라 공천잡음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김 전군수는 이날 "지금 증평·진천·괴산·음성 중부4군 국회의원 보궐선거구에는 협박과 회유, 흑색선전 등 온갖 구태 정치가 난무하고 있다"며 "한나라당 충북도당과 경대수 후보측는 시대착오적인 정치공작의 중단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김 전군수는 공작정치의 사례로" '(김경회 후보에게) 높은 자리를 주기로 했다' '(김경회 후보가 무소속 출마한 것은) 한 자리를 달라고 투정부리는 것이다. 곧 사퇴할 것이다'는 흑색선전이 나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군수는 수위를 높혀 "중앙당에서 자리를 주기로 했다는 얘기 등 구체적인 직접 회유 사례도 있었다"며 "한나라당과 충북도당은 지금 중부 4군에서 벌어지는 작금의 정치 공작이 도당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인지, 아니면 경대수 후보측이 자체적으로 한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중앙당의 지시로 한 것인지 명백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김 전군수의 강도높은 질타가 터져나오자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당황해 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도당은 "김경회 전 위원장이 당원의 설득과 호소를 뿌리치고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것은 정당정치를 부정하는 안타까운 일"이라며 "지금이라도 공천신청시 제출한 서약서와 기자회견을 통해 한나라당과 충북도민, 중부4군 군민들에게 약속한 공천결과 승복약속을 지켜서 같이 공천에 참여했던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도당은 김 전 군수가 공천에 승복하겠다는 서약서와 합동기자회견문을 공개했다.

지역 정가 인사들은 "김 전군수의 반발은 결국 한나라당 표의 잠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공천 후유증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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