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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이 캐스팅 보트… '박빙 승부' 빗나가

지역 통합논란에 민주당 몰표
김경회 후보, 한나라 표 잠식

  • 웹출고시간2009.10.28 22:25:4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10·28 보선 개표 결과 고향후보를 밀어주는 이른바 소지역주의가 재현된 가운데 증평의 표심과 무소속 김경회 후보의 선전이 당락을 결정지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번 보선에서는 지역 출신 후보가 없는 증평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부4군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실시된 28일 증평군 증평읍 증평여자중학교에 마련된 제8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 김태훈 기자
중간 집계결과 민주당 정범구 후보는 증평에서 60%에 가까운 득표율을 보여 20%대에 머문 한나라당 경대수 후보를 큰 표차로 앞섰다.

괴산과 증평 통합논란으로 양 지역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증평 표심이 민주당 정범구 후보로 급속하게 쏠린 것이다.

또 무소속 김경회 후보의 선전도 민주당 정범구 후보에게는 큰 우군이 됐다.

득표율 조사결과 김경회 후보가 진천에서 60%에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민주당 정범구 후보가 한나라당 경대수 후보를 2배 가량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증평 표심의 쏠림과 무소속 김경회 후보의 선전이 이번 보선의 승부를 결정 지은 셈이다.

이번 보선에서도 소지역주의는 그대로 드러났다.

민주당 정범구 후보가 출신지인 음성에서 50%가 넘는 득표율을 보였고, 한나라당 경대수 후보와 무소속 김경회 후보도 출신지인 괴산과 진천에서 각각 60%에 가까운 득표율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 보선 개표결과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던 당초 전망과 달리 민주당 정범구 후보의 압승으로 끝났다.

선거운동 막판까지도 오차범위내에서 혼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민주당 정범구 후보가 개표 초반부터 앞서면서 싱거운 승부로 끝나고 말았다.

이에 따라 공천과정에서부터 잡음이 일었던 한나라당은 내부적으로 심각한 선거 후유증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공천이 지역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전략적인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반면 이번 보선에서 승리한 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판단하는 등 축제분위기에 휩싸였다.

/선거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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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