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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보선 후보 부인들의 내조기

"우리 남편을 밀어주세요"

  • 웹출고시간2009.10.22 19:15:0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10·28 보선이 종반전에 접어들면서 후보들이 막판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후보 못지 않게 부인들도 남편의 당선을 위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선거구를 누비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눈물겨운 후보들의 부인 내조기를 담아봤다.
단 자유평화당 이태희 후보의 부인은 연락이 안돼 게재하지 못함을 밝혀둔다.

△ 한나라당 경대수 후보 부인 안승화씨

"진정한 지역 일꾼으로 클 수 있도록 도와달라"
아내 입장서 역할 강조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남편의 건강을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손수 주먹밥을 만들어 챙긴다는 한나라당 경대수 후보 부인 안승화(53)씨.

그는 남편의 국회입성을 위해 온몸을 던지고 있다. 다른 후보 부인들보다 일찌감치 지역구에 내려온 안 씨는 논과 밭두렁을 돌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특히 그는 "남편은 맡은 바 책임이 강하고 따뜻한 인간미, 공정한 판단력, 사회를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하다"고 추켜세웠다.

또 "25년의 공직생활 이후 고향으로 돌아와 지역을 발전시키겠다는 남편을 존경한다" 며 "진정한 지역의 일꾼으로 커 나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내조하는 아내의 입장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열린 마음과 사랑으로 지역민들에 다가가 주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전달하고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민주당 정범구 후보 부인 변세경씨

"의정활동 돕기 위해 안식구로서 내조 최선"
후보 못지않게 빡빡한 일정 소화


민주당 정범구 후보 부인 변세경(54)씨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후보가 미처 챙기지 못하는 분야를 채워주는 데 주력하며 후보 못지않게 쉴 틈 없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남편의 유세를 지원하기 위해 선거구를 누비고 있는 그는 느낀 점도 많았다.

"중부 4군을 다녀보니 도·농간의 격차는 많이 줄었으나 복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도 차이가 큰것을 알았다"며 "남편이 당선된다면 이 부분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의정활동을 하도록 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의 의정활동을 돕기 위해 현재 재직하고 있는 직장을 그만두고 지역으로 내려와 안식구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또 그는 남편인 정 후보에 대해 "남편이지만 자신의 입신영달을 위해 출마한 것이 아닌 만큼 소신과 확신을 갖고 정직하게 일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며 "남은 선거기간 내조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자신을 낮췄다.

△ 자유선진당 정원헌 후보 부인 오희자씨

"고향사랑하는 마음 커 지역 위해 헌신할 사람"
쉼터같은 역할·건강 최우선


"늘 가정에 들어오시면 마음을 편하게 해 드리는 것이 최선의 내조라 생각하고 이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자유선진당 정원헌 후보 부인 오희자(50)씨는 지역을 위해 어려운 길을 선택한 남편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가장 큰 일이 쉼터와 같은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부인 오 씨가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남편의 건강이다.

평소 채식 위주의 식단과 소식을 하는 남편의 건강을 위해 선거기간인 요즘에는 늦은 저녁이나마 음식을 직접 만들어 함께 식사하고 있다.

그는 남편의 장점으로 "새벽 5시에 일어나 달리기로 하루를 시작할 정도로 에너지가 넘치고 타고 난 건강 체질"이라고 손꼽았다.

선거운동도 그렇거니와 향후 의정활동에 있어서도 건강이 최고 요건이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선거기간에 접어들면서 남편 만큼이나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그는 "타 후보 보다 고향에 대한 애향심이 큰 만큼 당선이 된다면 정말로 지역을 위해 헌신 봉사할 사람이 남편"이라고 말했다.

△ 민주노동당 박기수 후보 부인 이해자씨

"농민들 권익 보호에 중추적인 활동 바람"
어려운 농민들 대변해 투쟁 앞장


"수십년간 오로지 민주화 투쟁과 농민들을 위해 농민운동을 해온 남편이 반드시 당선돼 항상 어려운 농민들의 권익을 찾아주고 잘살 수있도록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민주노동당 박기수 후보 부인 이해자(44)씨는 20여년전 진천으로 귀농해 농사를 지으면서 항상 남편옆에서 농민운동을 해오고 있다.

이번 보궐선거에서도 남편과 함께 쌀값 폭락과 농산물 수입 등으로 어려운 농민들을 대변해 투쟁을 해오고 있다.

그는 "새벽부터 농사일에 바쁘고 선거운동도 해야하고 농민들의 실정도 파악해야 하는 등 바쁜 일정이지만 남편과 함께 농민운동을 벌이면 그래도 남편이 덜 힘덜어 하고 자신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씨는 지방선거에 출마한 경력을 거울삼아 남편의 선거운동을 도울 정도로 열성적이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선거전에서 유권자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알고 있다는 것이다. 오늘도 그는 남편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 무소속 김경회 후보 부인 지태현씨

"주민들 민심 올리기에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
논밭 누비며 선거전 지원 나서


"중부4군 군민들이 억울한 제 남편을 반드시 국회로 입성시켜 억울함도 풀어주시고 군민들을 위해 많은 일을 할 수있도록 성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무소속 김경회 후보 부인 지태현(58)씨.

그는 어느 후보 부인보다도 이번 선거에서 가장 마음고생을 많이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1등을 하면서도 결국 공천을 받지 못한 남편이 단기필마의 자세로 무소속 출마를 결행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 씨는 이번 만큼은 남편이 반드시 당선돼 응어리진 한을 풀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선거전 지원에 나서고 있다.

그는 논밭을 누비며 눈물로 호소하고 있다.

지 씨는 " 진천에서 태어난 남편은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닭을 키워 계란을 팔아 학비를 내며 진천농고를 졸업하고 교원 자격증을 취득해 일찌감치 교사의 길을 걸었고 도의원과 2번의 민선군수를 역임하면서 국가기상위성센터 국가대표선수촌 혁신도시 등 지역을 위해 많은 일을 했다"며 "이런 경험이 많은 남편이 반드시 당선돼 지역민을 위해 헌신할 수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지씨는 "선거 운동기간 동안 남편의 힘든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어 새벽부터 식사를 챙겨주고 남편의 지지율이 열악한 지역을 돌며 주민들의 민심 올리기에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선거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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