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어떻게 될까? 한일양국의 자존심이 걸린 축구시합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느닷없이 한국 골문을 향해 볼을 차 넣는다.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지만 세상을 살다가 보니 그런 일도 벌어질 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한참 벌어지고 있는 대선후보에 대한 검증도 자신의 골문을 향해 볼을 차는 것처럼 어이없는 일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국가의 운명이 바뀌는 것은 물론, 서민들의 생활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받는다. 당선가능성이 높은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에 대한 검증을 철저히 해야 하는 것은 바로 우리자신의 생존을 지키는 일이기도하다. 만약에 대통령이 자신의 골문에 볼을 차 넣는 것처럼 국가를 배신한다면 국가가 망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 자신도 온전치 못할 것이다. 한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이다. 이것은 대통령도 바꿀 수가 없는 체제의 문제이다. 축구선수가 자신의 골문에 공을 넣지 말아야하는 이유와도 같은 것이다. 만약에 축구선수가 자신의 골문에 공을 넣는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제일 먼저 의심해 볼 수 있는 게 정신상태일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상대팀으로부터 돈을 받았거나 협박을
초여름 더위가 장난이 아니다. 기상청도 ‘무지 덥다’는 기상예보를 내놨다. 장마는 일찍 시작해서 금방 끝나겠다고 했다. 그런데 이 예보가 얼마나 맞을 것인가. 오늘의 관심사다. 기상예보 관련 우스개 중 가장 유명한 얘기는 ‘기상청 체육대회 날은 비가 온다’는 것이다. 그만큼 예측이 어렵고 적중률 또한 낮다는 빈축이다. 정치기상예보는 더 어렵다. 전선 변화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대선 정국이다. 기상에 비유하면 장마전선으로 접어드는 형국이라 할 수 있다. 한나라당 대선 예비후보들은 이미 경선 후보등록을 마치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검증 공방은 폭로전을 넘어 ‘맞고소전’으로 비화하고 있다. 대선 전선은 한나라당을 넘어 범여권으로 확대되고 있다. 범여권 인사들까지 대거 나서 한나라당 두 유력 주자에 대한 파상 공세를 펼치며 검증 공방전에 가세하고 있다. 공격의 칼날은 갈수록 예리해지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분열 위기를 겪고 있다. 계속되는 탈당 러시가 그 예후이자 증명이다. 당이 사분오열돼 존립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대권 도전 의사를 표명하는 인사들은 줄을 잇고 있다. 한나라당의 이전투구는 여전하다. 열린우리당의 분열은 확산일로다.
노무현 대통령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기자실 문제로 그만큼 공격을 받았으면 웬만한 사람 같으면 그만뒀을 것이다. 그런데 며칠 전 또 언론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으니 보통 사람이 아닌 게 분명하다. 그것도 그냥 한 게 아니라 기자실에 못질을 해버리겠다는 식으로 저주에 가까운 공격을 퍼부었다. 언론에 보도된 대통령의 말들을 씹어보면 구구절절 다 옳은 말이다. 문제는 다른 사람은 그런 말을 해도 되지만 대통령만은 안 된다는 것이다. 대통령은 “독재시대에는 독재와 결탁하고, 시장이 지배하는 시대에는 시장 지배자와 결탁하고, 권력에 참여해서 부스러기를 얻어먹던 잘못된 언론들이 많이 있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이 말은 언론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검찰이나 경찰도 그랬고, 국정원이나 기무사도 마찬가지였으며, 야당 정치인들도 그랬다. 그것은 시대적인 조류였기 때문에 언론만을 부각시켜 비난하는 자체가 불공평한 것이다. “다음 정권에 넘어가면 기자실이 되살아날 것 같아 내가 확실하게 대못으로 못질을 해서 넘겨주려고 한다”고 한 말도 대통령이 해서는 안 되는 말이다. 역대 정권들이 정권을 이양하지 않으려고 왜 그렇게 기를 썼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은 말이다. 대통령은
싸움은 영어로 ‘quarrel??이다. 협력과 반대되는 사회관계로 요약될 수 있다. 타인과의 접촉에서 서로 양보하지 않고, 쌍방의 자기주장이 충돌할 때 일어난다. 형태와 원인은 모두 자기주장과 표현방법에 따라 다르다. 지식 정도나 연령에 따라서도 차이가 많다. 공정한 검증작업 절대적 한나라당의 박근혜·이명박 두 대선 예비후보가 어제 경선후보 등록을 마쳤다. 현행 선거법은 경선 후보로 일단 등록하면 경선 결과에 불복하고 대선에 독자 출마하는 것을 금하고 있다. 퇴로 없는 막판 승부가 시작된 셈이다. 그러나 이미 위험 수위에 이른 한나라당 대선 주자들 간의 공방이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주까지 양 측이 벌인 검증 공방은 험악했다. 가히 싸움 수준이었다. 같은 당, 한 식구인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인신공격이나 감정싸움으로 번져 짜증스럽기까지 했다. 의혹을 제기하는 측은 구체적 사실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거의 다 ‘카더라식의 정치공세에 머물고 있다. 해명하는 쪽 역시 무조건 부인하거나 발뺌하는데 급급하다. 한마디로 설명이 시원찮다. 결론부터 말하면 두 주자는 이제 서로의 실체를 인정하고 평가하는 정도를 걸어야 한다. 12월
조선을 8개도로 나눌 때는 사람의 기동력이 고작 하루에 수 백리를 걷는 수준이었다. 신기한 것은 교통통신이 발달할수록 행정구역이 줄어야 되는데, 그 반대라는 사실이다. 그런 현상은 지방자치를 실시하면서 더욱 심화되고 있다. 충북도라는 행정구역은 지방자치를 실시하기 전까지만 해도 하나의 목표를 위해서 상호 협력하는 체제였다. 지방자치가 실시되면서 충북도는 시·군으로 쪼개졌고, 시·군은 다시 지방의원의 선거구로 세분됨으로써 사실상 행정구역이 늘어난 것 같은 상태이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청주·청원이다. 수천 년 동안 동일 생활권으로 살아 온 지역을 둘로 갈라놓았으니 계란 한 개를 노른자위와 흰자위로 쪼개 놓고 각기 하나라고 주장하는 식이다. 이런 실정을 잘 알면서도 난 노른자위이니까 흰자위를 위해서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는 식의 오기를 부린다. 최근 이런 불합리한 현상으로부터 탈피하려는 시도들이 나타나고 있어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다. 몇 달 전 대전시장은 생활권이 같은 인근 자치단체장들을 초청해서 상생발전을 다짐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에는 충남 계룡·공주·논산시와 금산·연기군수들이 참석한 것은 물론이고, 충북의 옥천·보은·영동군수까지 참석해
‘돈’은 과연 무엇일까. 돈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도구다. 하지만 사람의 인격까지 짓밟을 만큼 위력적인 도구일까라는 물음에는 의문이 든다. 돈처럼 극단적인 두 얼굴을 보이는 경우는 드물다. 고리 대부업 시장에서 특히 그렇다. 한편에서는 마치 사심 없이 도와줄 것처럼 웃음 짓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고율의 이자부담과 가혹한 채권추심(빚 독촉)이 이어진다. 프랑스 속담에 ‘Amour fait moult, argent fait tout.’란 속담이 있다. 우리의 ‘돈만 있으면 귀신도 부린다.’ ‘돈이 양반이다.’란 속담과 비슷한 의미를 담고 있다. 사람이 물질적이고 경제적인 힘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돈의 위력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음을 조소(嘲笑)한 말이다. 요즘 한 지상파 방송에서 ‘쩐의 전쟁’이란 드라마가 인기다. 대부업계를 배경으로 속칭 ‘쩐’을 주제로 하고 있다. 잘나가던 펀드매니저가 어느 날 사채로 인해 알거지가 되지만 결국 사채로 다시 일어선다는 내용이다. 실패와 성공 담론 속의 아이러니다. 부조리에 대한 일종의 고발이기도 하다. 이 드라마가 인기를 끄는 진짜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시청자들의
기자들이 기사를 취재하는 것과 정보요원들이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전혀 달라 보이지만 흡사한 면이 많다. 누군가를 위해서 감춰진 비밀을 파악해야한다는 게 우선 비슷하다. 기자들이 집요하게 기사를 취재하는 것은 독자를 위한 행위이지만 공익성이 강하다는 특성이 있다. 정보요원들이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국가안보를 위한 것이다. 결국 공익을 위한 것이라는 면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다. 취재활동과 정보수집이 다른 게 있다면 기자들이 취재한 내용은 신문 방송과 같은 언론에 을 통해 독자들에게 제공되지만 정보요원들이 수집한 내용은 정보보고서로 작성돼 국가기관에 배포된다. 기사를 취재하거나 정보를 수집하는 방법도 비슷한 면이 많다. 지금은 행정기관에서 정보요원들이 활동하는 모습을 보기 힘들지만 권위주의시절까지만 해도 정보요원들은 중앙부처는 물론이고 지방관서까지 누비고 다녔다. 언론도 마찬가지다. 신문·방송·통신 등 엄청나게 많은 언론사 기자들이 각급 국가기관을 누비고 다니면서 무엇인가를 찾아내려고 눈에 불을 켠다. 이렇게 유사한 모습은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부터 차별화되기 시작했다. 정보정치는 군사독재를 상징하는 폐해로 인식됐고, 정보정치를 청산하는 게 바로 민주화란 등식
고통 받은 온순한 영혼이 프랑스 칸(Cannes)까지 감동시켰다. 그 영혼의 주인공을 전도연이 맡았다. 전도연이 칸을 만나기 위해 ‘접속’을 시작한 건 10년 전이다. 결국 10년 뒤 ‘밀양’을 매개로 만났다. 그 만남은 칸의 여왕으로 등극하는 의식장소였다. 칸 국제영화제는 프랑스 남부의 휴양도시 칸에서 매년 5월 개최된다. 베니스국제영화제·베를린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다. 영화의 예술적 수준과 상업적 효과의 균형으로 세계 영화의 만남의 장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감독들이 대거 참여, 세계 영화산업의 집결지가 돼 가고 있다. 이런 영화제에서 전도연이 주인공이 됐다. 한국의 여배우가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탄 것은 1987년 강수연 이후 20년 만이다. 이로써 전도연은 강수연에 이어 명실상부한 월드배우로 자리하게 됐다. 전도연은 1990년 화장품 회사의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그 뒤 영화 ‘접속’(1997)으로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았다. 배우로서 가능성을 인정받게 된 계기였다. 전도연은 그 해 백상예술대상과 청룡영화상 등에서 신인상을 휩쓸었다. 그리고 마침내 2007년 ‘밀양’을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세상엔 억울한 일도 많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억울한 것은 재판에서 억울하게 지는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우리사회는 재판을 불신하는 풍조가 만연되었고, 판사를 테러하는 일까지 자행되고 있다. 국가에서도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사법개혁에 착수했지만 원론적인 입장에는 찬동하면서도 기관이기주의 때문에 타결을 보지 못하고 10년 세월을 끌다가 지난 4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됐다. 실로 53년 만에 형사소송법이 전면적으로 개정된 것이니 사법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 한마디로 공정한 형사재판을 받게 함으로써 사법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공무원의 직권남용 등 일부 사건에 국한되었던 재정신청을 모든 형사사건으로 확대한 것은 재판을 받을 권리를 보장했다는 측면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누구든 억울한 일을 당하면 국가에 재판을 청구할 수 있다는 게 헌법정신이다. 그러나 실무적으로는 고소사건을 다 기소하는 게 아니라 검사의 손에서 한번 거르도록 되어있다. 실제로 누구에게 폭행을 당하면 판사에게 직접 재판을 청구하는 게 아니라 범인을 잡아서 처벌해 달라고 고소를 해야 한다. 문제는 억울해서 고소를 했는데, 검찰에서 혐의가 없다며 불기소처분을 하면 속수무책이라는 점이다. 고소
늦봄의 길목에 선 날씨가 ‘왔다 갔다’ 한다. 지난 주 내내 ‘흐림’과 ‘맑음’을 반복했다. 봄의 끝자락에서 여름을 맞기 전 ‘꼬장’을 부리는 듯했다. 하지만 한반도의 날씨는 50여년 만에 열차가 남북을 오가는 등 벌써 여름이다. 반쯤은 정부의 호들갑 때문이다. 한반도에 전에 없는 훈풍이 훑고 간 건 7년 전이다. 분단 후 첫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고 북한과 미국 사이에도 해빙 무드가 무르익었다. 하지만 잠시였다. 절기상 어제가 소만(小滿)이었다. 태양의 황경이 대략 60도에 있을 때다. ‘만물이 나서 자라고 커 가득 찬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실제로 사위는 신록이 우거져 푸르게 변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여름에 접어들어 모내기가 시작되고 있다. 보리 베기로 한 참 바쁜 곳도 있다. 그러나 ‘소만 바람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 ‘소만 추위에 소 대가리 터진다’라는 속담도 있다. 소만의 긍정 요소에 대한 부정의 한 단면이다. 지난 주 내내 오락가락한 날씨를 보면 언뜻 이해가 된다. 한반도의 계절은 민족의 계절로 일컬어진다. 그래서 그런지 자연의 계절과 달리 초여름의 훈풍보다 한겨울의 삭풍이 훨씬 많았다. 어쩌다 더위가 느껴지기도 했지만 매우 짧았다. 반세
미래를 예측해 본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그것도 대통령이 누가 될 것이냐를 남보다 먼저 알아맞힐 수 있다는 건 보통 능력이 아닐 것이다. 한나라당의 대선후보를 결정짓는 경선에 관심을 집중하는 까닭은 경선승자가 대선에서도 승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요즘 선거는 과학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첨단기법을 총동원해서 운동을 하기 때문에 막연한 기분으로 결과를 예단할 수는 없다. 하지만 미래를 예측해본다는 것은 어떤 방법이든 그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검증해볼 필요는 있는 것이다. 아직까진 미래를 알아맞히는 방법 중에서 역학만큼 신통한 게 없다. 역학은 우주만물을 음양오행이론으로 관찰해서 미래까지 예측하는 학문이다. 이런 이론에 필자의 감각을 가미해서 한나라당의 경선을 분석해보겠다. 이명박은 금(金)기운이 강해 보이는 반면, 박근혜는 목(木)기운이 강한 인상이다. 본래 금이 강한 사람은 결단력이 강해서 수시로 어떤 결단을 내려야하는 판·검사나 군인 경찰 등의 직업에 적합하다. 반대로 목은 혹독한 추위를 견뎌내고 봄을 맞는 나무처럼 뻗어나가려는 성질이 강하지만 한번 실패하면 재기하기가 어려운 측면도 있다. 그래서 행정공무원이나 교사 등과
며칠 전 반가운 편지 한 통을 받았다. 편지 봉투를 뜯어보고 가슴이 아렸다. 오랜 세월 무심함에 대한 일종의 죄스러움 때문이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담임을 맡았던 은사님으로부터 온 편지였다. 사랑이 배어 있었다. 반가움과 뭉클함, 죄스러움 등 여러 감정이 반복됐다. 정말 행복했지만 정말 죄송했다. 편지의 첫머리는 얼마 전 열린 동문체육대회에서 제자의 모습을 볼 수 없어 서운했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그 날 참석치 않은 다른 친구들에 대한 안부를 묻는 내용으로 제자에 대한 사랑의 감정이 듬뿍 묻어있었다. 하헌용 선생님, 그의 이름 석자는 제자 사랑으로 유명하다. 편지 쓰는 선생님으로 제자들 사이에서 자주 회자되는 이름이다. 제자가 나뿐 만은 아니다. 그래도 초등학교 졸업 후 중·고등학교와 대학을 거쳐 사회에 나와서도 과한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바쁘다는 핑계로 잊고 살았다. 너무 죄송하다.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그 선생님의 제자사랑법이다. 어느 해 아침 그는 반송돼 온 편지를 받았다. 10년 전 가르쳤던 제자에게 보낸 편지였다. 그는 서둘러 동사무소를 찾았다. 거기서 제자의 바뀐 주소를 알아내 다시 우체통에 편지를 넣었다. 고3 수험생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