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충주 23.8℃
  • 구름조금서산 26.0℃
  • 구름조금청주 25.2℃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추풍령 23.4℃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홍성(예) 26.0℃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많음고산 25.8℃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제천 22.2℃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천안 24.0℃
  • 구름조금보령 26.1℃
  • 흐림부여 22.9℃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07.06.12 00:47:2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싸움은 영어로 ‘quarrel??이다. 협력과 반대되는 사회관계로 요약될 수 있다. 타인과의 접촉에서 서로 양보하지 않고, 쌍방의 자기주장이 충돌할 때 일어난다. 형태와 원인은 모두 자기주장과 표현방법에 따라 다르다. 지식 정도나 연령에 따라서도 차이가 많다.

공정한 검증작업 절대적

한나라당의 박근혜·이명박 두 대선 예비후보가 어제 경선후보 등록을 마쳤다. 현행 선거법은 경선 후보로 일단 등록하면 경선 결과에 불복하고 대선에 독자 출마하는 것을 금하고 있다. 퇴로 없는 막판 승부가 시작된 셈이다.

그러나 이미 위험 수위에 이른 한나라당 대선 주자들 간의 공방이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주까지 양 측이 벌인 검증 공방은 험악했다. 가히 싸움 수준이었다. 같은 당, 한 식구인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인신공격이나 감정싸움으로 번져 짜증스럽기까지 했다.

의혹을 제기하는 측은 구체적 사실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거의 다 ‘카더라식의 정치공세에 머물고 있다. 해명하는 쪽 역시 무조건 부인하거나 발뺌하는데 급급하다. 한마디로 설명이 시원찮다.

결론부터 말하면 두 주자는 이제 서로의 실체를 인정하고 평가하는 정도를 걸어야 한다. 12월19일까지는 아직도 6개월 넘게 남았다. 대선정국이 어떻게, 어떤 상황으로 급변할 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두 주자들의 이전투구가 계속되면 한나라당의 불행한 상황은 더욱 예측이 쉽다.

식구끼리의 싸움에도 지켜야 할 도리가 있다. 그런데 한나라당 두 주자들은 자꾸 금도를 넘어서고 있다. 분명히 한 식구인데 서로 하는 짓을 보면 남의 식구다. 지지하는 국민들의 실망이 더 커지기 전에 검증질서를 확립해야 한다. 지난 대선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분명한 원칙을 마련해야 한다.

우선 후보검증의 투명성이 담보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 국민 앞에 당당한 당 차원의 투명하고 공정한 검증작업이 절대적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피해 당사자는 곧 한나라당 자신이 될 수밖에 없다.

이제 두 달 후면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확정된다. 대선까지 4개월 동안 상대 당은 지금보다 훨씬 가혹한 검증 공세를 벌일 것이다. 한나라당이 검증 명목의 각종 정치공세를 피해갈 길은 없다. 시중에 나도는 유언비어 정도가 아닐 것이다. 예선 격인 당내 경선이 더 엄격하고 혹독해야 하는 이유는 여기서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내가 살기 위해 너를 죽여야 한다??는 극단적 사고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이기려고만 하다 보니 다른 중요한 것을 놓치는 우를 범하고 있다. 경쟁에서 승리는 이기려는 의지만 갖고 되는 게 아니다. 죽고 죽이는 살벌한 전쟁터 같은 싸움은 희생만 낳을 뿐이다.

선진 외국의 대통령 선거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정해진 규칙 속에서 선의의 경쟁을 하는 후보들과 지지하는 국민들이 어우러져야 한다. 그 어우러짐이 아름다움으로 승화되면 축제의 장이 된다. 생각만 해도 얼마나 좋은가.

선거에서 후보들은 선수고 국민들은 관중이다. 관중은 좋은 경기 내용에 박수와 환호를 보낸다. 관중이 게임 내용에 실망하면 그 경기는 실패다. 지금 한나라당 대선 예비후보들이 벌이는 경선은 ‘빅 매치를 위한 예선전이다.

경선은 지금부터 진짜다

싸움을 말리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부부싸움이나 집안싸움이라면 더욱 그렇다. 그러나 집안싸움도 너무 오래가면 주변에 해를 끼치게 된다. 그래서 마냥 모른 척하기 어렵다. 민의를 대변해야 할 정당이 허구한 날 싸우기만 한다면 더욱 그렇다.

지금까지의 모습이 그대로 이어진다면 현재의 한나라당 지지도는 자칫 사상누각이 될 수도 있다. 당랑재후(螳螂在後)의 고사처럼 참새가 뒤에서 노리는 것도 모르고 매미 잡는 데만 정신을 파는 사마귀가 돼선 곤란하다.
이·박 두 주자는 얼마 전 대화와 타협으로 큰 틀의 경선 룰을 마련했다. 이 정도 난관을 돌파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한나라당의 경선 후보 등록이 시작됐다. 지금부터 진짜다.

함 우 석 / 논설위원

주요뉴스 on 충북일보

thumbnail 148*82

청원署 '병영문화 개선' 시대흐름 역행

청주청원경찰서 방범순찰대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운동장으로 사용하던 경찰서 내 1천21㎡ 규모의 테니스장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청원서는 예산 19억원을 들여 내달 3일부터 오는 4월(예정)까지 민원실 이전 공사에 들어간다.민원인의 원활한 업무처리 등을 위해서다.문제는 민원실 신축 예정 부지인 테니스장을 방범대원들이 체육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현재 청원서에서 생활하고 있는 의무경찰은 모두 123명(방순대 107명·타격대 16명).복무 특성상 활동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대원들에게 작은 공간이지만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중요 시설이다.하지만 민원실이 이전할 경우 체육활동 공간이 사라지게 되고 청원서는 청주지역 3개 경찰서 중 외부 운동공간이 없는 유일한 경찰서가 된다.일각에서는 문화·체육 시설을 확충하는 등 병영문화를 개선하려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경찰서에 체력 단련실이 있긴 하지만 민원실 이전 공사가 시작되면 외부 운동장은 이용이 어려울 것"이라며 "외부 운동장 등에서 주 1회 정도 대원들이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운동장을 이용할 때 마다 외부기관의 협조를 얻어 사용한다는 얘기다.이 때문에 일부 대원들은 평일 체육활동 등 자유로운 체육활동을 할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한 방순대원은 "복무 중이기 때문에 활동이 제약될 수밖에 없는데 체육공간까지 사라진다니 아쉬울 따름"이라며 "경찰서 외부 운동장을 사용한다는 얘기가 있지만 운동을 자유롭게 할 수 없지 않겠느냐"고 토로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