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다가도 모를 게 여자의 마음이다. 한 남자를 위해서 목숨까지 바치는 절개가 있는 반면 돈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다 할 수가 있는 양면성도 있다. 남자 입장에선 자신만을 위해서 순정을 받쳐주기를 바라는 제도가 일부종사로 상징되는 결혼관이다. 허지만 틈만 나면 그 굴레를 벗어나려고 노리는 게 바로 여성의 자유분방한 속성이다. 그런 속성을 이용하는 게 여성을 상품화하는 것이다. 돌이켜보면 우리의 5천년 역사는 주변강대국들로부터 끊임없이 침략을 받아온 수난의 역사였다. 외침을 두려워하는 것은 사람이 죽고 재물을 빼앗기기 때문이지만 부녀자들이 수난을 당하고 타국으로 끌려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기도 하다. 전쟁을 하다가 보면 병사들은 주린 배를 채우는 게 가장 급한 일이지만 일단 기아에서 벗어나면 성욕을 채우고 싶다는 욕망을 가질 수밖에 없다. 전쟁에서 군기를 잡는다는 것은 부녀자들을 겁탈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으로 들릴 정도로 부녀자들의 수난은 다반사였다. 허지만 젊은 병사들의 본능을 억제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한 군령은 없다. 병사들의 사기를 생각해서 모른 척 눈을 감거나 은근히 부추기기까지 하는 게 승자의 야비함이다. 적군에게 무참히 짓밟히는 현장을
글쓰기는 사람이 갖춰야 할 커뮤니케이션 능력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글쓰기’와 ‘말하기’’는 언어학에서 말하는 ‘랑그(langue)’와 ‘파롤(parole)’처럼 다르다. 글은 일회성 운명을 가진 말과 달리 기록으로 남아 영원성을 지향한다. 그러나 인터넷이 보편화되면서 글과 말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 대한민국의 인터넷 이용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런데 인터넷 공간에 올라온 글들은 최고 수준이 아니다. 정제돼 있거나 논리를 갖춘 글들이 많지 않다. 글이 갖는 함의(含意)도 찾기 어렵다. 결론부터 지으면 글이 글로써의 품격을 잃고 말을 닮아가고 있다. 대선 정국으로 돌입하면서 글의 요건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각종 인터넷 글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대부분 대선 후보들과 관련돼 생산된 비방 글들이다. 인터넷 글의 가장 큰 부작용은 익명성으로 인한 욕설이다. 얼굴을 마주할 일도 없고 실명을 공개해야 할 의무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터넷상에서도 엄연히 지켜야 할 공중도덕이 있다. 다양한 인터넷 글들을 가장 자주 접하는 사람들은 네티즌들이다. 하지만 그들 역시 문장이 조악하거나 사실성이 떨어지면 대부분 한두 줄 읽다 말곤 한다. 악성 댓글이 대표적이다.
스파이는 그 신분을 비밀로 하는 게 원칙이다. 신분이 노출되면 활용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국정원도 일종의 스파이 조직이다. 그러니 조직은 물론이고 임무까지도 비밀로 해야 한다. 법치주의 국가에서 그렇게 해서는 예산조차 확보할 수가 없으니까 근거 법령을 만들고 임무도 법으로 정한 것이다. 하지만 그건 의도를 위장하기 위한 불가피한 수단이라고 봐야 한다.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국정원 부패척결활동의 적법성 문제도 같은 맥락으로 봐야한다. 엄격한 의미에서 국정원의 직무에 속하지 않는 건 분명하다. 국정원뿐만 아니라 어느 국가기관의 직무에도 범죄가 발생하지도 않았는데, 단지 그 개연성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뒷조사를 하도록 허용된 곳은 없다. 반대로 어느 기관도 자신의 주변상황에 대해서 신경을 쓰지 않는 곳도 없다. 이 말은 법으로 정할 순 없지만 다 그런 식으로 일을 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도지사가 지역사회 돌아가는 것을 모르면 자치행정을 제대로 수행할 수가 없기 때문에 ‘동향보고’란 제도가 생긴 것이다. 이런 것은 다 정도의 문제이지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일종의 필요악이다. 특히 국가정보기관 차원에서 볼 때 고위공직자의 부패는 국가기강의 문제이고, 기강
자연생태계에서는 물질과 먹이라는 형태로 한 생물에서 다른 생물로 전달되는 일련의 과정이 반복된다. 또 대부분의 생물들은 한 종류 이상의 동물이나 식물을 먹고 산다. 때문에 대부분이 먹이그물(food web)을 이룬다. 생태학자들은 이를 두고 먹이연쇄(food chain) 혹은 먹이사슬이라고 부른다. 먹이연쇄는 각 영양단계에 있는 생물의 종류에 따라 여러 형태로 나타난다. 크게 포식연쇄와 기생연쇄, 부생연쇄로 나눌 수 있다. 포식연쇄에서는 식물을 먹고 사는 동물이 좀 더 큰 동물에게 잡아먹힌다. 기생연쇄에서는 크기가 작은 개체가 큰 개체에 기생한다. 부생연쇄는 부패 속에서 생겨나는 사물기생(死物寄生)이다. 자연생태계의 먹이연쇄 이론은 대한민국 정치계에도 기막히게 적용된다. 며칠 전 열린우리당 충북권 국회의원 4명이 내일쯤 탈당, 대통합신당 창당 준비위원회에 합류할 예정이라는 기사가 있었다. 실행 여부야 두고 보면 알겠지만 살아남기 위한 최후의 선택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쪽으로 눈을 돌리면 더욱 심각하다. 국회의원은 물론 지방의원들의 줄서기 행태는 점입가경이다. 경선과 대선에서 승리하는 후보캠프의 의원들은 공천확정, 상대캠프 의원들은 공천탈락이라는 등식 성
얼마 전 청주시내 변두리에 칼국수 집을 개업한 여자가 있다. 그녀는 거리를 지날 때마다 여기저기에 걸려 있는 현수막들을 보느라 정신이 없다. 어떤 땐 3∼4일까지도 버티지만 어떤 때는 단 하루도 못 버티고 철거당한다는 생각을 하며 안타까워한다. 그녀가 현수막을 보면서 가슴 아파하는 데는 그럴만한 사연이 있다. 그녀도 몇 년까지만 해도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살림만 하던 주부였다. 불행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더니 그녀가 당한 사고도 돌발적이었다. 아침에 웃으며 출근했던 남편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저녁에 받았다. 어린자식들과 먹고 살자니 생활전선에 뛰어들 수밖에 없었고, 살림만 하던 주부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칼국수 집뿐이 없었다. 그나마 몇 푼 있는 밑천마저 날리지 않기 위해서 맛있기로 소문난 국수집에서 몇 달간 실습도 했다. 모든 준비를 끝내 놓고 막상 개업을 하려니 홍보할만한 방법이 마땅치 않았다. 신문 방송에 광고를 내는 건 돈도 돈이지만 광고효과가 있을 것 같지가 않았다. 전단지를 집집마다 돌리는 일은 비용부담도 만만치 않지만 생명이 짧다는 게 문제였다. 그래도 광고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게 현수막을 거는 거였다. 막상 현수막을 걸려고 절
오는 20일 첫 삽을 뜨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이 심상찮다. 공주·청원 주민들은 “빼 달라”하고, 연기 주민들은 “넣어 달라”한다. 세종특별시 법률안을 놓고 충남도와 연기군, 공주시, 청원군의 갈등도 여전하다. 정부는 “아무리 보상해 줘도 일부 주민은 불만”이라며 “특별보상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만 하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의 행정구역은 충남 연기군 남면·금남면·동면, 공주시 장기면·반포면 일원이다. 예정지역 면적은 72.91㎢(주변지역은 223.77㎢)다. 지리적으로는 금강과 미호천이 합류하는 지점이다. 청주와 대전에서부터 10㎞ 거리에 위치한다. 도시 규모는 2030년까지 인구 50만 명 성장이 계획돼 있다. 중앙행정, 문화·국제교류, 도시행정, 대학·연구, 의료·복지, 첨단지식기반 등 6개 주요 거점기능이 분산 배치된다. 인구밀도는 312명/㏊(1㏊=1만㎡)으로 분당 (614명/㏊)이나 판교(347명/㏊)보다 낮은 편이다. 이상은 행정도시에 대한 개괄이다. 행정도시 건설은 현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주관하고 있다. 충남 연기군 남면 대평리에 청사가 들어서 있다. 그러나 청사 주변 분위기는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다. 예정·주변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여전
신기한 일은 로스쿨법이 국회를 통과하던 날 충북에선 인재양성 문제가 제기됐다. 얼핏 보면 두 사안이 전혀 관련이 없는 것 같아 보이지만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볼 수도 있다. 왜냐하면 충북이 갈구하는 인재는 지역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파워엘리트를 말하는 것이고, 그 인재는 곧 법조인 출신을 뜻하기 때문이다. 정우택지사가 민선4기1년을 맞으면서 그 성과를 분석하며 남은 3년 동안 경제특별도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위한 방안을 모색하다가 생각해 낸 것이 인재양성이다. 지역출신 인재를 양성할 필요가 있다는 의식은 오래전부터 제기되어왔던 게 사실이다. 무엇보다 충북은 도세가 작아서 경쟁력이 없다. 그렇다면 결속력이라도 강해야 할 텐데, 남부는 대전권으로, 북부는 강원권으로 흩어져있는 게 현실이다. 이것을 극복할 유일한 대안은 인재양성뿐이 없다는 결론이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보다 도세가 2∼3배나 큰 인접 시도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가 없다. 문제는 쓸 만한 인재를 양성한다는 게 하루 이틀에 되는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고 가꾸는 심정으로 오랜 세월 정성을 들여야만 되는 일이다. 우리가 당장 부딪치고 있는 현안은 급한데, 언제 사과나무를 심
이명박·박근혜 한나라당 두 대권 후보의 지지율을 합치면 65% 정도다. 언뜻 한나라당에 축복으로 보인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재앙이 될 수도 있다. 예선의 본선화로 인한 사생결단식 경쟁으로 심각한 상처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 방’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여권에 이·박 두 후보의 상호 흠집 내기는 기사회생의 기회가 될 수 있다.올 대선은 여권의 대선정국 돌파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한나라당 빅2의 검증 공방으로 인한 반사이익을 여권이 얼마나 어떻게 챙기느냐가 가장 큰 변수다.범여권의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 너도나도 대권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한 번 해볼 만한 게임으로 인식하는 분위기다. 내년 총선마저 심각하게 걱정하던 절망의 한숨이 회심의 미소로 바뀌고 있다. 한나라당 빅2 진영의 난타전 때문이다.박 후보 측은 이 후보 본인과 친인척 명의 부동산 등 재산 관련 의혹들을 부각시키며 비리를 시인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이 후보 쪽에선 증거도 없는 네거티브 공세일 뿐이라고 반박한다. 또 보이지 않는 손과 일부 언론, 박 후보 쪽이 합세해 벌이는 정치공작의 냄새가 짙다고 역공한다.아군끼리 싸운다면 당연히 적에게 유리하다. 한나라당 지지자들 입장에서 보면
민선4기의 1년이 훌쩍 지나갔다. 그 1년 사이에 충북은 정말 많이 변했다. 일일이 열거할 수가 없을 만큼 많이 변한 원인이 다 도지사의 역량 때문이라고는 할 순 없지만 상당한 영향을 미친 건 사실이다. 특히 도민들은 정우택 지사를 보고 많이 놀란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게 사실이다. 무엇보다도 충북의 이미지를 확 바꿔놓은 것이 놀랍다는 반응이다. 지금까지 충북하면 연상되던 이미지는 그저 조용한 양반고장이라는 정도였다. 이렇게 소극적인 이미지는 하루 이틀 동안에 형성된 것은 결코 아니다. 수천 년 동안 내려오면서 서서히 형성된 것이니 1∼2년 동안에 바꿀 수도 없는 문제다. 요즘 거리에 나가서 아무나 붙잡고 충북의 이미지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청풍명월이나 양반고을 운운하는 사람은 많이 줄었을 것이다. 단연코 경제특별도라고 대답할 것이다. 이건 대단한 변화이고, 중대한 의미가 있는 것이다. 실제로 경제특별도가 되었느냐 못 되었느냐 와는 별개의 문제다. 경제를 최우선시하는 특별도에 살고 있다고 느끼는 의식을 갖고 있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 충북도만 이렇게 변한 건 물론 아니다. 도청 소재지인 청주도 과거의 이미지를 확 벗고 있는 게 사실이다. 청주하면 교육
민선 4기가 출범한 지 1년이 지났다. 그동안 공무원 사회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철밥통, 무사안일 이미지를 깨지 않으면 퇴출되거나 고사될 수밖에 없다’는 분위기도 자연스러워졌다. 충북도는 민간 방식을 도입, 내부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성과관리(BSC·B alanced Score Card) 시스템을 통한 인사쇄신을 단행키로 해 공직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충북도는 공무원들의 업무실적을 합리적·계량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BSC를 이 달부터 시범 가동하고 있다. 일단 환영할 만하다. 공무원들의 전문성 제고와 경쟁력 향상을 위해 긍정적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사실 공무원이 전문성 있고 친절해야 지방자치단체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선진 외국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행정은 최대의 서비스 산업’이라고 규정하고 주민 만족 서비스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충북도의 BSC 도입·운영은 공무원과 도민 모두를 위해 고무적인 일이다. BSC를 구성하는 측정 지표들은 조직 구성원들이 조직 전체의 비전을 향해 나갈 수 있도록 설계된다. 즉 조직 전략의 구체적 행동지침으로 표현되는 것이다. 그래서 BSC는 종합적이고 다차원적인 경영관리를 위해 재무적 관점을
요즘 청주 탁구동호인들이 술렁이고 있다. 사촌이 땅을 산다는 데 축하를 해줘야 마땅하지만 그럴 수가 없기 때문이다. 문제의 발단은 며칠 전 충북일보 기사로부터 시작되었다. 남상우청주시장이 10여개의 지역숙원사업비 1천179억 원을 확보하기 위해 중앙부처를 방문한다는 소식이었다. 청주시의 발전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기사를 읽어 내려가다가는 배드민턴 전용체육관 건립비 31억 원도 포함되었다는 내용에 이르러서는 묘한 기분을 느꼈다. 탁구동호인들이 배드민턴 문제에 촉각을 세우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이들은 청주 국민생활체육관에서 함께 운동을 하는 사이다. 1층은 배드민턴이, 지하는 탁구와 에어로빅이 함께 쓰고 있다. 탁구인들 입장에서는 회원 수가 많은 탁구동호회가 마땅히 1층을 써야한다고 믿지만 다목적 체육관이라서 휴일이면 대관이 자주 되는 관계로 그때마다 탁구대를 옮겨야하는 불편 때문이려니 했다. 사실 전용체육관을 갖고 싶다는 소망으로 치면 탁구만큼 절실한 곳도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탁구동호인의 수가 엄청나게 많기 때문이다. 협회에 등록된 인원도 2천여 명이상이지만 그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탁구는 생활체육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등록은 하지 않고 운
“참~좋은 세상이여!”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 보면 한번쯤 듣게 되는 요즘 말씀이다. 여러 가지 뉘앙스가 있겠지만 대개 속도와 관련이 있다. 아침에 청주서 출발, 점심 때 제주에 도착했노라고 말씀 드리면 모두 고개를 끄덕이신다. 청주공항이 개항되면서 생긴 일이다. 지난 주말 늘 꿈틀대던 욕구를 충족시켰다. 벼르고 벼르던 제주도 한라산 정상에 올라 백록담을 봤다. 남한 최고봉이기에 꼭 가보고 싶었다. 20년 전 신혼여행 때 영실 쪽에서 오르다 만 기억 때문에 미련이 늘 있었다. 마침내 욕구충족의 기회가 생겨 장마라는 심각한 경고에도 강행했다. 날씨는 예상외로 쾌청했다. 성판악∼진달래대피소∼백록담∼용진각대피소∼삼각봉∼탐라계곡∼관음사 코스를 택했다. 도상거리 18.5km다. 해발 1천400m부터 형성된 구상나무 군락은 장관이었다. 한국 최초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한 제주출신 고 고상돈씨를 기리는 돌무덤(케른)이 있는 장구목 능선은 늠름했다. 하산길에 바라본 백록담 북벽은 웅장했다. 그러나 등산의 백미는 뭐니 뭐니 해도 산길에서 만나는 사람이다. 스치는 인연과의 짜릿한 느낌 때문이다. 새롭다 보니 자극적이어서 더욱 좋다. 자주 낯선 산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