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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7.10 06:52:4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이명박·박근혜 한나라당 두 대권 후보의 지지율을 합치면 65% 정도다. 언뜻 한나라당에 축복으로 보인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재앙이 될 수도 있다. 예선의 본선화로 인한 사생결단식 경쟁으로 심각한 상처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 방’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여권에 이·박 두 후보의 상호 흠집 내기는 기사회생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올 대선은 여권의 대선정국 돌파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한나라당 빅2의 검증 공방으로 인한 반사이익을 여권이 얼마나 어떻게 챙기느냐가 가장 큰 변수다.
범여권의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 너도나도 대권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한 번 해볼 만한 게임으로 인식하는 분위기다. 내년 총선마저 심각하게 걱정하던 절망의 한숨이 회심의 미소로 바뀌고
있다.

한나라당 빅2 진영의 난타전 때문이다.
박 후보 측은 이 후보 본인과 친인척 명의 부동산 등 재산 관련 의혹들을 부각시키며 비리를 시인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이 후보 쪽에선 증거도 없는 네거티브 공세일 뿐이라고 반박한다. 또 보이지 않는 손과 일부 언론, 박 후보 쪽이 합세해 벌이는 정치공작의 냄새가 짙다고 역공한다.
아군끼리 싸운다면 당연히 적에게 유리하다. 한나라당 지지자들 입장에서 보면 검찰 수사로까지 내달은 격한 싸움은 적에게 유리한 선물이다. 선거에서 허위폭로와 흑색선전의 위력은 늘 대단했다. 지금의 집권세력도 지난 대선에서 허위폭로와 흑색선전의 덕을 톡톡히 봤다.

선거가 끝난 뒤 당시 여권이 의인으로 치켜세운 김대업씨는 명예훼손, 무고, 공무원 사칭 등의 범죄를 저지른 악인으로 판명됐다. 이회창 후보 및 부인의 불법자금 수수 의혹은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그 영향력과 후유증은 아주 컸다. 공작정치의 위력이다.
권투에서 잔 펀치를 자주 맞아 점수를 잃은 선수는 경기가 끝나기 직전까지 ‘한 방’을 노린다. 그래서 누구도 예상치 못해던 ‘KO승’을 꿈꾼다. 지금의 여권도 한 방을 노리기는 마찬가지다. 이런 참에 본선에서 붙을 선수가 예선에서 피투성이가 된다면 이보다 좋을 순 없다. 한나라당 빅2가 예선에서 벌이는 이전투구가 딱 그렇다. 후보 검증은 해당 정당이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자체적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빅2에 대한 검찰수사는 그래서 지도부가 제구실을 못해서 생긴 자업자득이다.

어찌됐든 한나라당 후보들의 검증싸움은 결국 여기까지 왔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지금부터라도 잘 추슬러 수습해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지난 대선 때와 같은 우를 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알기 어렵다. 의혹 제기 쪽에서도 해명하라고 다그칠 뿐 구체적 증거를 제시하고 않고 있다. 해명해야 할 쪽도 미진하긴 마찬가지다. 중요한 사실은 허위폭로와 흑색선전에 기초한 공작정치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정상적인 발전을 가로막는

최대 걸림돌이었다는 점이다. 이 같은 일이 또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정치에서 유권자는 물증이 없더라도 의혹이나 심증만으로 종종 유죄판결을 내리곤 한다. 반대로 물증이 있어도 당사자의 태도와 사안에 따라 정상을 참작, 무죄선고를 하기도 한다. 그래서 유권자들은 감성적이라고 한다. 세가 불리한 사람들이 한 방의 달콤한 유혹에 빠져들기 쉬운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 비롯된다.
선거정국에서 후보들 간 공방은 대개 법의 영역이 아니라 정치의 영역에서 벌어진다. 따라서 제기된 의혹에 대한 철저한 규명은 절대적이다. 명확한 해명이 없을 경우 괜한 오해로 인한 손해가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더 크고 더 많은 의혹들이 제기될 수 있다. 모든 후보들은 의혹 공방이 법의 영역이 아닌 정치의 영역에서 벌어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 영역은 헌법 위에 자리하고 있는 국민정서법에 의해 지배되기 십상이다. 냉정하게 인식하고 현명하게 대처해야 하는 이유는 여기 있다.

함 우 석 /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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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署 '병영문화 개선' 시대흐름 역행

청주청원경찰서 방범순찰대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운동장으로 사용하던 경찰서 내 1천21㎡ 규모의 테니스장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청원서는 예산 19억원을 들여 내달 3일부터 오는 4월(예정)까지 민원실 이전 공사에 들어간다.민원인의 원활한 업무처리 등을 위해서다.문제는 민원실 신축 예정 부지인 테니스장을 방범대원들이 체육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현재 청원서에서 생활하고 있는 의무경찰은 모두 123명(방순대 107명·타격대 16명).복무 특성상 활동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대원들에게 작은 공간이지만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중요 시설이다.하지만 민원실이 이전할 경우 체육활동 공간이 사라지게 되고 청원서는 청주지역 3개 경찰서 중 외부 운동공간이 없는 유일한 경찰서가 된다.일각에서는 문화·체육 시설을 확충하는 등 병영문화를 개선하려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경찰서에 체력 단련실이 있긴 하지만 민원실 이전 공사가 시작되면 외부 운동장은 이용이 어려울 것"이라며 "외부 운동장 등에서 주 1회 정도 대원들이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운동장을 이용할 때 마다 외부기관의 협조를 얻어 사용한다는 얘기다.이 때문에 일부 대원들은 평일 체육활동 등 자유로운 체육활동을 할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한 방순대원은 "복무 중이기 때문에 활동이 제약될 수밖에 없는데 체육공간까지 사라진다니 아쉬울 따름"이라며 "경찰서 외부 운동장을 사용한다는 얘기가 있지만 운동을 자유롭게 할 수 없지 않겠느냐"고 토로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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