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뽑는 날이다. 한반도의 21세기 국운을 결정하는 국가 대삿날이다. 다음 대통령 선거를 하게 될 2012년 한반도의 위상을 그려 보면 이번 선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 따라서 주권 포기는 없어야 한다. 대한민국 5년의 미래를 방기하는 무책임한 행동이기 때문이다. ***국민 스스로 위대해지자이제 하루 남았다. 명징한 유권자 의식이 필요하다. 그리고 현명한 선택으로 대한민국의 부흥을 이끌어야 한다. 지금 대한민국의 경제력과 군사력, 지식력은 일본과 중국 사이에 끼어 있다. 경제력은 샌드위치 위치마저 유지하기 어렵다. 군사력도 답답하다. 21세기 국력의 꽃으로 부상한 지식력 역시 위협받고 있다. 이번 선거가 예전의 선거와 달라야 하는 이유는 여기 있다.BBK 문제는 선거 하루 전까지도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네거티브의 덫에 걸린 각 후보 진영은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선거가 혼탁해질수록 후보와 유권자 모두 선거의 역사적 의미를 놓치기 쉽다. 눈앞의 승패에 눈이 어두워지기 때문이다. 현명한 선택이 쉽지 않아 보인다. 나 역시 역대 대통령 선거에 참여하면서 흡족한 마음으로 투표한 적은 거의 없다. 대신 두 가지 선택 기준을
사람이라면 화장실에 대한 이런 저런 기억을 누구나 갖고 있다. 그 기억 중 불쾌한 기억이 유쾌한 기억보다 훨씬 많다. 휴지 없는 화장실에서 진땀을 흘리거나 재래식 화장실에서 옷에 오물을 묻혀 기분 상하던 일 등 화장실에 대한 추억은 수두룩하다.판자로 지은 재래식 학교 화장실 근처에서 술래잡기를 하다 화장실에 빠지기도 했고 비오거나 스산한 날이면 삐걱거리는 학교 화장실에서 ‘달걀귀신’이 나온다는 소문도 파다했다. 시외버스가 늘어선 주차장 화장실은 왜 그리 지저분했던지….학교에서 벌을 받을 때 ‘화장실 청소’라는 항목이 늘 붙어 다녔다. 변기에 물이 스며들거나 용변이 넘치게 되면 낙차와 같은 속도로 오물이 튀어 올라 엉덩이에 달라붙는 통에 번번이 기분을 잡쳤다. 한 겨울, 용변을 제때 치우지 않으면 삼각형 모양의 퇴적물이 생성되면서 솟아올라 엉덩이를 반쯤 쳐들어야 했다.악동들은 예쁜 여선생님이 화장실을 들어갈 때면 화장실 뒤쪽으로 돌아가 용변을 퍼내는 구멍으로 돌을 던져 오물이 튀어 오르게 했다. 훈육 선생님께 들킨 아이들은 하루 종일 벌을 섰고 분을 이기지 못한 여선생님은 엉엉 울었다. 그때는 화장실이라기 보다 그냥 ‘변소’라고 불렀다.관광버스에선 아줌마 부대
요즘 밥 먹고 술 마시는 자리에서 반찬과 안주는 온통 대선 일색이다. 먹고 사는 데 빠듯해도 정세 분석과 예측은 정치평론가 뺨친다. 나름대로 논리도 있다. 그런데 결정적 선택을 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말은 별로 없다. 오가는 말은 많은 데 그저 후보들이 떠드는 말과 별반 다르지 않다.***누가 바른 정책 내 놓았나일주일 후면 대선 투표일이다. 2007년 한해도 20일밖에 남지 않았다. 올해도 말만 많고 이룬 것은 없는 해로 기록될 모양이다. 하지만 마지막 달에 대한민국의 새 대통령을 뽑으니 한 해가 가기 전 아주 큰일을 하는 셈이다. 안 해도 되는 말들이 난무하고 있다. 한 해의 묵은 말만이 아니다. 어쩌면 앞으로 5년간 썩힐 말들이 대선 후보들의 입에서 나오고 있다. 일반 유권자들도 술자리 밥자리에서 숱한 말을 쏟아내고 있다. 대선 후보들은 지금 국민을 향해 온갖 말들을 쏟아 내고 있다. ‘좋은’ 대통령, ‘실천하는’ 대통령, ‘반듯한’ 대통령, ‘바꾸는’ 대통령, ‘부지런한’ 대통령, ‘믿을 수 있는’ 대통령 등등…. 대부분 듣기 좋은 말들이다. 그런데도 믿음이 가질 않고 불안하다. 왜일까. 그동안 해온 선택이 최선이 아니었기 때문일까. 차선이 최선이었
오늘로 청주문화원이 개원한지 50주년을 맞았다. 청주시민의 문화센터 역할을 하고 있는 청주문화원은 그 위상이 하루아침에 정립된 것이 아니라 숱한 우여곡절과 반세기 동안 자구의 몸부림 속에서 오늘의 빛난 모습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6.25의 상처가 채 가시기도 전인 1957년 12월 5일 청주문화원은 문화에 대한 시민의 욕구와 미 공보원의 지원이 맞물리면서 시내 중앙공원에 위치한 노천극장인 청주시공관에서 현판식을 갖고 개원했다. 초대원장엔 김창기 씨가, 부원장엔 최병준 씨가 취임했다. 미 공보원에서 16mm 영사기 한 대를 대여 받아 청주·청원 일대를 순회하며 문화영화를 상영했고 미 공보원에서 제공하는 계몽잡지 ‘자유의 벗’, ‘자유세계’는 책이 부족한 당시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받는 읽을거리였다. 문화영화 상영 수입은 청주문화원 운영에 큰 힘이 됐다.1962년 문화원 원사를 남궁병원 맞은편에 위치한 청주시립유치원 자리로 옮겼는데 ‘목조건물인데다 시설이 낡아 비만 오면 실내에서도 우산을 받치고 있었다’고 고(故) 최병준 원장은 남긴 글을 통해 회상했다.문화원의 낙후성을 한탄하는 가운데 청주문화원은 2기로 접어든다. 이동학 원장이 바통을 이어받은 청주문화원은 도약
돌아온 노장(老將),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순신불사(舜臣不死)를 방패삼아 진군하고 있다. 멈출 생각이 없는 듯하다. 화려하고 처절했던 옛 전투의 패전을 상쇄하려는 듯 전국을 돌며 원군을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는 배신·반칙·노욕, 혹은 민주정치의 파괴자라는 비난의 불화살을 잘 견뎌내고 있다. 이 전 총재는 지난 2002년 12월 대선패배 직후 눈물을 흘리며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그 후 4년 10개월여 만인 지난달 7일 오후 2시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이를 신호탄으로 세 번째 대권 도전 행보를 시작했다. 출마 선언 직후 20%가 넘는 지지율을 보였다. 지금까지 비슷한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현역 국회의원들의 지지선언도 잇따랐다. 단박에 1위를 독주하던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됐다. 노장의 귀환은 맥 빠진 선거판에 갑자기 긴장감을 조성했다. 노장의 출사(出師)가 정도(正道)가 아님에는 틀림없다.‘경선불복’이나 ‘무임승차’란 비판과 비난을 받을 만하다. 그럼에도 무작정 비판과 비난만 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그만큼 이번 선거판은 정당성과 필연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우선 공과를 심판받아야 할 정당이 사라졌다. 특정 후보에 대한 검증
첨단과학단지와 생명과학단지를 지향하는 오창·오송 단지는 일찌감치 우리 겨레 생명의 뿌리가 되는 곳으로 확인되었다. 오창과학단지에 편입된 옥산 소로리에서 나온 49알의 볍씨는 1만3천∼1만5천년 전의 세계 최고 볍씨로 공인을 받았고 뒤이어 발굴 조사된 오송생명과학단지내 만수리 구석기 유적이 단양 금굴과 더불어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유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지난해부터 1년 간 발굴 조사된 만수리 유적은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중앙문화재연구원, 한양대문화재연구소, 한국선사문화연구원 등 4개 기관이 참여하였다. 전체를 14개지점으로 나누었는데 이중 이융조 박사팀이 이끈 한국선사문화연구원이 절반에 해당하는 7개 지점(1,2.3, 11 ,12,13,14지점)을 맡아서 발굴조사 했다. 연합발굴 형태를 띠어 발굴결과에 의견이 어긋나기도 했다. 유적의 연대측정에 있어서는 OSL방법 등이 동원됐는데 그 결과 10만년 안팎의 결과를 얻는데 그쳤고 따라서 만수리 유적은 일부 전기구석기를 포함한 중기구석기 유적으로 자체 평가했다.이런 시점에서 일본에선 국제 고고학 세미나가 열려 한양대가 발굴한 지점에서 나온 3점의 석기에 대한 연대 측정 결과가 일본 학자에 의해 발표돼
‘양날의 검’이라는 표현이 있다. 검으로 상대를 제압할 수 있지만 날이 양쪽에 있는 까닭에 도리어 자신이 상처 입을 수 있다는 뜻이다. 지금 한나라당 충북도당이 일부 인사들의 입당과 관련, 하는 일을 보면 스스로 양날의 검을 손으로 쥐려는 듯하다. 17대 대통령 선거가 20여일 밖에 남지 않았다. 대선 주자들은 대권의 꿈을 안고 표밭을 누비고 있다. 결과는 투표함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 누가 승자의 미소를 지을지 아직 알 수 없다. 한나라당은 대선 승리를 확신하는 분위기다. 그런데 한나라당 충북도당에선 자꾸 이상한 기운이 감지되고 있다. 입당과 관련한 형평성 논란 때문이다. 충북도당은 최근 과거 해당 행위자로 규정, 영구제명까지 불사했던 인사까지 복당시켰다. 하지만 다른 당에서 탈당한 일부 인사들의 입당은 결사적으로 막고 있는 듯해 그 배경에 의아함이 더해지고 있다.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많은 충북도민들은 잘 이해하지 못한다. 대선이 코앞인데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어리둥절해 하고 있다. 대선에 나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입장에선 속이 터질 일이다. 지금 한나라당이 집중해야 할 선거는 대선이다. 총선이 아니다. 그렇지 않아도 BBK문제 등으로 골치 아픈 상황에
봄부터 가을까지 계절을 따라 마라톤을 하던 시· 군 축제가 무서리가 내리면서 마침표를 찍고 있다. 충북의 축제는 청풍명월 예술제를 마지막으로 사실상 마감됐다. 1990년대부터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우리나라의 크고 작은 축제는 줄잡아 1천100여개에 이르고 있다. 1년을 통틀어 매일 2~3개의 축제가 전국 어느 곳에서 열리고 있는 셈이다. 이로 보면 ‘마쯔리’(축제)가 넘쳐나는 축제의 나라 일본보다도 일단 가지 수에서 앞서고 있다. 1960년대에 충북에는 청풍명월 예술제의 전신인 충북예술제 하나 밖에 없었다. 그때는 ‘청풍공자 명월공주’ 선발대회에 전 시군이 참여하다시피 했다. 이 범주에 머물던 축제가 하나 둘씩 늘어나기 시작하더니 오늘날에는 국·도비 지원 축제를 포함해 면단위 축제까지 합치면 무려 60여개를 웃돌고 있다. 그러니까 시· 군마다 서너 개의 축제를 매년 열고 있는 셈이다. 주민화합을 기원하고 농산물 생산에 대한 홍보와 감사의 마음을 공유하는 농산물 관련 축제는 농촌 공동체의 구심점이 된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그러나 무슨 농산물, 산나물 채취대회라든지, 과일 빨리 먹기 대회 등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는 축제를 범 시· 군민적인 축제
대선이 한 달도 남지 않았다. 하지만 투표성향은 여전히 인물 의존가 높다. 후보나 정당의 정책보다 ‘대세론’이나 ‘연고주의’에 이끌려 투표를 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국민은 이제 성공한 대통령, 진정한 사랑과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정치지도자를 원하고 있다. 소원대로 될지 의문이다. 중앙선관위가 지난주 홈페이지를 통해 대선에 참여하는 한나라당, 대통합민주신당,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중심당의 핵심 정책을 비교·공개했다. 한나라당은 시장의 자율화와 안보를 강조하고 있다. 중도개혁을 표방하는 대통합민주신당은 금산분리 원칙 등 시장의 규제와 한반도 평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진보정당인 민주노동당은 FTA체결 확대에 반대하는 등 다른 정당의 정책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어느 후보가 새대통령에 당선될지는 모른다. 하지만 새 대통령 당선자를 중심으로 ‘그의 시대’가 개막될 것이다. 기대가 그만큼 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번에도 정당정치와 정책 대결은 사라졌다. 대선의제에 대한 명확함도, 확고함도 없어 보인다. 온통 BBK와 김경준씨가 대선정국을 지배하고 있다. 후보와 정당은 검찰 수사결과에 승부와 명운을 거는 형국이다. 범여권은 아직까지 정리되지 않
해방직후, 청주여고를 졸업한 나의 고모는 서울대를 가겠다고 떼(?)를 썼다. 입에 풀칠하기도 힘든 판에 여자가 무슨 대학이냐고 할머니는 펄쩍 뛰었다. 그것도 여느 대학이 아니라 우리나라 최고 명문대인 서울대를 가겠다고 하니 할머니의 걱정은 이만 저만한 게 아니었다. 시험 당일, 할머니는 일부러 떨어지라고 미역국을 끓여 주었다. 그 눈물의 미역국을 먹고 새벽 열차로 상경한 고모는 여보라는 듯 서울대에 합격하였다. 시골동네가 생긴, 유사 이래 처음 있는 일이었다. 온 동네가 떠들썩했다. 할머니는 축하인사를 받기에 바빴다. 기쁨 반, 걱정 반이던 할머니는 오랜 장고 끝에 재산목록 1호인 황소와 산 다랑이 논 몇 마지기를 팔기로 했다. 보릿고개에 찔레 순을 꺾어 먹는 한이 있더라도 일단 대학에 보내야겠다는 결심이 선 것이다. 상아탑이 우골탑이 된 것은 실로 오래전 부터였다. 내 낭군 알성급제를 성황님께 빌고 빌던 조선시대의 아낙은 아침저녁으로 정안수를 떠놓고 손이 발이 되도록 빌고 또 빌었다. 고된 시집살이에 짠지 쪽 같은 눈물을 수도 없이 흘렸지만 훗날 정경부인, 숙부인의 꿈을 남편의 과거를 통해 이루자며 온갖 아픔을 감내했다. 청운의 꿈을 안은
나의 이념적 성향은 보수인가 진보인가. 쉽고도 어려운 질문이다. 무엇이 보수이고, 무엇이 진보인가라는 물음에 다다르면 더욱 어렵다. 보수냐 진보냐를 구분할 수 있는 일관된 틀이 없기 때문이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지난 주 대선 출마 입장을 밝혔다. 대선정국에도 상당한 지형 변화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여·야 혹은 보수 대 진보 대결이라는 양자 구도에 대한 통념은 여지없이 깨졌다. 현 상태로만 보면 ‘보수바람’이 대선을 휩쓸고 있다. 분명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다. 진보 진영 후보들은 그동안 입만 열면 보수진영을 ‘수구·부패세력’이라 비난했다. 하지만 유권자들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이번 대선의 향방이 정책 대결이 아닌 보수진영의 권력다툼에 의해 결정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이 때문이다. 국민의 4분의 1 가까운 숫자가 아직 이 전 총재를 지지하고 있다. 대권3수 금지법 같은 법도 없다. 그런 마당에 이 전 총재의 출마를 일방적으로 비난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진정한 보수인 자신만이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그의 판단에는 잘못이 있다고 생각한다. 상당수 중산층과 서민 등이 참여정부에 실망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이념지형까지 확연하
아리랑은 영원한 한국인의 향수다. 아리랑은 우리의 정서를 가장 잘 담은 국민가요다. 지금까지 시간 장소를 막론하고 아리랑처럼 많이 불러진 노래는 없다. 한일 월드컵에서도 붉은 악마들은 아리랑을 응원가 삼아 합창하였고 남북 이산가족이 만날 때에도 아리랑을 서럽게 서럽게 부르며 혈육의 정을 확인했다. 아리랑이 이토록 국민 애창곡 1위를 기록하며 한국인의 영원한 노래로 회자되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그것은 아마도 아리랑만이 담고 있는 한국인의 정서 때문일 것이다. 한국인의 정서는 정(情)과 한(恨)으로 대변된다. 영어로도 번역이 곤란한 이 별난 정서는 수 천 년을 이어져오며 한국인의 정신세계를 지배하고 있다. 무슨 정과 한이 그리 많길래 시도 때도 없이 범민족적인 정서가 아리랑으로 형상화되며 그리움이라는 폭넓은 감정의 스펙트럼을 형성하고 있는 것일까. 참았던 눈물, 서러움 등 아픔의 요소들이 내재되고 응축돼 있다가 어느 시기를 만나면 화산처럼 분출되고 마는 것이다. 북방 유목민족과 달리 농경정착문화를 가진 우리는 늘상 피붙이와 이웃을 확인하고 사는 한솥밥 공동체의 문화를 형성해왔다. 그 평화의 밥그릇은 이민족의 침입이나 어떤 정치적 사회적 변수로 번번이 깨어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