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KTX오송시대가 열렸다. 우여곡절끝에 1991년 오송역 유치가 확정된 이후 꼭 19년만이다. 하지만 KTX 오송시대는 거저 온 것이 아니다. 충북도민의 피와 땀으로 얻은 값진 성과물이다. 원래 경부고속철 기본노선에는 충북권이 배제돼 있었다. 국가의 기간교통망에서 충북이 소외돼서는 안된다는 도민 여론이 들불처럼 확산되면서 마침내 경부고속철 충북권유치위원회가 결성됐고, 이 위원회가 중심이 돼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오송역 유치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 당시 유치추진위원장을 맡았던 이상록 위원장은 "만약 경부고속철도 본선역에 충북이 배제된다면 경부선에 말 못할 위해를 가하겠다고 정부를 상대로 배수의 진을 친 끝에 오송역 유치를 얻어낼 수 있었다"고 회고할정도로 150만 충북도민의 눈물나는 투쟁이 없었다면 오늘의 오송역은 없었다.그 후에도 도민들의 열화와 같은 염원에 힘입어 호남고속철 분기역이 천안이 아닌 오송역으로 결정됨으로써 충북은 더이상 '교통의 고아'가 아닌 '대한민국 교통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이렇게 피와 땀으로 얻어낸 오송역을 충북발전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명제다.하지만 '오송에서 서울까지 40분이면 갈 수
최근 충북도의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김동환 도의원의 '오송메디컬그린시티 선거용 도민 현혹사건' 발언을 놓고 의원간 신경전이 격화되고 있다. 집행부 견제보다 이시종 지사 지원에만 주력하고 있다는 평가도 내려진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각에선 의장단의 리더십과 소통능력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토로한다. 김 의원은 지난 18일 제295회 임시회에서 민선4기 충북도와 오송메디컬시티 사업제안자인 BMC가 오송에 미국 병원 등을 유치하기 위해 도민을 현혹시켰다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도정질문을 통해 정우택 전 지사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김 의원의 이 같은 발언으로 촉발된 논란이 급기야 충북도의회 내분으로 비화됐다. 김형근 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이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한 한나라당의 비난성명에 반격을 가하자 이번엔 거꾸로 한나라당 도의원들이 의장을 겨냥하며 맹공격하고 나선 것이다. 문제는 일부 도의원들이 한나라당 의원들과는 사전 협의 없이 긴급회동을 갖고 '충북도의회' 명의로 반박성명을 냈다는 점이다. 한나라당 도의원 일동은 성명을 내 "민주당 소속 도의장은 전체 도의원들의 의사를 물어보지도 않고 '충북도의회 명의'로 한나라당을 비판하는 성명을
충북지역 경제계가 또다시 속을 끓이고 있다. 이시종 지사와 관계 개선이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이다. 6·2 지방선거 후 충북경제계는 지방권력을 인수한 이 지사와 관계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처음엔 친서민 정책을 최우선으로 표방한 이 지사와 스킨십을 나눌 기회조차 없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이 지사와 교류에 물꼬가 터졌다. 경제포럼과 목요경제회의 등이 가교역할을 했다. 이후에도 건설관련 단체장 초청 간담회 등을 통해 소통이 이어졌다. 하지만 최근 들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주일 간격으로 열린 경제관련 행사에 이 지사가 잇따라 불참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지역경제계 수장들의 능력과 자질까지 거론되고 있다. 한 마디로 거물이 없어 그렇다는 이런 일이 생긴다는 자조 섞인 불만까지 나오고 있다. 사실 충북경제계에서 지역을 대표할 만한 경제인을 꼽으라면 몇몇 경제관련 기관장들 외에 떠오르는 이름이 그리 많지 않다. 경제계 중에서도 기업인으로 폭을 좁히면 좀 더 줄어든다. 그중 지역경제계의 '거물'로 불릴 만한 사람을 고르라면 고개를 갸우뚱 할 수밖에 없다. 지역에 위치한 굵직한 대
저탄소 녹색성장시대에 시민이 당장 동참할 수 있는 것은 걷기 운동과 자전거 타기 운동에 있다. 가로수 심기, 공원 및 녹지 공간 확보, 공업단지 오폐수의 효율적 처리 등은 시당국의 몫으로 시민이 접근하기 어려운 과제이나 걷기 및 자전거 타기 시민운동은 실천의지만 있으면 언제든지 가능한 일이다. 만약 청주시민의 절반가량이 출퇴근 시에 자전거로 출근하거나 걷는다면 시가지를 운행하는 승용차의 통행은 상대적으로 절반가량 줄어들 것이다. 걷기와 자전거 타기는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출퇴근 비용을 크게 줄이고 건강도 돌보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 시민들이 이를 잘 알고 있음에도 선뜻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있는 것은 걷기 및 자전거 타기에 걸맞는 교통 인프라가 매우 열악하다는데 있다. 실제로 자전거를 타고 시내 곳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자전거 도로가 중간에 끊기기 예사다. 도로교통법상 자전거는 차에 해당한다. 그렇다고 차량의 행렬이 꼬리를 무는 간선도로로 자전거를 타고 가기란 여간 강심장이 아니고서는 시행하기가 어렵다. 게다가 자전거 전용 도로에는 여러 가지 시설물이 가로막혀 있기 일쑤다. 불법주차에다 상당수 상점들이 물건을 내놓으며 자전거 및 보도를 불법
청주지역에서 툭하면 사학비리가 발생하여 지역사회를 실망시킨다. 예로부터 교육도시라 불려온 청주에서 잇따라 불거지는 사학비리는 교육의 도시 청주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부도덕한 행위다. 무려 14년 동안이나 겪어온 서원대 파행운영 사태에 지역사회는 멀미가 날 정도인데 이번에는 학교법인 충청대 오경호 이사장이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돼 충격을 주고 있다. 청주지법 김정운 영장전담부장 판사는 지난 19일 영장실질심사를 갖고 교비 등 공금을 횡령하거나 대학 땅을 담보로 사기대출을 받은 혐의(사기 및 횡령, 사문서 위조)로 충청대학 이사장에 대해 청주지검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학 관계자 B씨에 대해서도 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그동안 청주지검은 오 이사장과 대학 재단 관계자 B씨 등 3명에 대해 사문서를 위조해 교비 등 공금을 횡령하거나 서울에 있는 대학 땅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다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잡고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검찰은 오 이사장이 이 같은 수법으로 빼돌린 액수가 100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오 이사장은 지인들과 함께 다른 사업을 벌이
지구촌의 최대 축제는 올림픽이다.4년 마다 열리는 올림픽은 승패를 떠나 지구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과 우정을 나누는 자리가 된다.승자와 패자가 서로 끌어안고 눈물을 흘리며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며 대본 없는 한편의 드라마가 연출될 때 마다 우리는 박수를 보내기도 한다.우리도 수년전 올림픽을 개최했다. 올림픽으로 인해 한국을 세계에 널리 알렸고 국민들의 자긍심은 물론 나라의 위상이 한층 더 올라갔으며 경제발전과 선진국으로의 진입하는 계기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지금 옥천은 충북도내에서 5천여명의 손님들이 찾아와 북적이고 있다.반세기만에 처음으로 옥천군이 제49회 충북도민체전을 단독 개최했다는 자긍심으로 옥천군은 온통 축제분위기로 들떠 있다.21일부터 23일까지 4천500여명의 선수임원들이 옥천을 찾아와 출전지역의 명예를 걸고 혼신을 다하고 있다.옥천군민들은 자원봉사자로 나서 경기장 안내를 맡고 있고 군청 실과부서는 시군선수단과 자매결연해 목이 터져라 응원하고 있으며 한 달 전부터 옥천군, 군 체육회, 군민들은 한마음이 돼 완벽한 손님맞이 준비로 성공체전을 기원하고 있다.김영만 옥천군수도 담화문을 통해 신나고 멋진 축제로 만들자
요즘 가을 수확철을 맞아 도내 논밭에서는 누렇게 익은 벼를 비롯한 각종 곡식들을 걷어들이는 농민들의 일손이 분주하다.메뚜기도 한철이라고 농번기에 코흘리개 조막손이라도 도움이 절실한 시기다.그러나 1년동안 땀흘려 농사를 지어 수확하는 농민들이 기뻐해야 할 텐데 그렇지 못한 것 같다.벼수확을 하는 농민들은 올해는 이상기후로 등숙기에 비가 많이오고 일조량이 부족해 알곡이 제대로 영글지를 않아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고 한숨이다.통계청은 이른바 '9.15작황조사'를 통해 올해 벼 생산량은 443만∼457만t 수준으로 지난해 492만t에 비해 11.6%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농민들은 최소 10% 많게는 30%까지 급감할 것으로 보고있다.더욱이 작황이 안 좋은 상황에 정부가 수매량과 가격마저 지난해에 비해 낮게 책정한다는 소식에 농민들은 벼농사를 포기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망연자실하고 있다.수매물량을 줄인것은 올해 벼 등숙기에 기상악화로 쭉정이, 청치 등이 많아 수매에 내놓는 벼의 물량이 각 농가마다 15~20%정도 떨어졌기 때문이다. 도정수율도 지난해보다 약 10%정도 떨어질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한농민에 따르면 보통 논 1㏊에 농사를 지어
청주·청원 행정구역 통합을 위한 양 지자체의 물밑 작업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양 시·군 공무원 인사교류를 비롯해 주민센터 간 민간교류, 체육대회 공동개최 등 통합 분위기 조성을 위한 노력이 돋보인다.지난 8월 이종윤 청원군수가 인사교류 대상자 임용장 수여를 위해 청주시청을 방문, 한범덕 시장을 예방했다. 그동안 통합추진 과정에서 대립각을 세웠던 양 시·군 수장이 공식적으로 서로를 초청·방문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양측 기관에서 개최한 '직지축제'와 '청원 생명축제'에서도 서로 축제장을 찾아 행사를 축하해 준 것도 그동안 쌓았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문 일로 손꼽힌다. 여기에 한범덕 시장과 이종윤 군수가 다음달 1일 개통하는 경부고속철도 오송역에서 KTX를 타고 동반 서울 출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통합추진 의지를 재확인시켜 주고 있다.일선 공무원들 사이에서 감지되는 통합 분위기도 좋은 징조라고 할 수 있다. 청주시와 청원군은 지난 8월 양 시·군 공무원들 간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한 인사교류를 단행했다. 처음 열린 공무원 합동워크숍에서도 서로 간 화합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통합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청주.청원 통합 문제는 그동안 청주시민들과 청원군
청주공항 활성화 전철연장이 열쇠 (사설, 10월19일자) 개항 이래 부침을 거듭해 오던 청주국제공항이 4년 연속 이용객 100만 명을 달성했다. 탑승률 부분에서도 전국 최고인 80.5%를 점유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 이용객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13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여 진다. 지난 2008년부터 기지개를 켜던 청주국제공항은 기존의 북경, 오사카, 연길 3개 노선에 이어 7월에는 중국 서안, 장춘, 홍콩, 푸켓, 씨엠립 등 5개 노선이 추가돼 명실공이 국제공항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그동안 부침을 거듭해온 청주공항은 사양길로 접어들 때마다 '동네 공항'이 아니냐는 평가절하의 비아냥을 들어왔다. 승객 감소로 국제선을 늘렸다 폐쇄하기를 거듭해온 청주공항은 이제 중부권을 대표하는 중심공항으로 그 위상을 굳히고 있는 것이다. 공항의 활성화는 뭐니 뭐니 해도 이용고객이 많아야 한다. 수도권이나 중부권의 탑승객이 아무런 불편 없이 청주공항을 상용화 할 때 비로소 청주공항은 국제공항으로서의 이름값을 해내게 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청주공항으로의 접근성이 좋아야 한다. 국토의 내륙 중심부에 있는데다 중부고속도로가 인접해 광역도로망 체계는 비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노인이 전 인구의 7%를 넘는 고령화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 65세 이상이 14%를 넘는 고령사회도 시간문제다. 노인수당 지급 및 노인 일자리 창출 등 노인 문제의 해법이 다각도에서 시도되고 있지만 근본적 처방은 군색하다. 얇은 젊은 층에서 두터운 노인층을 부양하자니 여간 고달픈 게 아니다. 그러나 힘들다고 해서 노인부양을 포기할 성질은 아니다. 예로부터 경로효친사상을 하나의 덕목으로 삼아왔기에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정성껏 노부모를 부양한다. 이런 가운데 극히 일부의 빗나간 노인 학대 행동이 전체 자녀들을 욕 먹이기 일쑤다. 노인을 학대하는 가해자 중 황당하게도 아들의 빈도수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충북북부노인보호전문기관이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접수된 45건의 노인 학대 사례를 분석해 보니 아들이 2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배우자가 11명으로 나타났고 며느리에게 구박받는 노인들도 4명이나 됐다. 학대유형을 보면 정서적 학대가 29건, 신체적 학대 16건이며 상당수는 이런 현상이 중첩된 복합학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 최근에는 상습적으로 어머니를 폭행한 패륜 아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자신을 낳아준 어머니를 툭하면 주먹과 발로
2010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가 폐막을 앞두고 있다. 세계 최초의 한의약 국제행사인 2010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는 지난달 16일부터 31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한방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를 내건 이번 엑스포는 '한방의 과학화·산업화·세계화'를 통해 한의학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인류의 염원인 무병장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폐막을 앞둔 제천한방엑스포가 어떤 성과를 냈고 어떤 평가를 받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관람객수로 볼 때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가능할 것이다. 목표관람객수를 폐막 10여일을 앞둔 시점에서 초과달성했기 때문이다. 제천한방엑스포조직위는 당초 관람객 목표를 105만명으로 잡았다. 개장 초에는 다소 부진하기도 했지만, 지난 추석연휴 1일 관람객 10만명이 엑스포장을 찾기도 했다. 주중에는 3~5만명, 주말에는 6~7만명이 찾는 등 당초 예상치를 크게 웃돌아 관람객 목표를 120만명으로 상향 조정했다. 폐막 3일을 앞두고 이를 뛰어넘는 관람객 130만명을 초과하는 기록을 세웠다. 축제의 기본적 성격이 사람들에게 무엇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아무리 좋은 볼거리가 있어도 일단 사람이 없으면 그 축제의 성공을 담보하기 어렵다
수돗물을 만드는데에는 많은 돈과 공정이 들어간다. 돈과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수돗물은 안전하고 깨끗하다. 청주의 수돗물도 가히 1등급 수질을 자랑한다. 수돗물의 깨끗함을 나타내는 탁도에서 지북정수장과 영운정수장의 탁도는 0.03과 0.05를 기록했다. 식수허용기준인 0.5의 10분의 1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깨끗하다. 이는 일반인들이 깨끗하다고 생각하는 지하수 보다도 훨씬 맑은 것이다. 최근에 조사된 청주지역 91군데의 지하수 수질검사 결과 평균 탁도가 0.23으로 조사됐다. 수돗물이 적어도 지하수 보다 4배 가량 맑은 셈이다.그런데도 수돗물은 찬밥신세다. 수돗물을 기피하는 것이 비단 어제 오늘의 얘기는 아니지만 선진국과 비교해 우리나라의 수돗물 음용률은 너무나 낮다. 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수돗물 음용률은 56%를 자랑하고 있다. 이웃 나라인 일본도 33%에 달한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의 음용률은 2%에 불과하다. 이런 정도라면 애써 비싼 돈을 들여가면서 수돗물을 왜 만드는 지 모를 정도다. 이처럼 수돗물 음용률이 낮은데에는 냄새가 나거나 녹물이 나오는 등의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것 보다는 맹목적인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한다. 실제로
[충북일보] 올해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가늠자가 될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 수학, 영어는 상위권 변별력이 없는 시험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종로학원은 지난달 4일 실시된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최상위권 변별력이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수험생들이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통상 만점)은 136점으로 2022학년도 통합 수능 도입 이후 가장 쉽게 출제됐다. 지난해 실시된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가장 최저치였으며 수능은 2023학년도 145점이 최저치였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전체의 평균에 대비해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나 성취 수준을 보여 주는 점수를 말한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내려간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대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통한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인 136점 동점자는 136명,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