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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10.20 18:30:4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요즘 가을 수확철을 맞아 도내 논밭에서는 누렇게 익은 벼를 비롯한 각종 곡식들을 걷어들이는 농민들의 일손이 분주하다.메뚜기도 한철이라고 농번기에 코흘리개 조막손이라도 도움이 절실한 시기다.

그러나 1년동안 땀흘려 농사를 지어 수확하는 농민들이 기뻐해야 할 텐데 그렇지 못한 것 같다.

벼수확을 하는 농민들은 올해는 이상기후로 등숙기에 비가 많이오고 일조량이 부족해 알곡이 제대로 영글지를 않아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고 한숨이다.

통계청은 이른바 '9.15작황조사'를 통해 올해 벼 생산량은 443만∼457만t 수준으로 지난해 492만t에 비해 11.6%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농민들은 최소 10% 많게는 30%까지 급감할 것으로 보고있다.

더욱이 작황이 안 좋은 상황에 정부가 수매량과 가격마저 지난해에 비해 낮게 책정한다는 소식에 농민들은 벼농사를 포기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망연자실하고 있다.수매물량을 줄인것은 올해 벼 등숙기에 기상악화로 쭉정이, 청치 등이 많아 수매에 내놓는 벼의 물량이 각 농가마다 15~20%정도 떨어졌기 때문이다. 도정수율도 지난해보다 약 10%정도 떨어질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한농민에 따르면 보통 논 1㏊에 농사를 지어 수확하면 80kg쌀 60가마니가 생산되는데 올해는 백수피해를 입어 검불과 쭉정이가 많이 나오고 쌀을 찧어도 청치와 싸래기가 많아 예년의 10분의 1 수준인 겨우 8가마니 정도가 생산됐다고 한다.

충주시의 경우 지난해 5천841㏊에서 3만3천35t을 생산했는데 올해는 5천617㏊에서 2만7천731t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정부는 올해 쌀 생산량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 공공비축 34만t에 추가 시장격리 8만6000t을 합한 총 42만6000t을 사들이기로 했다.

수매가격은 수확기인 10월부터 12월까지 산지 쌀값에 따라 사후정산 하되 9월 시장가격을 토대로 40㎏ 한 포를 기준으로 건조벼 특등 4만6천480원, 1등품 4만5천원, 2등품 4만3천원, 3등품 3만8천270원이다. 산물벼는 특등 4만5천810원, 1등품 4만4천330원, 2등품 4만2천330원, 3등품 3만7천600원을 우선 지급한다고 하는데 이는 지난해 건조벼 특등 5만630원인 가격에 비해 4천150원이 하락한 것이다.

이에따라 농민들은 최근 '현실 보상을 해달라'며 논을 갈아엎고 볏단을 불태우는 등 시위를 하고있다.

또 정부에 쌀값 안정과 쌀 재고 문제 해결을 위해 대북 쌀 지원을 당장 재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도 최근 '충북농업의 근본적 회생을 위한 투쟁선포식'을 열어 대북 쌀 지원 재개와 쌀 생산비 보장을 주장했다.

농민들은 지난 2000년부터 2007년까지 연간 40만t씩 대북 쌀 지원을 해 쌀 재고 부담이 해소되고 연간 1.3% 정도의 쌀값 상승 효과가 있었지만, 2008년부터 정부가 대북 쌀 지원을 중단해 쌀값 폭락과 재고 증가 사태가 벌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현재 쌀 재고량 149만t 가운데 대북지원 중단으로 남아있는 물량이 120만t이며, 이 재고량이 쌀값 폭락의 주범이므로 80kg 쌀값 21만원을 보장해 달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농민들의 아픈 마음을 달래 줄 때다. FTA 등 개방정책으로 피폐해질대로 피폐해진 농민들의 마음을 달래주지 않으면 이농현상이 증가하고 잡초 무성한 농촌지역만 늘어 결과적으로 국가적 손실이 더 크게 된다.정부와 지자체의 대책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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