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충주 23.8℃
  • 구름조금서산 26.0℃
  • 구름조금청주 25.2℃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추풍령 23.4℃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홍성(예) 26.0℃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많음고산 25.8℃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제천 22.2℃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천안 24.0℃
  • 구름조금보령 26.1℃
  • 흐림부여 22.9℃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0.10.26 18:10:2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지역 경제계가 또다시 속을 끓이고 있다. 이시종 지사와 관계 개선이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이다.

6·2 지방선거 후 충북경제계는 지방권력을 인수한 이 지사와 관계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처음엔 친서민 정책을 최우선으로 표방한 이 지사와 스킨십을 나눌 기회조차 없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이 지사와 교류에 물꼬가 터졌다.

경제포럼과 목요경제회의 등이 가교역할을 했다. 이후에도 건설관련 단체장 초청 간담회 등을 통해 소통이 이어졌다. 하지만 최근 들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주일 간격으로 열린 경제관련 행사에 이 지사가 잇따라 불참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지역경제계 수장들의 능력과 자질까지 거론되고 있다. 한 마디로 거물이 없어 그렇다는 이런 일이 생긴다는 자조 섞인 불만까지 나오고 있다. 사실 충북경제계에서 지역을 대표할 만한 경제인을 꼽으라면 몇몇 경제관련 기관장들 외에 떠오르는 이름이 그리 많지 않다.

경제계 중에서도 기업인으로 폭을 좁히면 좀 더 줄어든다. 그중 지역경제계의 '거물'로 불릴 만한 사람을 고르라면 고개를 갸우뚱 할 수밖에 없다. 지역에 위치한 굵직한 대형 기업들 대부분이 본사는 수도권에 둔 생산공장 수준이기 때문에 기업활동을 통해 큰 성공을 거둔 지역 인물을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산업이나 금융, 유통 등의 기반이 취약한 지역경제의 중요한 축을 이뤘던 건설 분야 또한 마찬가지다. 1990년대 중반 이후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주택시장이 재편되면서 대다수 지역업체도 설자리를 잃었다. 그러면서 경제계 전체가 어려운 시련기에 직면하고 있다. 국경 없는 경제전쟁, 세계적 경제위기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서 있다.

충북은 지금 어떤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가. 영세 중소기업과 중소상공인들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모두에 대한 기대를 잃어가고 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미래를 바라보는 중소기업과 중소상공인의 열기와 기대감이 탈진되고 있다는 것이다.

내일을 바라보는 국민적 믿음과 소망이 소진되면 재도약을 위한 역량은 발휘될 수 없다. 전국에는 수백만의 중소기업과 중소상공인들이 있다. 충북에도 수만의 중소기업과 중소상공인들이 있다. 이들은 지금 경제 불황 속에서 심각한 경제적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답은 나와 있다. 경제저변에서 삶의 의욕을 잃고 있는 중소기업과 중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경제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일이다. 그래서 미래를 향한 그들의 희망에 새로운 날개를 달아줘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이 지사의 역할은 중요하다. 그마마 제4회 충청북도 기업인의 날 행사에 이 지사가 참석, 기업인들의 마음을 달래줘 다행이다. 우리는 이 지사가 침체된 충북경제의 '활력물꼬'를 찾아내야 한다고 본다. 그러기 위해 우선 충북의 경제계 인사들과 교류가 활성화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제가 살아야 서민들이 살 수 있다. 그러나 지방정부의 수장이 지역경제계와 소통을 외면하면 지역경제에 활력을 줄 수 없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