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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10.19 18:53:1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청원 행정구역 통합을 위한 양 지자체의 물밑 작업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양 시·군 공무원 인사교류를 비롯해 주민센터 간 민간교류, 체육대회 공동개최 등 통합 분위기 조성을 위한 노력이 돋보인다.

지난 8월 이종윤 청원군수가 인사교류 대상자 임용장 수여를 위해 청주시청을 방문, 한범덕 시장을 예방했다. 그동안 통합추진 과정에서 대립각을 세웠던 양 시·군 수장이 공식적으로 서로를 초청·방문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양측 기관에서 개최한 '직지축제'와 '청원 생명축제'에서도 서로 축제장을 찾아 행사를 축하해 준 것도 그동안 쌓았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문 일로 손꼽힌다. 여기에 한범덕 시장과 이종윤 군수가 다음달 1일 개통하는 경부고속철도 오송역에서 KTX를 타고 동반 서울 출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통합추진 의지를 재확인시켜 주고 있다.

일선 공무원들 사이에서 감지되는 통합 분위기도 좋은 징조라고 할 수 있다. 청주시와 청원군은 지난 8월 양 시·군 공무원들 간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한 인사교류를 단행했다. 처음 열린 공무원 합동워크숍에서도 서로 간 화합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통합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청주.청원 통합 문제는 그동안 청주시민들과 청원군민들, 청주시장과 청원군수, 여와 여의 입장 차로 난전에 난전을 거듭해 왔다. 그러던 중 6.2지방선거가 임박하면서 주민들의 입장도 찬성 쪽으로 점차 선회한 게 사실이다. 여야 출마 후보자들 모두 통합에 원칙적 찬성 입장을 보이면서 민선5기에는 통합이 거의 확실시 되는 분위기로 변했다.

그러나 청주.청원 통합은 아직 완성되지 않은 미완의 지역의 핵심이슈다. 성공하지 못한 사안이란 말이다. 야당까지 통합에 적극적 의지를 보인만큼 소모적인 설전보다는 통합의 불씨를 살리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는 게 순서다.

우리는 그동안 본란을 통해 청주.청원 통합의 당위성과 까닭을 수없이 강조하고 설명했다. 지금도 우리는 청주와 청원의 합리적 통합을 소망한다. 따라서 흐지부지돼선 곤란하다. 행안부 내에서도 구심점을 잃고 관심 밖으로 밀려나고 있다. 물론 최선책은 물거품이 됐다. 그렇다고 포기할 일은 아니다. 이곳저곳 엉망으로 만들어진 양복을 하루아침에 멋진 양복으로 고치기는 어렵다. 그러나 모두가 재단사가 돼 나선다면 못 할 일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청주시와 청원군이 시도하고 있는 교류사업은 아주 긍정적이다. 내년부터는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생활체육대회도 공동 개최한다고 하니 통합의 물꼬가 터지고 있는 셈이다. 주민들 간 화합 분위기도 양 기관 만큼 무르익고 있다.

물론 반대 의견을 가진 주민들도 여전히 있다. 따라서 진정성 없이 진정한 통합을 이루기는 어렵다. 청주·청원 통합은 여론몰이가 아니기 때문이다. 청주.청원의 지도를 바로 잡는 일은 어렵고 지난한 과제일 수 있다. 그러나 포기할 일은 아니다. 어쩌면 역사적 숙명일 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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