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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10.13 18:09:2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수돗물을 만드는데에는 많은 돈과 공정이 들어간다. 돈과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수돗물은 안전하고 깨끗하다. 청주의 수돗물도 가히 1등급 수질을 자랑한다. 수돗물의 깨끗함을 나타내는 탁도에서 지북정수장과 영운정수장의 탁도는 0.03과 0.05를 기록했다. 식수허용기준인 0.5의 10분의 1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깨끗하다. 이는 일반인들이 깨끗하다고 생각하는 지하수 보다도 훨씬 맑은 것이다. 최근에 조사된 청주지역 91군데의 지하수 수질검사 결과 평균 탁도가 0.23으로 조사됐다. 수돗물이 적어도 지하수 보다 4배 가량 맑은 셈이다.

그런데도 수돗물은 찬밥신세다. 수돗물을 기피하는 것이 비단 어제 오늘의 얘기는 아니지만 선진국과 비교해 우리나라의 수돗물 음용률은 너무나 낮다.

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수돗물 음용률은 56%를 자랑하고 있다. 이웃 나라인 일본도 33%에 달한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의 음용률은 2%에 불과하다. 이런 정도라면 애써 비싼 돈을 들여가면서 수돗물을 왜 만드는 지 모를 정도다.

이처럼 수돗물 음용률이 낮은데에는 냄새가 나거나 녹물이 나오는 등의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것 보다는 맹목적인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한다.

실제로 우리나라 전체 국민의 절반에 가까운 43%가 수돗물을 끓여 마신다고 할 정도로 수돗물에 대한 불신의 벽은 마치 철옹성 같다.

이런 가운데 청주시가 수돗물 음용률을 높이기 위해 한가지 묘안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2014년까지 시판되는 생수처럼 플라스틱 병에 수돗물을 담아 공급하는 먹는 수돗물병 100만병을 무료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일종의 수돗물 브랜드가치를 높여 수돗물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겠다는 의도다. 구체적으로 통합정수장에 병물공장을 만들고 브랜드공모를 통해 청주시수돗물브랜드를 상표 등록할 계획이라고 한다.

여기에 필요한 예산은 20억원의 설치비와 연간 2억3천여만원의 생산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계확대로라면 수돗물 음용률을 4~5%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음용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수돗물 명품화를 컨셉으로 잡은 것은 일단 바람직한 방향설정이라고 본다. 이미 K-water에서 실시하고 있는 이 방법이 수돗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전환시키는데 크게 기여한데다 청주시에 앞서 먹는수돗물병을 공급해온 서울 등지에서도 성과가 좋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때 어느정도 수돗물 음용률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는 수돗물 불신을 완전해소하는데에는 한계가 있다. 초등생 위주의 견학에 그치고 있는 정수장 견학을 일반인들에게 확대하는 노력과 함께 노후된 수도관을 교체하는데 정부차원의 과감한 예산지원이 반드시 수반돼야만 한다. 모처럼 청주시의 수돗물 명품화 사업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길 기대하며 이를 계기로 수돗물 불신 해소를 위한 범도민적 노력이 함께 이뤄지길 다시한번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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