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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10.27 18:06:2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최근 충북도의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김동환 도의원의 '오송메디컬그린시티 선거용 도민 현혹사건' 발언을 놓고 의원간 신경전이 격화되고 있다. 집행부 견제보다 이시종 지사 지원에만 주력하고 있다는 평가도 내려진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각에선 의장단의 리더십과 소통능력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토로한다.

김 의원은 지난 18일 제295회 임시회에서 민선4기 충북도와 오송메디컬시티 사업제안자인 BMC가 오송에 미국 병원 등을 유치하기 위해 도민을 현혹시켰다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도정질문을 통해 정우택 전 지사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김 의원의 이 같은 발언으로 촉발된 논란이 급기야 충북도의회 내분으로 비화됐다.

김형근 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이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한 한나라당의 비난성명에 반격을 가하자 이번엔 거꾸로 한나라당 도의원들이 의장을 겨냥하며 맹공격하고 나선 것이다. 문제는 일부 도의원들이 한나라당 의원들과는 사전 협의 없이 긴급회동을 갖고 '충북도의회' 명의로 반박성명을 냈다는 점이다.

한나라당 도의원 일동은 성명을 내 "민주당 소속 도의장은 전체 도의원들의 의사를 물어보지도 않고 '충북도의회 명의'로 한나라당을 비판하는 성명을 일방적으로 냈다. 도의장은 도의회의 사당화 음모를 즉각 중단하라"고 했다.

도의회 개원 초기 원구성을 놓고 의원 간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며 파열음을 낸데 이어 이번에 다시 정파 간 파상공격에 나서면서 도의회 여야 의원 간의 갈등이 깊어진 셈이다. 지방의회가 민생은 뒤로 한 채 중앙정치 따라잡기에만 골몰하는 듯해 씁쓸하다.

집행부 견제라는 제역할도 다하지 못하고 있다.

집행부 견제보다 되레 민주당 당적을 가진 이시종 지사 지원에만 주력하고 있다는 평가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나라당 등 다른 정당 소속 도의원들이 이 지사를 비판하면 민주당 의원들이 이 지사를 두둔하며 반박하는 풍경이 자연스레 연출된다. 전체 의원 35명 가운데 22명이 이 지사와 같은 민주당 소속이라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지만 도가 지나치다.

제9대 충북도의회가 출범한 지 100일이 지났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도의원 모두가 초심으로 돌아가 본분이 무엇인지 깊게 생각해 볼 것을 주문한다.

지방의원들의 주된 역할에 대해 대부분 주민들은 전체 주민의 의사를 대변하고, 집행부의 정책 및 예산 집행과정을 감시하고 비판하는 것이다.

지역의 현안과 주민들 민원 사이에서 나타나는 대립, 갈등, 반목을 조정하는 것도 지방의원의 매우 중요한 역할이다.

무조건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사안의 문제점과 진정 주민들에게 돌아갈 손익이 무엇인지를 먼저 판단하고 다양한 전문가와 이해 관계자, 언론 등의 의견도 청취해 가능한 합의에 도달하도록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 이는 풀뿌리민주주의가 영원히 정착되는 밑거름이기 때문이다. 정쟁보다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챙기기 의정활동에 주력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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