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저지르는 잘못은 많다. 그 중 야생동물 남획은 큰 잘못에 속한다. 생명을 마음대로 좌지우지할 권한은 누구에게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는 사람이 있으니까 파는 사람도 있다'는 아주 단순한 경제논리로 인해 야생동물 남획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그렇다고 계속돼선 안 된다. 수요와 공급의 경제논리로 지구상에서 매일 죽어가는 수많은 야생동물들을 그대로 둘 순 없기 때문이다. 야생동물 남획은 자연생태계 교란·파괴의 주된 원인이다. 더 중요한 사실은 결국 인간까지 멸종의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데 있다. 충북에서는 현재 생태종 3종의 복원사업을 실시하거나 예정하고 있다. 그러면서 국내 생태 종(種) 복원의 산실로 떠오르고 있다. 월악산 산양과 청원 황새에 이어 오는 2020년까지 토종 여우(일명 Red fox)가 단양 소백산에서 복원된다. 여우 먹이자원이 가장 풍부한 곳이란 판단에서다. 그러나 충북을 포함한 전국 곳곳의 자연생태계는 아직 완전하지 않다.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우리는 흔히 공원이나 숲속에서 청설모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청설모는 이미 생태계 파괴자가 됐다. 민물 어종을 풍족히 하겠다고 비싼 돈 들여 들여온 베스 같은 어종은 토종물고기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 첫 시범통제가 자칫 실패라는 오명을 쓰게 될지도 모르게 됐다. 통제가 이뤄진 지난 21일 하루 종일 무심천 동서로 둑방길 모두가 아수라장이 됐기 때문이다. 그나마 오전엔 차량 흐름이 원활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상황이 변했다. 오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는 차량들과 나들이 차량들이 한데 엉키면서 심각한 교통체증을 유발했다. 시민들의 불만은 폭주했다. 시청엔 걸려온 항의전화만 100여건에 달했다. 도로 곳곳에선 하상도로 통제를 비난하는 욕설이 쏟아져 나왔다.무심천 하상도로 통제 이야기는 한 참 전에 나왔다. 청주시는 찬반 토론회를 열기도 했다. 교통량 조사도 했다. 찬반 설문조사도 했다. 통제 방안에 대한 시민의견을 수렴, 반영하기 위해서다. 찬반은 늘 엇갈렸다. 토론회에서도, 설문조사에서도 그랬다. 앞으로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아쉬운 시범통제다. 청주시는 주말 무심천 하상도로 통제 결정을 내리기 전에 더 신중했어야 했다. 훨씬 더 많은 분야별 전문가와 시민 등이 참여하는 토론회나 설문조사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강구했어야 했다. 무심천 하상도로는 1년에도 수십 차례씩 호우 등에 따라 통
연초부터 지금까지 가파르게 오른 게 물가다. 그 덕에 실질 가계소득은 2분기 연속 감소했다. 저소득층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그 덕에 가계 적자는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통계청이 지난 20일 발표한 1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전국 가구(2인 이상)의 1분기 실질 가계소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감소했다. 명목 가계소득은 월평균 385만8천원으로 지난해 1분기(372만3000원)보다 3.5% 늘었다. 하지만 1분기 소비자물가가 4.5%나 오르면서 물가 상승을 반영한 실질소득은 줄었다.물가 급등은 지출을 큰 폭으로 늘렸다. 1분기 월평균 가계지출은 317만6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증가했다. 소득 증가(3.5%)보다 지출이 훨씬 크게 늘어난 것이다. 항목별로는 고유가 여파로 자동차 연료비 등 교통 관련 지출이 11.5% 늘었다. 식료품 지출도 8.4%나 증가했다. 의류와 신발(9.3%), 가정용품(8.5%), 보건(10.9%) 관련 지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반면 물가 부담으로 여가활동을 줄이면서 오락·문화 지출은 0.3% 줄었다. 교육 관련 지출도 3.0% 감소했다. 오락·문화 지출이 줄어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영동은 지금 체전 준비로 분주하다.오는 6월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160만 도민의 축제인 50회 충북도민체전이 반세기만에 영동에서 개최되기 때문이다.화합, 질서, 우정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열리는 이번 체전은 50회째를 영동에서 열린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지난 2003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인 영동 도민체전은 4천600여명의 선수, 임원들이 22개 종목에서 자신의 고장과 명예를 걸고 3일간 열전을 벌이게 된다.'무지갯빛 영동에서 꿈을 여는 도민체전'을 주제로 도민이 함께 즐기는 화합체전, 참여체전, 경제체전, 녹색체전, 문화체전에 목표를 두고 완벽한 체전이 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군은 반세기만에 개최되는 체전인 만큼 작년부터 체전준비 TF팀을 구성하고 추진위원회를 운영하며 준비에 들어갔고 경기장을 비롯 대회가 열리는 개최 장소 등은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마무리 보수 보강이 한창이다.특히 군은 이번 체전을 통해 군민이 하나 되는 계기와 영동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갖도록 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이러기 위해 131개 기관, 사회단체, 기업 등으로 하는 군민후원회를 조성해 참여하는 시군과의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환영 현수막,
충주발전의 획기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중부내륙선 철도' 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다. '단선이냐, 복선이냐'를 놓고 정치권의 의견도 아주 많이 다르다. 충주시민들은 혼란에 빠져 있다. 중부내륙선철도는 정부가 2021년까지 1조9천824억원을 들여 이천(부발)~충주~문경간 94.8㎞의 철도를 건설, 충주를 비롯한 국토 중앙부의 주민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현재 1단계(2012~2016년까지) 로 이천~충주간 53.9㎞가 건설 예정이다. 이 사업은 우선 경기도 이천~충북충주~경북 문경까지 건설된다. 하지만 향후 문경~점촌~김천~진주로 연결, 국토 중앙을 관통하는 간선 철도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그동안 경부선과 중앙선으로 인해 교통편의가 소외돼 지역발전에 지장을 받았던 이천,충주,문경,점촌 등 내륙지역이 편리한 철도 교통망으로 기업입주가 증가하고 물류기능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관광수요가 늘어나 지역발전도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래서 충주를 비롯한 관련 지역 주민들은 빨리 공사가 추진돼 개통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물론 2조원에 달하는 정부예산의 대폭적인 투자가 관건이겠지만 말이다. 그런
병든 소 급식 납품으로 충북도내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특히 밀도살된 한우나 육우 대부분이 결핵 등 인수공통전염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알려지면서 일파만파다. 도내 일선 학교들이 육류 도입 경로를 확인하는 등 자체 점검에 나섰지만 별 효과가 없다. 소에 대해서는 지난 2008년 광우병 파동에 지난해 구제역까지 이어지면서 아주 민감해졌다. 급기야 철저한 소고기 이력제 도입 의견도 나오고 있다. 당연한 반응이다. 아직 일선학교로의 납품은 의혹만 있을 뿐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절대 간과할 수 없는 일이다. 어쩌면 현재도 납품 되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수사를 맡고 있는 검찰은 이미 구속한 업체에 대한 신상정보를 공개할 필요가 있다. 물론 수사 단계에서 개인 신상 정보를 공개할 수 없다는 검찰의 수사방침을 잘 안다. 하지만 밀도살 된 소가 얼마나 들어갔는지, 그 중에 병든 소는 얼마나 있었는지, 내 아이가 과연 그것을 먹었는지 등 궁금증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학부모나 교육당국의 이런 궁금증은 또 다른 사회적 부작용을 나을 수 있다. 특히 밀거래 소가 인수전염공통병인 브루셀라나 결핵에 걸렸을 수 있다는 의혹제기도 있다. 과다하게 항생제를
충청권 3개 시·도를 비롯해 전국 지자체가 치열한 유치경쟁을 펼쳐온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이하 과학 벨트)의 거점지구로 대전 대덕이 최종 결정됐다. 기능지구로는 충북 오송·오창(청원군)과 충남 연기 등이 선정됐다. 이로써 과학벨트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 충청권 입지 공약 이후 엄청난 혼선 끝에 마무리됐다. 세종시 입지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원점으로 되돌아온 셈이 됐다. 그러나 극심한 국론 분열을 야기한 원점 회귀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다. 특히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 부재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당초 충청권으로 예정돼 있었던 과학벨트는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추진하면서 세종시로 가닥이 잡혔다. 하지만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됨에 따라 과학벨트의 세종시행은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전국 지자체가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면서 정치권 논란의 핵으로 부상했다. 시간이 갈수록 유치전은 지역 갈등 양상으로 비화했다. 부담을 느낀 정부는 선정 시기를 계속 미뤘다. 결국 동남권 신공항과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이전 문제와 마찬가지로 정부 스스로 전국을 지역 갈등의 장으로 만들어 놓은 셈이다. 입지 결정 후에도 지역 간 갈등의 골은 커지고 있다. 탈락한 영·호남 지역의 반발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대전 확정설이 알려지면서 지역 간 갈등의 골은 훨씬 더 커지고 있다.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 충청권 사수 충북지역 민ㆍ관ㆍ정 공동대책위원회(이하 충북공대위)'는 어제 오후 충북도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과학 벨트는 대선공약을 이행하고 성공하기 위한 차원에서라도 여러 가지 여건과 경쟁력을 갖춘 충청권에 거점지구와 기능지구가 입지하는 것이 순리이고 유일한 해법"이라며 "최소한 충북의 오송ㆍ오창이 기능지구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다. 충북도는 지난 14일부터 도청 대회의실에서 농성에 들어간 상태다. 과학벨트는 현 정부의 교묘한 이중 플레이로 인한 배신의 드라마가 되고 있다. 당초 입지 예정지였던 세종시는 과학벨트 입지 공모의 들러리에 불과했다. '과학벨트 세종시 조성'은 이명박 대통령의 지난 대선 때 선거공약이었다. 그러나 결국 그 공약은 이미 공모과정에서 파기됐다. 더 중요한 게 있다. 과학벨트 세종시 조성은 충청권이 목매 요구한 사안이 아니란 점이다. 표가 급해 스스로 약속해 놓고 스스로 파기한 꼴이다. 여기에다 입지 공모 과정을 거치며 대전·충남·충북 공조 파기 등 충청권의 자중지란까지 유도했다. 또 대
충북도의회가 지난 11일 300회 본의회를 개최했다. 지난 1952년 5월29일 첫 임시회를 연 뒤 약 30년 만이다. 이런 뜻깊은 날을 맞아 김형근 도의회의장은 "돌이켜 보면 시련도 많았고, 결코 순탄치도 않았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전쟁의 포화속에 태어난 숱한 굴곡과 역사의 파고를 넘나들며 풀뿌리민주주의를 활짝 피우기 위한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다"고 자평했다. 김 의장의 말처럼 도의회는 공(功) 과(過)를 떠나 척박한 민주주의 토대에서 민의를 대변하는 대의(代議)기구로서 역할을 다해 온 것이 사실이다. 수치적으로 충북발전을 위한 도의회의 기여도는 잘 나타나 있다. 지난 30여년간 1대부터 9대까지 1천581건의 조례를 심의·의결했고, 358건의 건의문과 결의문을 채택했다. 도의회는 더 나아가 단순한 집행기구를 견제하는 기구에 안주하지 않았다. 호남고속철 오송분기역 유치, 오송첨복단지 유치 등 굵직한 지역의 현안이 있을때마다 첨병에 섰고, 그것을 쟁취하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이렇게 질곡(桎梏)의 격동사 중심에서 충북도민과 함께 호흡해 온 충북도의회의 지난 30년을 160만 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 하지만 기대가 큰 만큼 아쉬움도 있다. 모든
오는 7월 출범을 앞둔 충북문화재단이 벌써부터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민선5기 충북도는 민간주도의 전문적·효율적인 문화예술진흥 체계를 갖추자는 취지로 충북문화재단 설립을 추진해 왔다. 재단은 충북도문화예술진흥기금 182억원을 기본재산으로 출범하게 된다. 재단은 지사 옛 관사를 사무실로 사용하면서 문화예술진흥기금 지원사업, 문화예술·인재 양성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하지만 정작 지역 문화계 인사들로부터 환영 받아야할 재단 출범을 앞두고 혼란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해 안타깝기 그지없다. 초대 대표이사 내정부터 말들이 많았다. 도는 재단 초대 대표이사로 강태재(65) 충북문화예술포럼 대표를 내정했다. 도는 강씨가 직지포럼과 충북문화예술포럼 대표 등을 맡아 지역 문화예술계에서 폭넓게 활동해와 재단운영의 조기 정착을 위해 강씨가 적절하다고 판단, 내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역문화예술계는 이 같은 도의 입장에 동의하지 않는 분위기가 우세했다.지역문화예술계 인사들은 "지역문화예술계를 대표해 관련정책을 제시하고 문화예술계의 화합과 발전을 이끌어가기 위해선 순수문화예술인이 적절하다"고 지적했다.강씨가 대표를 맡아 활동했던 단체의 활동 성과가 미약하다는 점이 이를 반증한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가 사퇴하면서 정치권에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특히 충청권에서 그렇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대비하기 위한 보수결집의 승부수로 해석된다. 궁극적으로 충청발 정계구도 개편의 신호탄으로 확대해석할 수도 있다.이 대표는 지난 9일 "앞으로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거대 정당이나 정파 세력이 충청에 휘몰아칠 것인데 우리 당이 충청권 세력의 분열을 종식하는 구심체가 돼야 한다"며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당권을 내 놓으면서 충청권을 결집해 내년 총선에서 제3당의 위치를 확고히 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수(한나라당)권과 연대해 대선을 준비할 태세를 갖추는 사전포석으로 간주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 무소속 이인제 의원 등 당 밖에 있는 충청권 의원들을 선진당으로 복귀시키려는 의도까지 포함됐다고 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두 의원은 충청권에서 비교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견 정치인들이다. 그런데 저간의 사정으로 볼 때 이 대표가 대표로 있는 입당이 쉽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이 대표의 대표직 사퇴는 그런 어려움의 물꼬를 트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다. 확대하면 당을 위한 백의종군이다. 우리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주 장고(長考) 끝에 장관 5명을 바꿨다. 충북에서도 1명의 장관이 탄생했다. 충북 입장에선 실로 오랜만의 일이다. 이번 5·6 개각은 비교적 장수 장관을 교체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4·27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패배한 것에 따른 민심수습용 성격을 지우긴 어렵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개각은 개각이다. 개각의 효과가 있어야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우선 땅에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는 데 주력하는 게 순서다. 서민들은 오르기만 하는 물가에 지쳐 있다. 대학을 졸업해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청년들은 여전히 늘고 있다. 좋다고 하는 수출 실적은 국민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 국민들이 거는 기대는 항상 같다. 그래서 이번 개각에 거는 기대도 다른 때와 다르지 않다. 언제나 거의 비슷하다. 아마도 가장 기대하는 것은 물가 안정일 것이다.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은 양극화로 가뜩이나 얇다. 물가마저 치솟으면서 습관처럼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정부의 경제팀은 최우선적으로 물가 안정과 체감경기 개선에 모든 힘을 쏟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 우선 민생 현장의 어려움에 '적극적으로''현실적으로' 귀 기울일 수 있는 방법을 찬아내야 한다. 기존의 정부정책 가운데
[충북일보] 올해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가늠자가 될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 수학, 영어는 상위권 변별력이 없는 시험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종로학원은 지난달 4일 실시된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최상위권 변별력이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수험생들이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통상 만점)은 136점으로 2022학년도 통합 수능 도입 이후 가장 쉽게 출제됐다. 지난해 실시된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가장 최저치였으며 수능은 2023학년도 145점이 최저치였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전체의 평균에 대비해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나 성취 수준을 보여 주는 점수를 말한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내려간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대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통한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인 136점 동점자는 136명,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