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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5.24 18:12:1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인간이 저지르는 잘못은 많다. 그 중 야생동물 남획은 큰 잘못에 속한다. 생명을 마음대로 좌지우지할 권한은 누구에게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는 사람이 있으니까 파는 사람도 있다'는 아주 단순한 경제논리로 인해 야생동물 남획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그렇다고 계속돼선 안 된다. 수요와 공급의 경제논리로 지구상에서 매일 죽어가는 수많은 야생동물들을 그대로 둘 순 없기 때문이다. 야생동물 남획은 자연생태계 교란·파괴의 주된 원인이다. 더 중요한 사실은 결국 인간까지 멸종의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데 있다.

충북에서는 현재 생태종 3종의 복원사업을 실시하거나 예정하고 있다. 그러면서 국내 생태 종(種) 복원의 산실로 떠오르고 있다. 월악산 산양과 청원 황새에 이어 오는 2020년까지 토종 여우(일명 Red fox)가 단양 소백산에서 복원된다. 여우 먹이자원이 가장 풍부한 곳이란 판단에서다.

그러나 충북을 포함한 전국 곳곳의 자연생태계는 아직 완전하지 않다.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우리는 흔히 공원이나 숲속에서 청설모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청설모는 이미 생태계 파괴자가 됐다. 민물 어종을 풍족히 하겠다고 비싼 돈 들여 들여온 베스 같은 어종은 토종물고기의 씨를 말리고 있다. 황소개구리는 생태계의 '싹쓸이 꾼'이 됐다.

인간이 저지르는 환경오염은 더 심각하다. 과도한 세척제 사용, 기름방류, 석유 및 화석연료남용 등은 생태종을 단절시키는 주원인이 되고 있다. 결국은 자연생태계 파괴로 인간과 모든 지구상의 생물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상황이다.

생태계에서 어느 한 종이 사라진다면 다른 많은 종들이 위기를 맞게 된다. 건강한 먹이사슬이 파괴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생태계는 많은 종과 개체들이 서로 돕고 산다. 다양한 의견이 존중될 때 우리사회가 건강하듯 생태계에서도 '다양성'은 곧 '건강성'이다.

강과 숲이 살아있어야 생물의 종이 다양할 수 있다. 생물의 종이 다양하다는 것은 생태계가 잘 보존된다는 뜻이다. 숲이 푸르면 물이 풍부하고 공기도 깨끗하다. 이 공존의 질서가 온전하게 유지돼야 생태계의 한 일부인 인간도 행복해진다.

생태종 복원은 물론 아주 중요한 사업이다. 건강한 자연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그보다 먼저 우리 주변의 생태환경을 잘 살펴야 한다. 생태종 복원을 위해 적당한 환경이 조성돼 있는 지도 정밀점검 해야 한다. 그리고 지적속인 관리를 해야 복원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산의 주인은 야생동물이다. 인간이 절대 아니다. 인간은 그저 주인 집에 초대받은 손님이거나 불청객일 뿐이다. 따라서 산을 찾은 등산객들은 '야호' 등과 같은 구호를 외치지 말아야 옳다. 야생돌물들이 그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가 어떤지도 헤아려야 한다. 인간들이 산에서 소리를 지르면 지를수록 야생동물들은 깊숙이 숨을 수밖에 없다. 불안감이 커져 생태종 복원 확률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생태종 복원은 생태계 복원의 시작이다.

산은 양생동물들의 삶의 터전이다. 더 이상 우리가 위협해서는 안 된다. 누가 우리 동네, 우리 아파트에 와서 소리 지르고 떠들면 좋겠는가. 내가 싫은 건 다른 사람도 싫고, 내가 좋은 것은 다른 사람도 좋은 것이다. 누가 나를 죽이려고 하면 방어하거나 숨는 게 당연하다. 야생동물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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