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민 화합하는 도민체전 되길

영동은 지금 체전 준비로 분주하다.

오는 6월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160만 도민의 축제인 50회 충북도민체전이 반세기만에 영동에서 개최되기 때문이다.

화합, 질서, 우정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열리는 이번 체전은 50회째를 영동에서 열린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지난 2003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인 영동 도민체전은 4천600여명의 선수, 임원들이 22개 종목에서 자신의 고장과 명예를 걸고 3일간 열전을 벌이게 된다.

'무지갯빛 영동에서 꿈을 여는 도민체전'을 주제로 도민이 함께 즐기는 화합체전, 참여체전, 경제체전, 녹색체전, 문화체전에 목표를 두고 완벽한 체전이 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

군은 반세기만에 개최되는 체전인 만큼 작년부터 체전준비 TF팀을 구성하고 추진위원회를 운영하며 준비에 들어갔고 경기장을 비롯 대회가 열리는 개최 장소 등은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마무리 보수 보강이 한창이다.

특히 군은 이번 체전을 통해 군민이 하나 되는 계기와 영동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갖도록 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러기 위해 131개 기관, 사회단체, 기업 등으로 하는 군민후원회를 조성해 참여하는 시군과의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환영 현수막, 시군본부 위문, 경기응원 등을 펼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작년과 올해 일부 공무원의 비리문제로 대다수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들이 비리 군으로 매도당하는 등 군민들은 군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며 실망을 넘어 분통을 터뜨릴 정도의 침체된 분위기였다.

이에 군은 뼈를 깎는 반성과 성찰 속에 도민체전이란 좋은 호재를 십 분 발휘해 실망한 군민들을 위한 화합체전으로 만들어 신뢰를 회복, 군민이 하나 되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성공체전을 위해 시가지 환경개선사업 등 군민모두가 솔선해 나서 손님 맞을 완벽한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

체전을 축제로 승화시켜 비록 3일간의 짧은 일정이지만 이들이 영동에서 숙박하며 청정 영동이미지를 간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

이와함께 이번 도민체전을 지역발전에 견인하는 체전이 되도록 기획해야 한다.

작년 옥천에서 열린 도민체전은 성숙한 주인정신으로 군민들이 배려와 관심, 따뜻한 인정이 넘치는 체전으로 평생 잊지 못하도록 아름다운 추억을 한아름 갖고 갈 수 있도록 했다는 평이 이구동성이었다.

영동도 옥천을 벤치마킹해 아름답고 깨끗한 청정 영동군을 도내 전체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온 군민이 한마음으로 이룩한 수준 높은 화합의 결정체로써 역사에 길이 남도록 하고 뿐만 아니라 역대 가장 훌륭한 대회를 치렀다는 평가와 교훈을 남길 수 있도록 최상의 노력과 최고의 주인의식으로 멋진 축제의 장이 되도록 혼신을 다해야 한다.

체전준비에 올인하고 있는 영동군은 마무리를 잘해 지역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은 물론 군민들의 단합된 모습으로 활기찬 군으로의 변모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