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린 시절은 가난과 수난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그 가난했던 시절이 행복했던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웬일일까· 그것은 단순히 지난시절의 추억이 아름답기 때문만은 아니다. 8.15해방과 6.25전쟁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우리는 우선 죽 한 그릇이라도 배불리 먹기만 하면 만족이었다. 다시 말하자면 그 양이 문제였지 질은 전혀 문제가 아니었다. 콩나물죽이거나 우거지죽, 아니면 고구마 밥이거나 무밥, 그 밖의 무엇이라도 좋았다. 삶은 고구마 한 개, 옥수수 한 자루라도 배만 부르면 그만이었다. 어떤 과일이나 껍질채 먹을 수 있었고, 목이 마르면 아무 우물물이나 퍼마셔도 좋았다. 흐르는 시냇물을 들이켜도 그만이었다. 그런데 지금의 우리는 어떤가· 한동안 영양가가 좋네, 나쁘네를 시끄럽게 따지는 가 했던니. 요즘에는 성인병에 안 좋다느니, 무공해 식품이 어떻다느니 하는 근심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과일 껍질이나 야채에 농약 성분이 남아 있다느니,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없다느니 하며 하루도 잠잠할 날이 없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우리의 마음이 편하거나 행복할 리 없다. 입는 것도 마찬가지였다. 우리는 옷의 가짓수나 형식, 천의 질이나 종류는 묻지 않았다.
농부는 감자를 캐어낸 밭에 정성스럽게 파종해 두었던 배추모종을 심었다. 며칠후 비가 와서 배추모종이 거의 다 녹아내렸다고 울상이 되어버린 농부는 다시 배추모종을 심었다. 또 비바람이 불어 배추모종이 다시 녹아내리고 비에 쓸려내려갔다. 농부는 날씨가 조금만 화창해지고 밭에 물이 빠지면 배추모종을 심었다. 밭작물은 농부의 발소리를 들으며 자란다고 새벽마다 밭에 나가 아기를 돌보듯이 배추모를 돌봐주는 농부손길이 분주하다. 또 태풍의 영향으로 비바람이 불고 농부는 잠도 못자고 새벽에 밭에 나가 앉아있는 날이 많아졌다. 올해는 아무래도 밭에서 나는 밭작물들이 제대로 자랄 수 있는 생장환경의 조성이 어려운듯하다. 주변의 가까운 농촌에서 밭작물을 키워 농사일에 전념하는 농부의 친구중에 배추모종을 다섯 번,여섯번정도 다시 심은 사람도 있으니 올해는 여름부터 잦은비와 이상기온으로 인해 김장걱정을 해야 하는 가난한 서민들의 얄팍한 주머니사정이 더 얄팍해 지게 생겼다. 실물경제가 이렇게 돌아가면 혹자는 농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갑자기 부자가 될것같다는 생각을 하지만 가까운 마트에서 배추 한포기에 일만사천원을 한다고 해도 농민이 갑자기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번에 괴산에서
나의 부덕함으로 인하여 아이 둘을 초등학교에 보내고 6년 가까이 학교에 찾아가 보지 못 해 늘 아이들로부터 자식보다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소릴 많이 들어 큰 아이의 마지막 초등학교 시절 가을 운동회는 꼭! 참석하리라는 약속을 하였다. 드디어 가을 운동회 날이 왔다. 학교 운동장에는 만국기가 펄럭이고, 흰색 상의와 청바지를 입고 청군, 백군으로 나뉘어 목이 쉬어라 외치는 아이들, 무엇인가· 에 해방된 느낌인지 어떤 아이들은 혼자서 춤을 추며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 또한 동심의 세계에 온 것 같아 너무 좋았다. 2시간 여 동안 운동회를 지켜보면서 문득 30년 전 나의 철부지 시절 가을 운동회가 떠올랐다.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것은 청군, 백군으로 나뉘어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응원하는 모습, 달리기하여 1등한 친구는 손에 도장을 찍어주고, 학부모와 함께 손잡고 게임하는 등의 모습은 변함이 없었다. 특히, 운동회의 최고의 이벤트인 계주 또한 세월이 흘러도 없어지지 않고 우리들을 행복하게 만들었다. 아쉬운 것은 30년 전에는 운동회가 아침부터 저녁시간 가까이 진행되다 보니 점심시간에 학교 운동장 근처에 모여 먼지를 벗삼아 엄마가 정성스럽게 준비한
추석(秋夕)은 중추절(仲秋節),가배(嘉俳), 가위 한가위라고도 한다. 오곡이 무르익고 탐스러운 햇과일이 풍성한 가을과 함께 수확한 풍요의 기쁨을 누리는 고유 명절이다. 풍농제에서 기원한 추석은 서양의 추수감사절에 해당한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신라 유리왕 때 6부(六部)의 여자를 두 편으로 나누어 7월 기망부터 매일 밤 늦도록 베를 짜게 한 후 8월 보름에 그동안의 성적을 가려 진 편이 술과 음식을 장만하여 이긴 편에게 대접했고, 회소곡(會蘇曲)이라는 노래를 부르며 춤추고 놀았던 것을 추석의 유래로 보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선대왕에게 추석제(秋夕祭)를 지낸 기록이 있으며, 1518년(중종 13)에는 추석이 설, 단오와 함께 3대 명절로 정해졌다. 추석날 아침에는 햇곡과 과일을 준비하여 1년 농사의 고마움을 가장 먼저 조상에게 전하는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가서 여름비에 무너진 무덤 보수와 벌초로 조상에게 예를 표하였다. 또한 추석에는 씨름, 소 놀이, 거북놀이, 줄다리기, 그네뛰기, 닭 잡는 놀이와 같은 풍습놀이를 즐겼다. 그런가 하면 추절시식(秋節時食)이라 하여 햅쌀로 빚은 술, 송편, 무우나 호박을 넣은 시루떡, 찹쌀가루로 만든 인병(引餠), 율 단자(栗
인류는 오래전부터 다양한 생각의 도구를 갖고 있었다. 유목민의 삶에서 농경사회로, 다시 산업사회에서 첨단디지털 세계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인류는 다양한 생각의 도구를 이용해 창조적 진화와 발전을 거듭해 왔다. 다양한 문자를 기록할 수 있는 활자와 종이를 만들었으며 컴퓨터 시작으로 IT산업이 급변하고 있는 것 역시 창조적 역량의 결정체라 할 것이다. 문화예술의 경우도 시대와 지역과 사람의 생각에 따라 요동쳐 왔으며 제도와 문화와 삶의 질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렛대 역할을 해 왔다. 또한 인류의 다양한 생각과 스토리를 저장하고 시공을 초월해 소통의 곳간을 자임해 온 것도 문화예술이다.나라 안팎에서 옻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류는 기원전 3세기 무렵부터 옻나무에서 진액을 채취하고 그것을 다양한 용기에 칠하고 붙이며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왔다. 옻칠은 시간과 자연과 빛과 사랑을 담고 있다. 반짝이는 겉모습에 천년 세월을 품은 중후함이 배어나고 볼수록 은은한 광택이 눈부시다. 세월의 풍상(風霜)에도 흔들리지 않는 생명력, 여기에 방충 방습 방열 향균 기능까지 갖췄기에 오랜 세월 우리들의 삶과 함께 호흡할 수 있었던 것이다.이처럼 옻칠의 문화적 가치를 한눈에 볼
주말이나 명절을 전후하여 우리는 고속도로가 거대한 주차장을 이루는 일대 장관을 늘 보아 왔다. 아예 운전을 포기하고 도로변이라도 빠져나오려 해도 비빌 틈도 없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이런 광경을 보고 체험할 때마다 고속도로 변에 있는 "앞차와의 거리 100미터 유지"라는 푯말이 민망스럽기만 하다. 그리고 편도 2차선 도로에서 아주 느긋한 속도로 1차선을 주행하여 차량의 흐름을 방해하므로 교통체증을 일으키고 있는 밉살스런 사람도 있다. 1차선이 주행선이 아니고 추월선이라는 법규를 운전면허 소지자는 누구나 알고 있음직 하지만 막무가내 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버스전용차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질주하는 몇몇 승용차를 볼 때마다 서부영화의 '무법자'가 연기하는 장면을 연상 하면서 혀를 차게 한다. 어느 누구들 급한 사연은 없을 리 없지만 교통체증을 참으며 묵묵히 운행하고 있는 대다수의 수많은 사람들이 우리 사회를 지키고 있다. 천만 대행이도 며칠 전 온 국민의 관심거리였던 8.8개각 인사에 대한 청문회에서 밝혀진 불법인물, 부도덕한 인물들 몇 사람이 자진 사퇴했다. 만일 다수당에서 순리를 버리고 그 사람들을 재청동의하여 정부를 이끌어갈 공직자가 되었을 때, 그들이 이
올해는 유난히 비가 많고 너무 더운날씨로 인해 야채와 과일값이 한우값보다 비쌀거 같다는 농담이 오고간다. 여름이니까 당연히 덥겠지만 더워도 너무 더워서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줄 흐르는 것을 주체할 수가 없다. 4-H연찬교육을 통해 제주도의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를 방문했다. 글로벌 농업 트랜드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지구온난화로 농작물의 재배지대 변화에 따라 작물의 정확한 영양평가와 미래농업을 위한 적응대책연구를 하는 곳이라는 연구원의 설명을 통해 초등학교때 만화에서 봤던 "지구가 뜨거워요~!!"가 생각이 났다. 만화속의 내용은 갑자기 뜨거워진 날씨에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하고 마당의 꽃들이 모두 고개를 숙이고 시들고 어린이들은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림에 지구의 환경을 보호하지 못한것이 사람들의 잘못이라는 지적과 지구를 아끼지 않으면 언젠가는 환경오염으로 지구가 뜨거워져 사람이 살 수 없게 될 수도 있다는 경각심을 주려는듯 그려졌던 기억이 있다. 어린 마음에도 정말 그렇게 되면 어떻게 할까· 라는 걱정을 했던 추억이 어른이 되고 보니 현실로 나타났다. 세계기후변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국내에서도 지구온난화로 아열대 기후지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으며
최근 언론매체를 통해 보편적서비스에 대한 용어를 자주 접하게 된다. 보편적서비스라는 용어는 6.2지방선거시 정책적으로 이슈화되어 각 정당 및 출마자들은 누구나 복지를 으뜸으로 생각하면서 보편적서비스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였다. 사회복지사인 필자에게는 이제 우리나라 사회복지가 정책의 중심이 되는 시대를 맞이한 것 같아 반갑고 너무 행복했다. 복지국가를 표방하면서 모든 정책적 우선순위가 복지를 강조한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의 사회복지 미래는 밝고 희망적이다. 사회복지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보편적서비스라는 용어를 들어보았을 것이다. 사전적 의미의 보편적서비스는 국민 개개인의 신체적 특성이나 사회, 경제적 능력, 그리고 지리적 여건 등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골고루 평등하게 제공되는 서비스를 말하고 있다. 필자의 부족한 지식으로 보편적서비스를 제대로 이해했다면 아마도 필자는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모든 국민들이 골고루 평등하게 제공되는 서비스가 보편적서비스가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의 우리나라 사회복지정책은 보편적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는가·라고 묻는다면 대부분은 'NO'라고 답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이제는 변화되지 않을까· 감히 긍정적으
TV 속의 세상은 참으로 놀랍다. 불가능이 없는 세상이다. 현실에선 불가능한 일들을 실현시켜 한계를 초월한 짜릿함을 선물하기도 하고, 잃어버린 꿈과 사랑을 되살려 기억의 저편에 '가지 않은 길'에 대한 아쉬움을 콕콕 찔러 애간장을 녹이기도 한다. 이렇게 무한한 가능성과 시대를 넘나드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들로 가득 찬 TV는 우리를 울고 웃게 만드는 마술 같은 힘으로 없어서는 안 될 친구가 되어있다. 그런데 문제는 상업적 속성에 의해 만들어지고 보여 지는 TV 속의 세상이 알게 모르게 우리의 인식을 변화시키고 어떤 새로운 틀을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준다는 점이다. 특히 드라마의 경우에는 일정부분 그 사회 대중인식을 반영하고 있을 뿐 아니라 현실감 있는 상황설정과 극적전개가 주는 재미로 별다른 비판 없이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우리 의식저변을 장악하는 드라마의 힘과 사회적 파급력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최근 우리 곁에 있는 드라마들은 우리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이런 시각으로 국민드라마라 칭송받는 최근의 몇몇 드라마를 보면 한마디로 '유감'이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 성숙한 시민의식의 퇴행이다. 특히 성 평등의식의 퇴행이라고 말하고 싶다. 예로
8월의 숲은 온통 푸르다. 아니, 푸르다 못해 검푸르다. 장엄하다. 거대하다. 그 숲속에서 파닥거리는 생명의 소리와 생명의 춤사위를 보라. 생기발랄한 윤기 흐르는, 진하고 진한 숲속 풍경화에 검은 방점을 찍는 것 같은 순결함을 느낀다. 4월엔 온통 꽃 천지고 달빛보다 밝은 어둠이 계속되더니 어느새 꽃비 흩날리고 8월엔 초록의 숲으로 가득하다. 10월이 오면 붉은 물감을 한 옷으로 갈아입을 것이고 겨울엔 순백의 꽃가루가 지천으로 널려 있을 것이다.숲속은 발 닿는 곳마다, 눈길 마주치는 곳마다 붉은 열매로 가득하다. 좀 더 깊이 들어가면 아, 낙원이 따로 없다. 계곡물의 낙수소리, 햇살과 바람 부서지는 소리, 그 소리에 더욱 빛나는 크고 작은 잎새들과 산새 들새들의 날렵한 몸짓은 얼마다 기운차던가. 붉은 열매는 그 속에 숨어서 빛났다. 달고 떫은맛의 보리수, 통통하고 수줍어 붉게 웃는 달차근한 맛의 산딸기, 작고 몽글한 붉은 열매가 가지마다 주렁주렁 열려있는 복분자와 통통하게 익어가는 머루, 그리고 햇살에 그을려 붓질한 것처럼 검게 익은 까마종…. 딸아이는 그것들을 보면서 "어머, 색깔이 오고 있어, 색깔이…"라며 예쁜 비명을 질렀다. 옛날 시골 아이들은 산속으
덥다. 한낮 아스팔트에서 훅훅 내품어 대는 열기는 말할 것도 없지만 햇볕 강한 날이면 아침 출근길부터 손부채질을 해 대며 사무실에 들어서게 된다. 밤이라 하여 예외는 아니다. 오히려 올여름 밤은 예년보다 더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 발표에 의하면 지난 25일까지 전국 72개 주요 기상관측지점의 평균 열대야일 수는 1.97회로 2000년부터 2009년까지 최근 10년 동안 같은 기간 평균 1.37회보다 44% 증가했다고 한다.열대야는 오후 6시 이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을 말하는데올여름 열대야 발생을 지역별로 보면 서귀포가 9회로 최근 10년 평균 열대야 발생일 수에서도 7.1일로 1위를 기록했다.이어 광주와 정읍 각 8회, 포항과 전주, 고창, 고산 각 7회 그리고 부산과 청주 각 6회 순으로 나타났다.이쯤 되면 더위를 피해 어디론가 떠나지 않을 수 없다.국토해양부가 의뢰한 교통연구원 조사에 의하면 전국 4천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날짜별 휴가 계획은7월 24일에서 30일 사이가 24%, 7월 31일에서 8월 6일 사이 47%, 8월 7일에서 13일, 14일에서 20일은 6~7% 정도로 집계되었으며 가고
최근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스승과 제자간의 폭행관련 소식을 자주 접하면서 너무 마음이 아파 아이들과 스승과 제자간의 아름다운 사랑에 대해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지난 6월 2일 지방선거를 통해 교육계에서는 교육 예산확보, 학생인권보호, 폭력근절, 교육격차 해소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였지만 정작 중요한 아이들의 인성교육, 그리고 나눔문화 정착과 직결된 사회복지분야에 대한 언급이 부족하여 사회복지인의 한 사람으로서 다소 아쉬움감이 있어 늦게나마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될 수 있는 제안을 해보고자 한다. 최근 한 방송매체에서는 통계청 자료를 인용하여 전국 7만여명 청소년들의 고민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위-공부, 2위-직업, 3위-외모 순이었고 한다. 1위인 공부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학생으로서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부동의 1위임은 말할 것도 없지만, 2위인 직업은 IMF를 거치며 어려서부터 부모들이 자식들에게 돈돈돈을 부르짖으며 안정적이고 오래갈 수 있는 직업을 택해야 한다는 소리를 듣고 자라서 무의식속에 내재될 수도 있다. 또한 3위를 차지한 외모의 경우에는 최근 외모지상주의를 아무런 여과없이 표출하는 방송매체와 개성과 자아정체성 보다는 보이는
[충북일보] 충북지역 단체장들이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의 결과를 예의주시하며 비상상황 대응태세에 나섰다. 충북도에 따르면 김영환 충북지사는 이날 예정된 언론사 인터뷰를 취소하고 간부회의를 열 계획이다. 윤 대통령의 탄핵 선고 결과에 따라 발생하는 돌발상황과 대응태세를 갖추기 위해서다. 다만 오후 일정은 그대로 소화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오후 3시 도내 한화그룹 임원진들과 간담회를 열고 장기화된 경제불황 문제와 경기침체 상황을 겪고 있는 대기업의 고충을 청취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나온 후 김영환 지사 주재로 간부회의를 열 계획"이라며 "회의를 마친 뒤 오후 일정은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건영 충북도교육감도 윤 대통령 탄핵 선고 이후 오후 1시에 비상대책회의를 열기로 했다. 비상대책회의는 윤 교육감 주재로 도교육청 204호 회의실에서 진행된다. 윤 교육감은 이날 계획된 일정 중 일부를 취소하고 집무실에서 탄핵 선고 결과를 지켜본다. 당초 윤 교육감은 이날 오전 11시 충북스포츠센터를 찾아 54회 충북소년체육대회 태권도 경기 참가선수단 격려할 예정이었다. 오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오는 2026년 2월 실시 예정인 전국 신협 개별 이사장 선거를 앞두고 과열 혼탁 양상이 우려되자 신협중앙회 차원에서 불법선거 근절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신협중앙회와 충북본부에 따르면 내년 2월 치러지는 신협별 이사장 선거는 오는 2029년 예정된 전국동시신협이사장 선거를 앞둔 마지막 개별 이사장 선거다. 충북도내의 경우 80여개 신협 중 40여개 신협의 이사장 임기가 내년 2월 중 만료된다. 이중 다수 후보자가 등록하는 신협은 경선을 치르게 돼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치열한 선거가 전망되면서 투표수 확보를 위한 조합원 가입과 출자금 대납 등 불법선거운동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신협 관계자 A씨는 "최근 조합원 가입을 유도하는 모집책을 통해 가입한 경우 또는 출자금 대납을 통해 조합원 가입을 했다는 이들의 제보가 늘고 있다"며 "먼저 가입 후 통장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면 입금하는 방식도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신용협동조합법에 따르면 조합원은 출자좌수에 관계없이 평등한 의결권과 선거권을 갖는다. 1인 1 투표제다. 다만 조합원 자격 유
[충북일보] 이영석(60) 충북예총 회장이 27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이달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이영석 신임 충북예총 회장은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지는 만큼 더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기쁜 마음으로 시작하고 있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이영석 회장은 선거 공약으로 △예술인의 권익과 위상 정립 △창의성과 혁신을 위한 미래기반 구축 △충북예술의 글로벌 강화 △지속가능성과 통합적 비전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어느 한 가지부터가 아니라 모든 부분이 유기적으로 만들어져야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예총의 위상을 세우기 위한 뿌리 찾기 일환으로 70년사를 발간하고, 원로 예술인의 발자취를 후배예술인들이 바라보며 귀감을 삼을 수 있도록 명예의 전당격인 충북예술원을 설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열악한 충북예총 재정현황 개선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자생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지원금만에만 의존하지 않고 공모사업이나 지자체 위탁사업 등을 통해 수익사업까지 이어갈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자립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시대속에 순수예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