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 근거가 마련됐다. 이른바 충청권 4개 시·도가 추진 중인 충청권 메가시티의 연내 출범이 가시화된 셈이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특별지자체 설치 기준이 되는 규약을 조건부 승인했다. 이어 관련 내용을 충청 4개 시·도 관보와 홈페이지에 고시했다. 이번 충청권 특별지자체 설치 관련 규약 승인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행안부가 명칭 변경 시한을 11월로 못 박으면서 충청권 특별지자체의 연내 출범이 가능해졌다.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큰 성과다. 행안부는 규약을 승인하면서 충청권 특별지자체의 명칭인 '충청지방정부연합'을 올해 11월 30일까지 변경하는 조건을 달았다. 지방정부라는 용어 사용이 헌법·법령 규정 취지에 위배되고 추후 명칭 사용에 따른 국민·공무원의 혼선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물론 대체 명칭 결정이 난제는 아니다. 합의하면 된다. 우리는 충청권 특별지자체의 무탈한 출범을 소망한다. 그렇게만 되면 특별지자체 제도 도입 이후 최초의 출범이 된다. 무엇보다 수도권 과밀 해소와 국가균형발전 선도의 구심체 역할을 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수도권집중에 대응키 위한 인구 550만 이상의 충청권 생활-경제권 구축을 의미한다. 정부
[충북일보] 과수화상병이 올해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사과·배나무가 불에 타 화상을 입은 듯 말라죽고 있다. 2주 전 첫 발생 후 벌써 피해 면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배를 넘고 있다.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충북의 경우 지난주까지 도내 5개 시·군 32건, 14.9㏊다. 앞으로가 더 문제다. 지금 과수원에선 과실을 솎아내는 작업을 한창 벌이고 있다. 세균 감염 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다음 달 초까지 26도 안팎의 기온이 이어질 전망이다. 세균 증식이 용이한 조건이다. 최근 5년간 충북에서 과수화상병은 감소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과수화상병 발생에 유리한 고온 다습한 기후가 예측되기 때문이다. 과수화상병은 현재까지 마땅한 치료제가 없다. 과수농가에서 화상병 감염을 두려워하는 이유다. 선제적 방제와 감염목 제거·매몰, 폐원 등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한번 감염되면 기주 식물을 2년 동안 심을 수 없다. 과수농가에 커다란 타격을 줄 수밖에 없는 이유다. 농정당국은 과수화상병 의심 증상 과원의 감염목 제거와 출입제한 조치를 하고 있다. 발생 과원의 병원균 유입경로에 대한 역학조사도 벌이고 있다. 확진 시 신속한 매몰을
[충북일보] 청주를 찾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의아해하는 부분은 바로 철도역이다. 일단 청주역이 도심에 없기 때문이다. 차를 타고 30분 정도 가야할 정도로 멀리 떨어진 위치에 있다. 게다가 청주국제공항 내에 있는 공항역은 외딴섬 같다. 을씨년스러울 때가 많다. 외부인들의 눈에 의아스럽고 놀라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청주공항역 활성화부터 해야 할 상황이다. 답은 정해져 있다. 이용객이 많으면 된다. 드나드는 객차나 화물차가 많으면 저절로 활성화 된다. 앞으로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최근 청주공항을 찾는 이용객들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충북도의 2024년 한 해 사통팔달 충북 만들기 계획도 쾌속 질주 중이다. 충북과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연결하는 교통체계의 대대적인 업그레이드가 추진되고 있다. 철도 분야에선 청주공항~제천 봉양 간 충북선 고속화 실시설계가 오는 7월 시작된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2027년 착공, 2031년 완공된다. 천안~청주공항 간 복선전철화 사업은 내년 상반기에 착공돼 2029년 완공된다. 개통과 함께 서울역~청주공항역 구간에 준고속열차가 투입돼 하루 19차례 운행 예정이다. 현재는 무궁화호가 한 차례만 운행되고
[충북일보] '2024 청주채용박람회'가 오는 23일 오후 2시 서원구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열린다. 청주시가 주최하고 일자리종합지원센터가 주관한다. 반도체, 화장품, 식품 제조업 분야 100곳에서 600명 이상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 중 60곳은 현장면접으로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나머지는 구직자 서류접수 대행으로 비대면 채용 절차를 진행한다. 부대행사로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 도움과 업종별 직무 상담, 청년 맞춤형 진로상담 등도 한다. 구직자는 채용박람회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이나 현장 등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청년 취업난의 원인은 여러 가지다. 단지 경기 불황만이 아니다. 인력 절감형 기술 발달과 산업 재편이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먼저 업무 전산화 및 디지털 금융 확산에 따라 은행 점포가 급감했다. 산업 현장에선 무인 공장들이 늘고 있다. 플랫폼 확산은 재래식 유통망을 붕괴시키고 있다. 이런 변화가 채용시장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궁극적으로 청년 취업난을 부추기고 있다. 그렇다고 일자리 부족을 당연한 현상으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 팔짱만 끼고 바라볼 수는 없다. 정부와 지자체, 기업 모두가 문제 해결을 위한 지혜를 한데
[충북일보] 국내 건설경기에 대한 경고등이 이어지고 있다. 내수의 바로미터인 건설경기가 여전히 한겨울이다. 건설수주액 감소가 심상찮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충북 건설수주는 전년 동분기 대비 63.7% 감소했다. 건설수주 감소세는 최근 5분기 연속 진행 중이다. 2023년 1분기 -38.8%, 2분기 -51.5%, 3분기 -47.3%, 4분기 -27.8%, 2024년 1분기 -63.7%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도내 공공발주가 전년 대비 53.0% 감소했다. 건축은 83.1% 줄었다. 민간 발주는 69.6% 감소했다. 이 같은 불황은 건설업 폐업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유는 복합적이다. 우선 고금리, 고물가로 시멘트·레미콘·철강 등 주요 건설자재 가격이 30% 넘게 올랐다. 인건비도 덩달아 올랐다. 민간·공공사업 할 것 없이 공사비가 급등하자 사업이 중단됐다. 돈줄도 막혀버렸다. PF대출 잔액은 130조원이 넘는다.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 연체율이 많게는 10%대다. 직격탄을 맞은 건 지역경제다. 가장 먼저 식당 등 골목상권 실물경기는 얼어붙었다. 건설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잃었다. 문제는 건설경기가 아직
[충북일보] 경제의 실핏줄이 터지기 직전이다. 자영업자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신용평가기관 나이스평가정보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336만 명의 개인사업자 금융기관 대출이 총 1천113조 원이다. 2019년 말 738조 원과 비교하면 50%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3월 기준 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상 자영업자 대출 잔액(1천33조 원)보다도 80조 원이나 많다. 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다중 채무자도 172만 명이나 됐다. 3개월 이상 대출금을 갚지 못한 자영업자는 7만여 명이다. 충북 상황도 좋지 않긴 마찬가지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발표한 '충북지역 자영업자 대출 동향 및 리스크 점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자영업자에 대한 대출 연체율은 1분기 1.1%, 2분기 1.3%, 3분기 1.6%로 상승세다. 직원을 고용하지 않고 혼자 일하는 나홀로 자영업자도 늘어나고 있다. 자영업자들의 고충이 통계로 읽혀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다. 자영업자들은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다. 그 충격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 당시에는 손실을 감수하며 방역에 협조했다. 그 대가로 지금 고금리와 고물가에 따른 소비 위축에 허덕이고 있다
[충북일보] 서울고등법원이 지난 16일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각하했다.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이 사법적 정당성까지 인정받게 된 셈이다. 그렇다고 의료사태가 해결된 건 아니다. 병원 이탈 전공의 등의 집단행동은 계속될 전망이다. 의대 교수들의 집단 휴진 및 사직 행렬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대한의사협회도 여전히 반발하고 있다. 휴학 의대생 복귀도 미지수다. 의대 학칙 상 수업 일수를 채우지 못한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도 가시화되고 있다. 각 대학은 오는 9월 시작하는 의사 국가시험 일정과 7월 원서접수 기간을 연기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한 상태다. 충북대는 지난 13일 의대정원 증원 내용 등을 담은 학칙 개정안의 교무회의 심의를 일주일 연기한다고 밝혔다. 충북대 학칙개정안에는 기존 49명이던 의대 입학생 정원을 200명으로 늘리는 내용이 반영됐다. 다만 내년도의 경우 정부의 자율 증원안에 따라 기존 증원분의 50%만 반영, 125명을 모집하기로 했다. 증원에 반발해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해 학년 및 학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근거도 개정안에 포함됐다. 교육부는 지난 3월 20일 충북대 의대정원을
[충북일보] 다목적 방사광가속기가 오창에 구축된다. 충북도는 완공시기를 최대한 앞당긴다는 구상이다. 오창 방사광가속기는 기존 계획보다 1년가량 착공이 지연됐다. 현재 2028년 가동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1월 중간설계 적정성 검토가 완료됐다. 실시설계는 오는 7월 마무리된다. 이제 구축만 남았다.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초정밀 거대 현미경이다. 눈으로 볼 수 없는 초극미세구조를 분석하고 관찰한다. 청주시 오창테크노폴리스산단 54만㎡ 부지에 건설 중이다. 원형둘레 800m의 다목적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다. 2027년 6월 완공 예정이다. 최초 가동은 2028년 1월로 예정돼 있다. 연내 기반시설과 가동 장치, 빔 라인 등의 설계가 완료된다. 방사광가속기 활용분야는 물리·화학·생물·의학 등 기초 연구 분야다. 물론 응용 분야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철강, 바이오 신약, 나노정밀소자, 2차전지, 신소재 개발 등 모든 과학 분야 연구에 활용되고 있다. 활용 사례로 타미플루와 비아그라 개발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미국의 일부 제약사들을 돈 방석에 앉게 한 대표적인 사례다. 국내에서도 활용 사례가 넘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연구팀은 포항 방사광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하늘길이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다. 에어로케이는 지난 13일 청주공항에서 필리핀 마닐라 국제정기 노선 취항식을 열었다. 180석 규모의 A320 항공기를 투입해 주 3회(월·수·금) 운항할 계획이다. 15일에는 몽골 울란바토르 노선 취항이 이어졌다. 이 노선에도 A320 항공기를 투입해 주 3회(수·금·일) 운항한다. 이로써 청주공항 국제정기 노선은 7개국 12개로 늘어났다. 인도네시아 발리 노선 취항도 준비 중이다. 모두 충북은 물론 중부권 시민들이 원하던 노선이다.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고무적인 일이다. 청주공항 이용객은 해를 거듭할수록 늘고 있다. 올해 1~4월 청주공항 이용객은 153만8천8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6만719명보다 47만7천289명이 증가했다. 한국공항공사는 2024년 청주공항 이용객이 476만 명, 2025년은 526만 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청주공항 700만 시대가 점점 눈앞에 다가오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눈앞의 가시적 성과에 좋아만 할 때가 아니다. 당장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청주공항은 지금 급성장 중이다. 앞서 밝힌 기록처럼 최다 이용객 수를
[충북일보] 15일은 스승의 날이다. 스승의 은혜를 되새기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날이다. 하지만 스승의 날 의미가 해가 갈수록 퇴색하고 있다. 교사가 존경받지 못하고 교직에 대한 자긍심도 사라지고 있다. 교사의 권위마저 급속히 추락하고 있다. 교사에 대한 존경심은 사라진지 오래다. 되레 상해와 폭행, 모욕 등 교권침해 사례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많은 교사들이 학부모의 악성 민원과 협박,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고통 받고 있다. 수업방해, 폭언·욕설, 폭행 등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 증가도 간과할 수 없다. 교권침해는 교사의 사기저하로 이어진다.·교권 추락에 따른 상실감과 피로감은 교사가 교단을 등지게 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교권이 보호받지 못하는 상황이 가장 큰 문제다. 교사가 학생에게 훈계를 했다가 폭언을 듣는 일이 다반사로 벌어진다. 아이러니한 교육 현장이다. 충북도교육청은 교육 활동 보호를 위해 변호사 25명 규모의 권역별 법률지원단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충북지역 학교에서 발생한 교육활동 침해 사례 10건 중 5건 이상은 모욕과 명예훼손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0~2023년 12월) 충북지역 학교에서 발생한
[충북일보] 수소경제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마침내 정부가 수소특화단지 지정 공모 절차를 시작한다. 희망하는 광역지방자치단체는 다음 달 28일까지 신청서와 육성계획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산업자원부는 지자체가 제출한 계획서를 중심으로 수소산업 집적도, 기반 시설 구축 여부, 지역산업 연계 가능성, 파급효과 등을 종합 평가한다. 수소경제 실현을 위한 또 한 번의 발걸음으로 기대된다. 충북도도 수소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키우기 위해 공모에 참여했다. 충북의 유치 희망지역은 충주시다. 충주시는 친환경 수소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산업 관련 기업 26곳이 둥지를 틀고 있다. 청정수소 생산과 저장, 유통, 충전, 활용 등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한 셈이다. 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로도 지정 받아 그린수소를 전국에서 가장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 충북도는 그동안 수소산업을 미래신성장 산업으로 여기고 꾸준히 지원해 왔다. 이번 충주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수소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각오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충주시는 그동안 중부권 최대 친환경 수소도시 조성이란 목표를 내걸고 달렸다. 그 덕에 이미 그린수소산업 규제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이 급성장 중이다. 최다 이용객 기록을 계속 갈아치우고 있다. 이래저래 청주공항인프라 개선이 시급해졌다.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등 기반시설 확충 여론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때마침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기반시설 확충 사업의 추진 여부를 다음 달이면 알 수 있게 됐다. 충북도 건의 사업이 반영된 국토교통부의 연구용역이 마무리되기 때문이다. 이번 국토부의 연구용역엔 애초 일부 시설 개선의 사업만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충북도가 그동안 요구한 사업들이 모두 포함됐다. 가장 먼저 국내선 여객터미널과 화물터미널 확장이 들어갔다. 여기엔 항공기 주기장 확충도 있다. 주기장이 부족하면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떨어져 노선을 늘릴 수가 없다. 이용객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해결이 시급하다. 활주로 슬롯 확대 방안도 검토 사업으로 꼽힌다. 청주공항은 지난해 10월 주중 슬롯이 시간당 6~7회에서 7~8회, 주말 7회에서 8회로 늘었다. 더 확대될 수 있는지 주목된다. 활주로 연장과 재포장도 용역 과제에 반영됐다. 활주로 길이를 2천744m에서 3천200m로 연장이다. 용역업체는 새로운 활주로를 건설하는 방
[충북일보]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학생 전원이 학교로 돌아왔지만 여전히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의대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았는데, 정부는 휴학했던 의대생 대부분이 복귀하면서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작됐다고 판단했다. 2일 충북대에 따르면 의학과 학생 중 휴학했던 176명은 지난달 30일 전원 복학 신청을 했다. 충북대는 의학과 학생들을 위해 2차 수강 신청을 이날 밤 11시 59분까지 진행 중인데 이날 오전 기준 추가 수강 신청에 나선 학생은 보이지 않고 있다. 학생 대부분은 1개 과목만 수강 신청했다. 충북대뿐 아니라 다른 의대도 학생들의 수업 미참여 등으로 학사 정상화는 요원한 상황이다. 같은날 의대생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가 배포한 보도자료를 보면 15개 의대 재학생 6천571명 중 실제 수업에 참여하고 있거나 참여 예정인 학생은 254명(수강률 3.87%)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학교별 자체 조사를 통해 전국 40개 의대 중 먼저 취합된 15개 의대의 수업 참여율(수강률) 결과로 15개 의대 재학생 80∼90%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강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울산대 의대로 응답자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오는 2026년 2월 실시 예정인 전국 신협 개별 이사장 선거를 앞두고 과열 혼탁 양상이 우려되자 신협중앙회 차원에서 불법선거 근절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신협중앙회와 충북본부에 따르면 내년 2월 치러지는 신협별 이사장 선거는 오는 2029년 예정된 전국동시신협이사장 선거를 앞둔 마지막 개별 이사장 선거다. 충북도내의 경우 80여개 신협 중 40여개 신협의 이사장 임기가 내년 2월 중 만료된다. 이중 다수 후보자가 등록하는 신협은 경선을 치르게 돼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치열한 선거가 전망되면서 투표수 확보를 위한 조합원 가입과 출자금 대납 등 불법선거운동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신협 관계자 A씨는 "최근 조합원 가입을 유도하는 모집책을 통해 가입한 경우 또는 출자금 대납을 통해 조합원 가입을 했다는 이들의 제보가 늘고 있다"며 "먼저 가입 후 통장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면 입금하는 방식도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신용협동조합법에 따르면 조합원은 출자좌수에 관계없이 평등한 의결권과 선거권을 갖는다. 1인 1 투표제다. 다만 조합원 자격 유
[충북일보] 이영석(60) 충북예총 회장이 27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이달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이영석 신임 충북예총 회장은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지는 만큼 더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기쁜 마음으로 시작하고 있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이영석 회장은 선거 공약으로 △예술인의 권익과 위상 정립 △창의성과 혁신을 위한 미래기반 구축 △충북예술의 글로벌 강화 △지속가능성과 통합적 비전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어느 한 가지부터가 아니라 모든 부분이 유기적으로 만들어져야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예총의 위상을 세우기 위한 뿌리 찾기 일환으로 70년사를 발간하고, 원로 예술인의 발자취를 후배예술인들이 바라보며 귀감을 삼을 수 있도록 명예의 전당격인 충북예술원을 설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열악한 충북예총 재정현황 개선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자생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지원금만에만 의존하지 않고 공모사업이나 지자체 위탁사업 등을 통해 수익사업까지 이어갈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자립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시대속에 순수예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