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요즘 농민들의 시름이 깊다. 쌀 풍년에도 웃지 못한다. 쌀값이 폭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쌀 재고는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 소비는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지난해 산 벼가 미처 소비되지 못하고 아직도 창고에 잔뜩 쌓여 있다. 그런데 올해 산 벼 수확기가 다가오고 있다. 쌀값 추가 하락이 우려되는 이유다. 올해 쌀농사는 이상 기후 영향으로 대풍이 예상된다. 아열대성 고온과 풍부한 일조량, 강수량이 더해져 예년에 보기 풍작이다. 하지만 쌀값 폭락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 농민들은 씁쓸하기만 하다. 정부가 쌀 45만t을 사들여 공공 비축하는 내용의 긴급 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 정도로 쌀값 폭락세가 진정되긴 어려워 보인다. 풍년이 들수록 농민들이 불행해지는 구조다. 한국 쌀농업의 구조적 모순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1991년 116.3㎏에서 2022년 56.7㎏으로 31년 만에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소비는 줄어드는데 생산은 넘치는 부조화가 부른 현상이다. 그러다 보니 거의 매년 쌀값 폭락 사태를 빚고 있다. 지난해 10월 산지 쌀값은 80㎏당 21만 7천552원이었다. 이후
[충북일보] 의료공백이 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전공의들은 돌아올 기미가 없다. 지친 전문의들마저 떠나고 있다. 그런데 모셔올 의사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재유행 등의 여파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는 더 빨라질 수 있다. 휴가철이 끝나고 각 학교가 개학하면 학교·직장을 중심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아주 크다. 특히 전 국민이 이동하고 모이는 9월 추석을 전후로 큰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 비상의료체계는 그동안 근근이 버텨왔다. 그런데 응급의료에서부터 마비가 오기 시작했다. 급기야 응급실이 멈추는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했다. 응급실 파행은 사회적 불안을 야기하는 심각한 비상사태다. 그동안 병원들은 인력 부족으로 하나둘 응급실 문을 닫았다. 그 바람에 응급실이 없어 뺑뺑이를 돌다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랐다. 이대로 가면 추석 연휴 즈음 진짜 대란이 올 수도 있다. 응급실은 병원의 최전방이다. 365일 24시간 가동돼야 한다. 초진부터 응급처치, 전원 환자 처치 등을 동시에 해야 한다. 적정 인원 교대근무가 필수다. 그런데 현장을 지켜온 의료진은 6개월간 제대로 쉬지도 못했다. 번아웃(탈진) 상태로 한계에 봉착했다. 병원들은
[충북일보] 전국 40개 의대가 2학기 등록에 들어갔다. 하지만 복귀 의대생들이 거의 없다. 의료 및 의사 양성 체계가 회복하기 어려운 치명상을 입고 있다. 하반기 전공의 모집도 실패다. 충북대학교병원의 경우 지원 전공의가 한 명도 없다. 56명 모집에 0명이었다. 도내 나머지 수련병원 상황도 다르지 않다. 1차 모집 때도 지원 전공의는 없었다. 의료 현장의 업무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응급실이 멈추는 사태가 빚어졌다. 충북대병원은 지난 14일 오후 2시부터 15일 오전 8시 30분까지 응급실 진료를 일시 중단했다. 충북의 유일한 상급종합병원으로 중환자를 전담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충북대병원 응급실 진료중단은 개원이후 처음이다. 응급의학과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등 10명이 번갈아 당직을 서고 있다. 그런데 이날은 전문의 2명이 휴직과 병가를 내면서 기존 당직 체계를 유지할 수 없었다고 한다. 한 지역의 중증 환자를 최종 진료하는 거점국립대병원의 현실을 고스란히 드러낸 셈이다. 응급실은 중환자가 병원에 들어오는 첫 관문이다. 응급실이 멈추면 중환자 치료도 멈추게 된다. 응급실은 소아·산부인과 등 다른 필수의료와 마찬가지로 수가가 낮고 근무여건이
[충북일보]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은 핵심적인 민생법안이다. 그런데 아직 개정·보완할 부분이 많다. 한 마디로 미완의 법이다. 다행히 개정안 초안이 다음 달 초면 확정될 것 같다. 충북도가 현재 행정안전부 등 중앙 부처와 법안 발의를 도울 지역 국회의원실과 협의하고 있다. 개정안에는 환경 규제 완화와 지역 주력산업 지원, 연계 협력 확대 등이 특례로 반영됐다. 핵심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기금 설치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상수원보호구역과 수변구역 규제 특례는 대상을 구체화해 환경부와 협의한다는 조항을 넣었다. 충북도는 곧 작업을 완료하고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협의회에서 개정안을 확정키로 했다. 그런 다음 곧바로 국회 발의에 나설 계획이다. 중부내륙특별법은 지난 6월 27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지난해 12월 8일 중부내륙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지 6개월 만이다. 그러나 앞서 밝힌 대로 미완의 법이다. 법안 심사 과정에서 각종 이유로 상수원보호구역·수변구역·특별대책지역 규제 특례,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부담금 감면 등 핵심 사항이 빠졌기 때문이다. 반쪽 특별법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충북도가 청남대 개발을 위해 제안한 수도법과
[충북일보] 이동채 전 에코프로 그룹 회장이 광복절을 기해 특별사면 됐다. 에코프로 경영 공백 리스크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에코프로는 그동안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고전했다. 하지만 이 전 회장의 사면으로 에코프로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이 전 회장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 5월 항소심에서 징역 2년, 벌금 22억 원, 추징금 11억 원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15개월의 형기를 채웠다. 충북지역 경제계엔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도내 지역 경제 활성화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청주 오창 에코프로 R&D센터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 사업의 주요 내용은 청주 오창산단 일대에 약 14만㎡ 규모의 R&D 센터 건립이다. 이차전지 글로벌 기술경쟁력 우위 유지를 위해 과감한 R&D 투자가 필요하다는 이 전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사업이다. 총 투자액은 3천억 원, 고용 연구 인력은 1천 명에 달한다. 지역발전의 호재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토지보상 문제로 지난 1년4개월여 간 답보상태에 머물렀다. 이제 이 전 회장의
[충북일보]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있다. 그 속도도 심상치 않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코로나19 표본감시결과 지난 6월말부터 입원환자수가 증가세로 돌아선 뒤 지난주에 861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던 2월 입원환자 875명에 육박한다. 여름철 코로나 유행이 겨울철과 같은 수준이다. 충북도내에서도 급증세다. 지난달 도내 코로나19 입원환자는 39명에 이른다. 지난달 첫째 주 6명에서 넷째 주 15명으로 2.5배 늘었다. 코로나19 재유행은 전국적인 추세다. 부산의 경우 7월 둘째 주 7명이던 신규 입원환자가 8월 첫째 주에는 51명으로 7.2배 증가했다. 증상이 없거나 병원을 찾지 않는 '스텔스 코로나19 확진자'수도 상당수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년간 유행추세를 고려할 때 8월 말까지 코로나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각급 학교가 개학하면 교육현장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할 수도 있다. 질병관리청 자료를 보면 국내에서 2020년 1월 20일부터 2023년 8월 30일까지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수는 3천457만2천554명이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3만5천605명으로 보고됐다. 표본감시로 전환된 20
[충북일보] 충북도가 카이스트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에 재도전한다. 여기에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도 추가한다. 충북도는 9월 초 카이스트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이 예타 대상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다시 신청한다. 10월에는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신속 예타'신청에 들어간다. 예비타당성조사는 예산낭비와 사업부실화를 막고 재정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다. 이를 통해 대규모개발 사업에 대해 우선순위와 적정투자시기, 재원조달방법 등 타당성을 검증하게 된다. 기획재정부 장관은 중장기 투자계획, 사업계획 구체성, 사업추진 시급성, 국고지원 요건, 지역균형발전 요인 등을 고려해 예타조사 대상을 선정한다. 예타조사 결과에 따라 사업시행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그 대상에 먼저 선정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충북도는 올해 안에 두 핵심 현안이 예타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5월 31일 카이스트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 1단계 조성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K-바이오 스퀘어의 핵심인
[충북일보] 청주와 제천을 연결하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57.8㎞) 1-1공구 전 구간과 1-2공구 일부 구간이 지난달 25일 개통됐다. 완전 개통은 아니지만 지난 2017년 5월 착공후 7년만에 부분개통이 이뤄졌다. 개통구간은 청주시 북이면에서 증평군 도안면에 이르는 10.5㎞ 구간(1-1공구)과 증평군 도안면에서 음성군 원남면까지 이어지는 구간(1-2공구) 12.6㎞ 중 1.6㎞다. 나머지 11.0㎞ 구간은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임시 개통해 올해 말까지 개통한다는 것이 당국의 계획이다. 부분개통된 구간은 그동안 조기개통 목소리가 특히 높았던 구간이다. 증평 초입부터 증평시내를 관통하는 이 구간은 신호등이 많고 입체교차로가 없어 운전자들의 오랜 민원의 대상이 돼왔다. 출퇴근 시간대는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시도때도 없이 막혀 '최악의 짜증도로'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런 지·정체구간이 완전개통은 아니지만 부분개통이 이뤄져 교통흐름이 다소 원활해 진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실제 부분개통 구간을 달려보니 증평시내를 관통하지 않고 도안으로 직행해 시간 단축은 물론 운전으로 인한 피로감도 훨씬 덜했다. 이렇게 이동의 편리성을 체감할 수 있게 된 것이 다행이라 여
[충북일보] 농협중앙회가 '쌀 소비촉진'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펼치고 있다. 쌀 재고누적과 쌀값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을 돕기 위해서다. 농협충북본부도 쌀 소비촉진 전담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충북농협은 건강을 위한 아침밥 먹기, 쌀 가공품 발굴·판매·수출 확대 등 쌀 소비를 늘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충북도내 행정·교육기관, 기업체와 협력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라이스(RICE) 모닝-챌린지도 진행한다. 농협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농협의 쌀 재고량은 55만1천t이다. 지난해보다 78.3% 증가한 수치다. 충북은 전년보다 10% 줄어 그나마 형편이 나은 편이다. 충북을 뺀 8개 시·도의 재고는 전년보다 평균 88.46% 늘었다. 국내 쌀 시장은 '공급과잉'과 '소비감소'라는 구조적 문제점을 안고 있다. 무엇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하는 소비량이 문제다. 쌀 소비감소는 출생률저하·식생활변화와 무관치 않다. 국내 1인 연간 쌀 소비량은 1998년 99.2㎏에서 2023년 56.4㎏으로 43.2% 줄었다. 쌀 생산량은 1998년 510만t에서 2023년 370만t으로 27.5% 감소했다. 쌀 재고량 증가는 가격하락으로 이어진다. 최근 산지 쌀값
[충북일보]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00일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충북도교육청을 비롯한 전국 광역교육청과 입시업계의 대학수능시험대비 학습방법이 봇물을 이룬다. 자칫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하지만 교육당국이나 입시업계가 내놓은 수능전략은 대동소이하다. 개념정리를 바탕으로 기본을 탄탄하게 다진다면 걱정할 것이 없다. 무엇보다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능시험의 영향력은 그 어느 때 보다 강하다. 올해도 수능 '킬러문항' 배제 방침은 유지된다. 의대정원이 1천500명가량 늘면서 상위권 N수생 유입가능성이 높아졌다. 자율전공 모집인원도 전년보다 2만8천여명 증가하는 등 변수가 많다. 특히 27년 만에 의과대학 정원이 늘어나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학교현장은 최상위권 변별력강화를 위해 수능난이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교육부는 올해도 킬러문항을 출제하지 않는다. 그러나 교육계는 킬러문항이 없더라도 상당히 까다로운 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예상한다. 지금까지 접하지 못했던 어려운 문제가 나올 수도 있다. 최근 치러진 수능 6월 모의평가는 국어와 수학 모두 어려웠다. 영어는
[충북일보] 장마에 이은 폭염으로 온열질환자와 축산물, 채소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전국적인 현상이다. 정부와 자치단체가 특별대책을 마련하고 대응에 나섰지만 속수무책이다. 정부·지자체, 국민 모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충북에는 지난달 22일 이후 대부분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연일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도는 가마솥더위가 가시질 않는다. 지난 4일 청주의 낮 기온은 37도까지 올라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밤잠 설치는 열대야도 지속됐다. 폭염이 계속되면서 지난 4일 기준 올 여름 전국 온열질환자는 1천690명(사망 14명)으로 나타났다. 충북의 온열질환자는 지난 5일 기준 85명이다. 전국의 가축폐사도 돼지 2만6천마리, 닭·오리 27만7천마리 등 30만3천마리에 이른다. 충북에서는 닭 6만3천여마리, 오리 1천300여마리, 돼지 97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 폭염피해는 채소류 등 농산물로 확산되고 있다. 채소가격도 덩달아 오른다. 특히 폭염에 약한 상추·배추와 오이·수박 등 과일·채소류의 가격상승이 두드러진다. 한국농수산유통식품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청주유통업체 배추 한포기 가격은 6천455원으로 전일보다 5.47% 올랐다. 상추는
[충북일보] 충북의 아들 김우진이 대한민국 양궁 역사를 새로 썼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처음으로 한국 양궁사상 올림픽 금메달 5개 모두를 휩쓰는데 큰 힘을 보탰다. 올림픽 개인전 첫 금메달을 차지하면서다. 남자선수로는 사상 처음 올림픽 양궁 3관왕이다. 통산 5번째 올림픽 금메달이다. 동계와 하계 올림픽을 통틀어 역대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딴 선수로도 기록됐다. 한국 선수단에는 이번 올림픽 10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금메달 13개를 수확한 2012년 런던대회 이후 12년 만에 이뤄낸 두 자릿수다. 김우진은 지난 4일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의 브레이디 엘리슨을 슛 오프 접전 끝에 6대 5로 물리쳤다. 남녀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선수단이 사상 처음 올림픽 양궁에 걸린 금메달 5개를 모두 쓸어 담은 쾌거(快擧)다. 두 선수는 5세트까지 5대 5를 기록하는 진땀 승부를 펼쳤다. 과녁 정중앙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쏜 화살 한발로 승자를 가리는 슛 오프에 돌입했다. 김우진과 엘리슨의 화살은 모두 10점과 9점을 가르는 선 안팎에 떨어졌다. 김우진이 선 안쪽, 엘리슨이 바깥쪽이었
[충북일보]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학생 전원이 학교로 돌아왔지만 여전히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의대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았는데, 정부는 휴학했던 의대생 대부분이 복귀하면서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작됐다고 판단했다. 2일 충북대에 따르면 의학과 학생 중 휴학했던 176명은 지난달 30일 전원 복학 신청을 했다. 충북대는 의학과 학생들을 위해 2차 수강 신청을 이날 밤 11시 59분까지 진행 중인데 이날 오전 기준 추가 수강 신청에 나선 학생은 보이지 않고 있다. 학생 대부분은 1개 과목만 수강 신청했다. 충북대뿐 아니라 다른 의대도 학생들의 수업 미참여 등으로 학사 정상화는 요원한 상황이다. 같은날 의대생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가 배포한 보도자료를 보면 15개 의대 재학생 6천571명 중 실제 수업에 참여하고 있거나 참여 예정인 학생은 254명(수강률 3.87%)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학교별 자체 조사를 통해 전국 40개 의대 중 먼저 취합된 15개 의대의 수업 참여율(수강률) 결과로 15개 의대 재학생 80∼90%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강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울산대 의대로 응답자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오는 2026년 2월 실시 예정인 전국 신협 개별 이사장 선거를 앞두고 과열 혼탁 양상이 우려되자 신협중앙회 차원에서 불법선거 근절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신협중앙회와 충북본부에 따르면 내년 2월 치러지는 신협별 이사장 선거는 오는 2029년 예정된 전국동시신협이사장 선거를 앞둔 마지막 개별 이사장 선거다. 충북도내의 경우 80여개 신협 중 40여개 신협의 이사장 임기가 내년 2월 중 만료된다. 이중 다수 후보자가 등록하는 신협은 경선을 치르게 돼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치열한 선거가 전망되면서 투표수 확보를 위한 조합원 가입과 출자금 대납 등 불법선거운동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신협 관계자 A씨는 "최근 조합원 가입을 유도하는 모집책을 통해 가입한 경우 또는 출자금 대납을 통해 조합원 가입을 했다는 이들의 제보가 늘고 있다"며 "먼저 가입 후 통장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면 입금하는 방식도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신용협동조합법에 따르면 조합원은 출자좌수에 관계없이 평등한 의결권과 선거권을 갖는다. 1인 1 투표제다. 다만 조합원 자격 유
[충북일보] 이영석(60) 충북예총 회장이 27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이달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이영석 신임 충북예총 회장은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지는 만큼 더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기쁜 마음으로 시작하고 있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이영석 회장은 선거 공약으로 △예술인의 권익과 위상 정립 △창의성과 혁신을 위한 미래기반 구축 △충북예술의 글로벌 강화 △지속가능성과 통합적 비전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어느 한 가지부터가 아니라 모든 부분이 유기적으로 만들어져야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예총의 위상을 세우기 위한 뿌리 찾기 일환으로 70년사를 발간하고, 원로 예술인의 발자취를 후배예술인들이 바라보며 귀감을 삼을 수 있도록 명예의 전당격인 충북예술원을 설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열악한 충북예총 재정현황 개선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자생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지원금만에만 의존하지 않고 공모사업이나 지자체 위탁사업 등을 통해 수익사업까지 이어갈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자립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시대속에 순수예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