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기록보관소 '아다비'(ADABI)의 '스텔라 마리아 곤살레스 시세로' 사무총장이 유네스코 직지상을 수상하기 위해 멕시코에서부터 충북 청주시까지 찾아온 '아주 험난했던(?) 여정(旅程)'이 화제다.곤살레스 시세로의 여정을 간단히 정리해 보면 이렇다.'멕시코→미국→인천공항→김포공항→제주공항→청주공항→청주'그가 멕시코를 출발한 시간은 지난 6일(한국시각)이다. 미국을 거쳐 10시간 넘게 비행 후 7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그는 서울로 이동, 모 호텔서 하룻밤을 묵었다.하지만 그는 어찌된 일인지 다시 김포공항으로 이동해 제주발 비행기를 탔다.제주에 도착한 그는 또 다시 청주발 비행기로 환승해 청주공항에 도착했다.청주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10일 오후 2시께. 청주공항에 도착하고 나서야 청주시 관계자가 그를 수행해 승용차로 안내했다.결국 5일 만에 멕시코를 떠나 청주를 도착한 것. 곤살레스 시세로는 왜 이렇게 어렵게 청주에 도착했을까.이유는 '대한민국이 비행기로 이동해야 할 정도의 엄청나게 큰 나라로 착각한 현지 여행사의 착각' 때문.여기에 70이 넘은 그가 승용차 보다는 비행기로의 이동을 고집했기 때문이라는 후문. 청주시 등에 따르면 곤살레스 시세로를 안내한
충북문화원연합회가 주최하는 21회 충북학생국악경연대회가 14일 오전 10시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대회는 초·중·고별 기악과 풍물 부문으로 나뉘며, 대상에게는 충북지사 상장과 우승기가 수여된다. 부문별 금상에는 충북도교육감상이, 동상과 장려상에는 충북문화원연합회장상이 수여된다.경연이 끝난 뒤에는 국악 비보이 그룹인 에스플레바와 퓨전 국악그룹이 V-스타의 기념공연도 펼쳐진다.이번 경연에는 단체 14팀, 개인 39명 등 모두 400여명이 참가한다. / 김수미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공예축제인 2013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11일 개막식과 함께 막을 올렸다.이날 옛 청주연초제조창 광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한범덕 청주시장을 비롯해 국내외 공예인, 시민 등 1천여 명이 함께했다.축하무대는 교향악단·합창단·무용단 등 청주시립예술단의 공연으로 시작됐다.예술단은 연초제조창 건물 옥상과 행사장 무대에서 '폐허, 감성의 꽃이 피다'라는 주제로 축제의 분위기를 돋웠다.한범덕 시장은 개회사에서 "시민과 도민의 삶의 원천이고 경제성장 동력이었던 연초제조창이 세계인이 주목하는 문화 예술의 전당으로 탄생하려 한다"며 "이번 공예비엔날레에 사랑과 애정을 부탁한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에 함께한 참가자들은 조각보 테이프절단 퍼포먼스로 8회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의 개막을 축하했다.조각보는 5개월 동안 도민 3만여 명이 폐현수막 1천4장을 직접 바느질해 만든 작품으로 행사장 입구에 걸어 관람객 모두가 볼 수 있도록 했다.'익숙함 그리고 새로움'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는 기획전 1·2, 국제아트페어, 청주국제공예공모전, 초대국가(독일) 전시 등으로 진행되며, 다음 달 20일까지 세계 60여개국 3천여명의 작가가 참여해 작품을 선보인다.12일은 충
빗속 야외 개막행사 강행○…지난 10일 저녁부터 내린 비가 11일 오전 개막식 직전까지 이어지면서 청주시와 조직위 관계자들의 얼굴에는 긴장한 모습이 역력.한범덕 청주시장은 담배공장 1층 주차장으로 개막행사를 옮기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빗줄기가 가늘어지면서 야외에서 행사를 강행.조직위 관계자와 시 공무원들은 광장 곳곳에 고인 빗물을 빼내고 환경을 정비하느라 분주한 모습.참았던 비가 공식행사 마지막 순간에 거세지면서 긴장감이 감돌았으나 큰 혼란 없이 우중행사를 마무리.해외 각국 인사, 구혜선·이상봉 참석○…공예비엔날레 홍보대사인 디자이너 이상봉·배우 구혜선을 비롯해 프랑스 문화기획자 장보고시앙, 인도의 아티스트 리나 사이니 칼라트, 중국의 공예작가 주락경, 유네스코 직지상 수상기관인 멕시코 아다비사무총장, 유네스코 본부 기록유산담당관 등 해외인사 200여명이 개막행사에 참석해 눈길.이날 전시장을 둘러보던 이상봉과 구혜선은 중국인 관람객들로부터 포위돼 사진 세례를 받는가 하면 인터뷰 등에 응하느라 곤혹을 치르기도.국제공예공모전 시상식 열려 ○…비엔날레 행사 중 하나인 국제공예공모전 시상식에서 한국의 김희찬(30)씨의 '#9'이 대상을 차지해 상금 5천만원을 수상.'
청주시와 유네스코가 공동 주최하는 5회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이 12일 오후 3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다.올해 '유네스코 직지상' 수상기관은 2003년 설립한 멕시코 기록보관소 아다비(사무총장 Stella maria gonzalez cicero)를 선정했다.수상기관은 유네스코 수상국 판정단의 심의를 거쳐 지난 6월 광주에서 열린 11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자문위원회의(IAC)에서 발표했으며 수상기관에는 시상식에서 상장과 상금 3만 달러를 준다.멕시코 기록보관소 아다비(ADABI)는 국가의 역사를 보존하는 데 관심을 두고 오래된 문서의 보존과 디지털화에 이바지했다.각종 단체의 기록 보관을 적극 지원해 일반 대중이 문서유산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노력한 공이 인정돼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최초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이번 시상식은 직지가 탄생한 1377년을 상징하는 '청주·청원 주민 1천377명 대합창단'의 합창과 축하 리셉션, 연계행사로 직지세계문자서예대전과 갈라콘서트 등을 함께 개최한다./ 김수미기자
'익숙함 그리고 새로움'을 주제로 하는 2013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11일 파격적인 개막 퍼포먼스와 함께 화려한 막을 올린다.이날 오전 10시 옛 청주연초제조창 광장에서는 '폐허, 감성의 꽃이 피다'를 주제로 개막행사가 펼쳐진다.의전 중심의 공식행사가 아닌 예술인과 시민이 주인공이 돼 공장 건물 옥상 등을 활용한 다채로운 축하 이벤트에 참여한다.모두 5막으로 펼쳐지는 개막행사에는 국내외 참여작가, 예술단체, 지역 주민 등 1천여 명이 함께해 비엔날레의 성공을 기원한다.3만여 명의 시민이 만든 조각보도 공개된다. 조각보는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간 시민 3만여 명이 참여, 폐 현수막을 활용해 바느질과 재봉질로 높이 32m, 길이 100m 크기의 건물 외벽에 설치했다.전시는 한국의 박남희와 일본의 가네코 겐지가 감독을 맡아 두 개의 기획전과 공모전을 선보인다. 세계 60여개국 3천여팀의 공예작품 6천여점이 전시된다. 박남희 감독은 기획전 '운명적 만남-마더 & 차일드'를 주제로 예술적 조형가치에 기반을 둔 작가의 연대기적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의 신상호·이상근·최영근·이강효·오화진을 비롯해 포르투갈의 조애너 바스콘셀로스, 미국의 단테 마리오니, 중국의 루
'익숙함 그리고 새로움'을 주제로 하는 201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파격적인 개막 퍼포먼스로 축제의 막을 올린다.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조직위는 11일 오전 10시 옛 청주연초제조창 광장에서 '폐허, 감성의 꽃이 피다'를 주제로 개막행사를 연다.의전 중심의 공식행사를 탈피하고 예술인과 시민이 주인공이 돼 공장 건물 옥상 등을 활용한 다채로운 축하이벤트를 펼친다.개막행사에는 국내외 참여작가, 예술단체, 지역 주민 등 1천여 명이 함께할 예정이다.5막으로 펼쳐지는 개막행사는 1막에서 '잠들다'를 테마로 담배공장의 융성했던 시절과 10여년간 방치되면서 겪었던 아픔을 시립교향악단의 옥상공연과 시립무용단의 퍼포먼스로 선보인다.2막에서는 '움트다'를 테마로 방치돼 있던 공간에 문화의 씨앗을 뿌리는 가슴 설레임을 소프라노의 노래와 타악퍼포먼스 '드럼캣'의 공연으로, 3막에서는 '꽃이피다'를 테마로 건물 옥상에서 대북퍼포먼스와 시립무용단의 공연이 진행된다.4막에서는 '열매맺다'를 테마로 201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의 성공을 기원하며 시립교향악단과 시립합창단의 공연이, '함께가다'를 주제로 한 5막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담배공장이 세계 최고의 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는 의미를 담아
○…음악계의 거장 임동창(57) 피아니스트가 201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성공기원 전야 축하공연에 초청돼 눈길.10일 행사장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그는 본인이 직접 사회를 보며 올해 비엔날레 주제인 '익숙함 그리고 새로움'을 국악, 재즈, 뉴에이지 등의 퓨전 음악으로 승화시킬 계획.무대는 임동창이 매일 일기를 쓰듯 1년2개월간 몰두해 완성한 500쪽 분량의 창작곡 작품집 '작곡일기-1300년의 사랑이야기'에서 발췌해 구성. 연주곡은 '수제천', '아주 먼 곳으로부터' 등 모두 9곡.임동창은 20세에 완벽한 피아니즘을 획득한 뒤 창작에만 몰두하는 천상 예술가로 '풍류 피아니스트', '신명의 소리를 만드는 천재 작곡가' 등의 수식어를 얻고 있음./ 김수미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김제지평선축제와 진주남강유등축제를 꼽았다. 이와 함께 화천산천어축제 등 최우수 축제 8개 등 모두 32개 지역축제를 올해의 문화관광축제로 선정했다. 끝없이 펼쳐진 평야가 하늘과 맞닿은 전북 김제. 봄·여름이면 초록으로 빛나던 평야가 가을이면 푸른 하늘 아래 황금빛으로 한 가득이다. 겨울이면 하늘도 땅도 모두 하얀 눈의 세상이 된다. 지평선에 펼쳐진 풍경 하나만으로도 색다른 계절 별미를 눈으로 흠뻑 맛볼 수 있는 김제 너른 뜰에서는 매년 10월 김제지평선축제가 열린다. 김제지평선축제 기간에는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고대 저수지 벽골제를 중심으로 황금들녘에서 연날리기, 우마차여행 등 농경문화의 향수를 맛볼 수 있는 행사가 방문객을 맞이한다.올해로 15회째를 맞는 김제지평선축제는 이렇게 우리 농경문화의 진수를 보여 매년 100만 명이 넘는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을 유혹한다.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12월27일 축제 현장평가와 전문가심사를 통해 김제지평선축제와 진주남강유등축제를 2013년도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선정했다.김제지평선축제는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최우수 축제로 선정되다 올해 처음 대표 축제로 격상됐다. 진주남강유등축제
시골은 어디를 가나 아름답고 정겨운 오래된 골목들을 만날 수 있다. 내 고향 역시 햇살 가득한 삼월의 어느 날 골목은 개나리 진달래꽃으로 만발하고 단오날을 전후해서는 아카시아 천지였다. 해질녘 뒷산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실려 온 찔레꽃 향기는 골목과 골목을 지나 시골길 사람들의 마음까지도 싱숭생숭하게 하고 들뜨게 했다. 여름에는 오랜 세월을 함께 해온 소나무와 느티나무, 팽나무 사이로 햇살을 먹은 녹음의 싱그러움과 풀잎향내 그윽한 바람소리, 그리고 그곳의 그늘진 아늑함이 시골 사람들의 목 타는 마음을 달래주었으며 돌담 밑에는 봉숭아, 채송아 꽃이 여기저기 흩날리고 있었다. 늦더위가 계속되는 날이면 우리집 강아지 복실이도 골목길 미루나무 아래에 드러누워 숨만 헐떡거렸다. 바람에 흔들리던 미루나무 잎새도 작열하는 태양에 숨죽이던 한낮, 오직 따가운 햇살만이 마을 풍경을 버텨내고 있었다.가을에는 소달구지에 청춘을 싣고 들녘을 종횡무진 하였으며 어른들과 함께 수확의 기쁨을 즐겼다. 겨울밤이면 애나 어른이나 아래윗집으로 마실 나가는 진풍경이 연출됐는데 막다른 골목에서 마주치면 불과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함께 어울려 놀았는데도 마치 오래된 손님을 만난 것처럼 반가
세계 각국의 도시재생·문화기획 전문가들이 옛 청주연초제조창에서 공간 활용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눈다.청주시문화재단은 201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열리는 10월 11일과 12일 '문화융성, 폐허에서 감성으로'라는 주제로 문화융성 국제포럼을 개최한다.국제포럼은 오랫동안 방치되었던 옛 청연주초제조창을 둘러보고 공간 활용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으며 담론을 제시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아셈 정상회의 산하기구인 아세프(ASEF) 사무총장 장 옌, 일본의 대표적인 창조도시인 요코하마의 요코하마뱅크아트 오사무 이케다 대표, 영국의 대표적인 창조도시 글래스고의 개발재생부 도시디자인과장인 리즈 데이비드슨, 덴마크의 대표적인 문화기획자인 인클루시브박물관장 아마레스와 갈라, 중국 상하이 창의산업센터장인 쩡치앙 허 등 세계 각국의 문화 기획·행정 전문가들이 참여해 발제를 한다.한국에서는 안호상 국립극장장, 박명성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신시예술감독), 백원국 국토교통부 도시재생과장, 김정화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 황희연 충북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김태영 청주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김억중 한남대학교 건축과 교수 등이 참여한다.재단은 이번 포럼에서 나온 의견을
민족명철 추석을 앞두고 청주지역의 역사와 인물을 재조명 하는 축제가 잇따라 펼쳐진다. 한가위만큼이나 풍성한 공연·전시 소식도 감성을 살찌운다. 오감만족의 문화현장을 미리 둘러본다.◇사주당이씨 태교축제7~8일 충북문화관·청주향교 요즘과 같은 초저출산시대에 '태교'와 '명상', '생명의 존엄성'을 테마로 하는 이색 힐링축제가 올해 처음 청주에서 열린다.7일과 8일 충북문화관과 청주 향교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사주당 이씨 태교축제'. 청주 출신의 조선시대 여성실학자이자 문필가인 사주당 이씨(1739~1820년)와 그가 쓴 책 중 태교에 관한 세계최초 단행본 '태교신기(胎敎新記)'를 재조명하는 자리다.충북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놀이마당 울림이 주관해 △학술제·특강 △주제공연 △전시 △체험 등으로 진행된다.충북학연구소는 7일 오전 10시30분 청주향교에서 학술제를 열어 사주당 이씨와 그의 저서 '태교신기'를 재조명한다.7~8일 청주향교에서는 태교 요가와 태교 명상교실이 열린다.전시와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된다.태교 등에 관한 다양한 책을 모아 놓은 도서전과 '결혼, 임신, 출산, 어머니와 가족'을 주제로 하는 사진 작품 전시, 소중한 추억이 깃든 출산 육아용품
[충북일보] 속보=이범석 청주시장이 행정가의 태를 벗고 정치인으로 변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직생활 30여년 이후 청주시장에 당선된 이 시장이 정치무대에 데뷔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행정가적 면모에만 힘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방증하듯 이 시장은 '가능성이 높은 일에만 매진한다'는 행정가 출신들 특유의 행동원리에 묶여, 반대로 가능성이 낮은 일에는 도전조차 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충북일보가 제시한 '청주교도소 이전 방안'을 들 수 있다. 지난 1990년대부터 30여년간 청주교도소 이전 문제는 지역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었지만, 그동안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전만을 고려하다보니 해법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다 본보 취재 과정에서 교도소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들이 하나둘 의향을 보이면서 이 문제는 새로운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동이 아닌 타 지자체로의 이전이다. 이에대해 교도소 이전 권한을 가지고 있는 법무부도 본보를 통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님을 밝히기도 했다. 청주시 담당자들 역시 "새로운 길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시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국공립장기요양기관이 2020년, 2022년 각 1곳씩 2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노인 인구 1천만명이 넘어서고 있지만 전국 153개 시·군·구에는 국공립 기관이 전무한 데다, 절반 이상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요양기관 유형별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기관이 전국에 2만8천868곳 있지만, 이 중 국가나 지자체가 설립한 기관은 256개소로 전체의 0.9%다. 법인은 3천984개소로 전체의 13.8%이고, 개인이 설립한 기관은 2만4천628개소로 전체의 85.3%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가 및 지자체가 신규 설립한 국공립 시설 현황'에는 2020년부터 2024년 7월말까지 국가나 지자체가 신규로 설립한 장기요양기관은 36개소뿐이었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는 노인 돌봄에 있어 민간 기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국공립 시설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 왔다"며 "특히 153개 시군구에 국공립 장기요양기관이 전무하며, 현재 운영 중인 국공립 시설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의 향후 검토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충북도가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새 활주로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6일 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오는 8일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항공 관계자와 공항 관련 기술 용역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도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입법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997년 문을 연 청주공항은 공군 17전투비행단과 함께 사용하는 민군 복합 공항이다. 군용 활주로 2개 중 1개를 군과 민항기가 공동으로 쓰고 있다. 이에 청주공항은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공군이 민항기에 할애한 여객기 슬롯 횟수는 주중은 7~8회, 주말은 8회로 적은 편이다. 게다가 활주로 길이도 2744m여서 대형 항공기는 이·착륙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장거리 국제선이나 화물기를 띄울 수 없다.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추진하는 이유다. 도는 군 공항을 겸하는 청주공항에 활주로를 신설하거나 연장하려면 국방부 등 군 당국의 이해와 동의가 필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