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의도는 무엇일까. 3대 세습체제를 유지하는 것이다. 미국을 위협할 수 있는 핵과 미사일을 완성해서 자신의 운명을 담판하고 싶은 것이다. 남한을 적화하는 게 그 목표다. 미국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완성하기 전에 선제타격하려들 것이고, 북한은 어떻게든 핵무기를 완성하려고 발버둥을 치다가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 한반도의 위기는 어느 정도 심각한 걸까· 북핵 문제에 낙관적이던 문 대통령도 '6,25이후 최대의 위기'란 말을 했을 뿐만 아니라 사드의 추가 배치, 국산 미사일 성능강화, 무력시위 등을 지시할 정도였으니 위기가 분명하다. 다급하기는 미국이 더해 보인다. 한국에 거주하는 미국인을 일본으로 대피하는 훈련을 실시했을 뿐만 아니라 북한 탄도미사일이 하와이까지 날아올 것에 대비해서 대피훈련까지 계획하고 있다. 그만큼 위기가 임박했다는 뜻이다. 당연히 우린 미국보다 더 적극적으로 대비해야하는 게 상식이다. 무엇보다 북핵을 방어할 수 있는 무기를 갖추는 게 급하다. 우린 독자적으로 핵을 개발할 수가 없다. 그렇더라도 전략적으로 핵무장을 선언하면 일본 대만 등도 덩달아 핵개발을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 강 건너 불구경하듯 수수방관하던 중국과 러시아를
청주지역에 비가 물동이로 퍼붓듯 쏟아지던 7월 16일 새벽, 필자 역시 요란한 빗소리에 잠을 깬 채 긴장했습니다. 미원의 좌구산 자락에 위치한 필자의 농장에 대한 걱정 때문이었지요. 깊은 계곡에 자리하고 있는데다 바로 옆에 개울을 끼고 있어서 큰 피해가 예상되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지난해 집중호우로 농장 내의 도로 일부가 유실되는 피해를 입어 복구에 큰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이 있거든요. 나름대로 비 피해를 줄여보고자 미리 콘크리트 구조물을 설치했는데 아무래도 장대처럼 쏟아지는 집중호우는 견디지 못할 것 같아 걱정이 컸던 것입니다. 걱정은 기우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오후 1시쯤 농장으로 들어가는 마을의 진입로가 통째로 유실되었다는 연락이 마을 사람으로부터 오더군요. 보내온 사진을 보니 벌건 황토물이 무서운 기세로 흘러내리고 있었습니다. 당장 쫓아가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싶었으나 아직은 위험할 것 같아 억지로 가슴을 다독다독 누르며 언론 보도에만 관심을 집중했지요. 그렇게 답답하게 흘러가는 시간을 초조하게 인내하며 성난 계곡물이 줄어들기를 기다렸답니다. 만 하루가 지난 뒤, 아내와 함께 현장을 갔습니다. 진입로가 끊겼기에 차를 마을에 두고 걸어 올라
거의 모든 추억은 여름에 잉태된다. 내 영혼 깊숙이 각인된 시적 순간들, 그 추억어린 기쁨의 시간은 여름에 만들어졌다. 강인한 생명력을 내뿜는 자연은 여름의 모든 순간을 풍성하게 채운다. 내 여름을 풍요롭게 만든 두 개의 여행이 있었다. 20년 전, 50년 전의 여행 이야기이다. 새벽이슬을 머금은 산길을 난 어린 막내아들과 걷는다. 문경 도장산 중턱의 심원사로 가는 길이다. 보이는 것은 높은 산과 하늘뿐이다. 아침부터 비경의 쌍룡계곡에는 피서 인파로 넘친다. 오직 우리 둘만 호젓한 산길을 차지하고 있다. 뿌듯하다. 좁은 산길에 우거진 푸른 나무들이 신선한 날숨을 내뿜는다. 길이 깊어지자 우리 둘의 몸은 녹음으로 가득 채워졌다. 길가에 피어있던 이름 모를 꽃들, 이름 모를 새들의 짹짹거리는 소리, 매미의 우렁찬 울음, 아! 지금 우리에게도 아무런 이름이 필요 없다. 다만 온몸을 감싸는 청신한 산바람만 들이키면 된다. 산 중턱의 심원폭포에 옷 하나 걸치지 않고 몸을 담글 때 폭포의 푸르른 물 만큼이나 내 맘도 푸르렀다. 우리 둘은 깔깔거리며 물장구치면서 말 그대로 '놀았다.' 우린 얼마 만에 함께 놀았던가. 잘 논다는 것의 이런 즐거움을 얼마동안 잊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해 지난 4월까지 서울 광화문 주변을 비롯한 각 주요도시에서는 탄핵집회가 열렸다. 탄핵집회는 역대 최장기·최대 규모가 참가한 집회였으나 시민들의 자발적 준법집회 의지 속에서 전반적으로 평화롭게 진행돼 세계 외신들의 주목을 받았고, 우리 국민 스스로도 성숙한 집회 문화가 자리 잡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최근 법원은 탄핵집회 판결 등에서 절대적 금지장소인 청와대·총리공관·헌법재판소 주변 100m 지점까지 집회·행진을 원칙적으로 허용하였고, 충돌 개연성이 농후한 찬반단체 집회·행진 신고에 대해서도 일부 장소·시간대만 조정하여 금지하는 등 예외적으로 제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불법폭력집회는 점점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6년도에는 탄핵집회의 영향으로 2015년도 보다 집회 참가인원이 전국적으로 두배 넘게 증가하였으나, 경찰의 인적·물적 피해는 모두 크게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국민들의 집회문화 의식이 자율과 책임에 기반하여 성숙하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우리 경찰에서도 성숙한 준법집회 문화가 자리 잡은 것을 반영하여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집회·시위 대응방안을 모색 중이다. 집회·시위
일요일 아침 방송에서 미소를 가득 담은 자신감이 넘치는 표정의 연예인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아나운서가 인생관을 묻자 그는 서슴없이 대답한다. 나는 삶의 원칙을 갖고 실천해나가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늘 그 원칙을 핵심 가치라 생각하고 정체성을 잊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나와 같이 TV를 보던 아내가 얼굴색을 붉히며 말했다. 저 사람 어쩜 저렇게 뻔뻔할 수가 있어요. 저런 사람이 어떻게 다시 TV에 출연해서 연기를 할 수 있을까· 의심스러워요. 그 연예인은 얼마 전 모종의 스캔들이 있었고 그 파장으로 가정 파탄을 가져왔다. 저런 사람이 연예인으로 다시 연기를 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흥분하는 아내의 표정이 과하다 싶어 가라앉힐 생각으로 인상도 좋고 능력도 있잖아 라고 말했다. 그 말이 아내의 분노에 더 불을 붙인 모양이다. 그 능력 있고 인상이 좋다는 사실만으로 면죄부를 줄 수는 없다. 능력이 있다고 해서 과거를 용인하는 건 문제다. 인간의 도리를 저버린 저런 사람은 영원히 퇴출돼야 마땅하다며 열을 올렸다. 평소 조용하고 이해심도 많은 아내가 흥분을 하면서 열변을 토하니 휴일 아침 난 당황해서 어떤 대답을 내놔야 될지 막막했다. 더구나 방학
[충북일보] 대학 선발 수시모집 비율이 점점 커지고 있다. 올해 대학 입시에서 수시 모집 선발 비율은 74%다. 역대 최대치로 수험생 4명 중 3명이 수시 모집으로 대학에 가게 된다,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 비중도 자꾸만 커지고 있다. 다시 말해 학생부 종합전형이 많아졌다는 얘기다. 학생이 학교에서 제공하는 교과 수업에 성실히 참여해 길러진 학업역량을 바탕으로 선발하려는 의도다. 그런데 일부 학교의 학생부 부실기재가 공분을 사고 있다. 자연스럽게 객관성까지 의심받고 있다. 충북상황도 다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도교육청 감사 자료에 따르면 상당수 학교 학생부가 부실하게 작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 감사는 도내 일선 학교의 학생부 작성이 엉망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일선 학교 학생부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감독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부실 학생부가 그대로 적용될 경우 선의의 피해자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학생부는 학생의 학적을 기록한 장부다. 학교 성적과 학교에서 특별 활동, 행동 특성, 신체적 발달 사항 등이 기록된다. 주로 담임교사에 의해 기본 자료가 만들어진다.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나이스)를 통해 작성되고
마음은 어디에 있는 것인가· 이런 논쟁은 동서고금(東西古今)을 통해 있어왔지만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 같다. 마음이 가슴 즉 심장에 있다하여 마음 심(心)자를 심장모양을 상형 화하였다. 마음은 주머니와 같아 채우기도 하고 비우기도 한다고 생각했다. 흔히 욕심도 마음주머니를 채우는 것이라 하고 마음을 비우면 근심걱정도 줄어들어 편안하다고 생각한다. 합리적인 사고를 하는 서양 사람들은 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고 하는데 더 설득력이 있는 것 같다. 내 마음도 마음대로 할 수 없을 때가 많다. 내 마음을 나도 잘 모르는데, 하물며 천심을 어떻게 알 수 있단 말인가· 하늘은 마음이 있다고 하기 보다는 자연의 이치인 이(理)와 기(氣)의 현상이 있을 뿐이라는 주장도 있다. 하늘의 마음은 자연속의 우주만물의 이치가 조화를 이루는 현상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우리선조들은 "하늘도 무심(無心)하다.","천벌(天罰)을 받는다.","하늘이 도왔다.","하늘 무서운 줄 알아라.","하늘에 맡긴다."등 거대한 자연현상에 나약한 인간의 운명을 맡기며 순응하는 삶을 살아오면서 생겨난 말인 것 같다. 그러나 개척정신을 가진 서양 사
물관리는 실내식물을 기르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하고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물관리에 실패하게 되면 작게는 식물에 상처가 나거나 꽃이 빨리 져버리고 크게는 식물이 죽을 수도 있습니다. 다육식물과 같은 종류의 식물에게 너무 많은 양의 물을 공급하게 되면 단시간 내에 식물이 죽을 수 있습니다. 또한 너무 적은양의 물을 줄 경우 꽃이 빨리 져버리게 되거나 잎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물관리 방법에 따라 실내식물의 수명과 건강상태가 결정됩니다. 이것은 식물의 종류와 관계없이 공통으로 해당되는 사항입니다. 물주는 방법은 식물마다 제각각입니다. 따라서 여러 종류의 식물을 같은 방법으로 물관리를 한다면 식물이 죽는 지름길이 될 수 있습니다. 실내에서 키우는(화원에서 판매하는) 식물은 아주 기본적인 범주에 속하기 마련인데 크게 3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관엽식물은 잎을 감상하기 위한 식물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종류의 식물은 겉흙에 직접적으로 물을 부어서 주시고 뿌리까지 흙이 젖을 수 있도록 흠뻑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주는 간격은 한참 자랄 시기인 봄부터 여름까지는 충분히 주시고 식물이 휴면하는 시기인 가을부터 겨울동안은 겉흙이 바짝 마른 뒤에
[충북일보] 무더위에 몸도 마음도 열정의 끈을 놓아버리는 대서(大暑), 일도 공부도 잠시 쉬고 피서를 떠나야 한다. 천렵은 냇물에서 고기를 잡으며 즐기는 옛날식 피서였다. 천렵에 즐겼던 생선국수로 원기를 보충하러 옥천군 청산면으로 향한다. 도착한 곳은 보청천이 유유히 흐르는 지전리 마을이다. 보청천은 보은 속리산 자락에서 발원하여 청산면을 휘감아 금강으로 합류되는 하천이다. 그래서 이름도 보은과 청산의 첫 자를 따서 지었다고 한다. 보청천은 여름철 아이들의 놀이터이자 천렵을 즐기던 공간이고, 아낙들이 한밤에 목욕하던 곳이다. 물고기가 많아 한여름 더위를 잊게 한 '천렵국'을 끓여 먹기도 했다. 안동에서 시집 온 서금화씨는 청산 사람들이 끓여먹던 '천렵국'을 '생선국수'라는 이름으로 탄생시켜 식당업을 시작했다. 55년째 그 자리에서 한 결 같이 생선국수를 끓여 손님을 대접한다. 그녀의 나이 아흔, 검은 머리 새댁은 흰머리 할머니가 되었다. 힘도 달려 아들과 딸이 대를 이어 오늘도 생선국수를 끓이고 있다. 할머니는 아직도 곱고 단정한 모습으로 매일 가게를 지키고 계신다. 생선국수의 창시자로부터 생선국수 끓이는 방법을 전수 받는다니 영광이다. 제일 중요
35년 전의 농촌은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울음소리가 사람 사는 곳임을 실감케 하는 시끌벅적한 곳 이었다. 직장 때문에 농촌에 기거한지가 35년 째 이고 보니 80년대 초 가족계획 사업으로 동분서주 했던 기억이 새롭다. 그러나 이제는 출산장려가 중요한 정부의 시책이 되었으니 격세지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 요즘의 현실이다. 계속 이렇게 인구가 감소된다면 30년 안에 시, 군 84곳과 1,380여개의 읍면동이 사라져 결국 교부세, 행정조직의 위축을 가져오며 결국 공공시스템의 붕괴되어 국가경쟁력 약화까지 염려를 해야 하는 위기에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다. OECD 국가 평균 자녀수가 1.68 명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1.17명으로 한참을 못 미치는 숫자다. 요즘의 신조어 중 할빠와 할마라는 것이 있다. 손주들의 육아를 담당하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일컫는 말이다. 어느새 황혼 육아가 5년 사이에 2배가 넘었다고 한다. 평생을 자녀 키우느라 휜 등골이 이제는 손주들로 인하여 더 휘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깝기가 그지없다. 아직 손주들이 없는 사람들은 종종 말한다. 나는 절대로 손주를 봐주는 일은 없을 거라고... 그러나 또 사람들은 말한다. 그렇게 장담하
[충북일보] 청주시가 이달 말까지 옛 청주병원 건물을 철거하겠다고 1일 밝혔다. 시는 현재 진행중인 옛 청주병원 건물 철거작업을 오는 25일까지 완료하고, 7월부터 본격적인 신청사 건립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7월 이전까지 매장유산 정밀발굴 조사와 신청사 건립사업 시공사 선정 등을 추진키로 했다. 청주시의회에서 요구하던 의회동 위치 변경은 시의원들의 동의를 받아 기존 설계대로 공사할 예정이다. 당초 시의원들은 의회동이 신청사 본청이 될 건물의 뒤편에 자리잡고 있어 이를 좀 더 남측으로 이동·건립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시는 행정적 절차의 어려움을 들어 시의원들을 설득하고 원안대로 건물을 짓기로 했다. 다만 시청 본청 건물과 시의회 건물을 연결하는 다리를 만든다는 것이 시의 계획이다. 본격적인 신청사 건립사업 공사가 7월부터 추진되면 시는 오는 2028년까지 신청사 건립사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 관계자는 "통합 청주시가 출범한 이래 오랜 염원이었던 통합 청주시청사 건립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했다"며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주시 신청사는 상당구 상당로 155(북문로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오는 2026년 2월 실시 예정인 전국 신협 개별 이사장 선거를 앞두고 과열 혼탁 양상이 우려되자 신협중앙회 차원에서 불법선거 근절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신협중앙회와 충북본부에 따르면 내년 2월 치러지는 신협별 이사장 선거는 오는 2029년 예정된 전국동시신협이사장 선거를 앞둔 마지막 개별 이사장 선거다. 충북도내의 경우 80여개 신협 중 40여개 신협의 이사장 임기가 내년 2월 중 만료된다. 이중 다수 후보자가 등록하는 신협은 경선을 치르게 돼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치열한 선거가 전망되면서 투표수 확보를 위한 조합원 가입과 출자금 대납 등 불법선거운동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신협 관계자 A씨는 "최근 조합원 가입을 유도하는 모집책을 통해 가입한 경우 또는 출자금 대납을 통해 조합원 가입을 했다는 이들의 제보가 늘고 있다"며 "먼저 가입 후 통장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면 입금하는 방식도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신용협동조합법에 따르면 조합원은 출자좌수에 관계없이 평등한 의결권과 선거권을 갖는다. 1인 1 투표제다. 다만 조합원 자격 유
[충북일보] 이영석(60) 충북예총 회장이 27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이달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이영석 신임 충북예총 회장은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지는 만큼 더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기쁜 마음으로 시작하고 있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이영석 회장은 선거 공약으로 △예술인의 권익과 위상 정립 △창의성과 혁신을 위한 미래기반 구축 △충북예술의 글로벌 강화 △지속가능성과 통합적 비전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어느 한 가지부터가 아니라 모든 부분이 유기적으로 만들어져야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예총의 위상을 세우기 위한 뿌리 찾기 일환으로 70년사를 발간하고, 원로 예술인의 발자취를 후배예술인들이 바라보며 귀감을 삼을 수 있도록 명예의 전당격인 충북예술원을 설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열악한 충북예총 재정현황 개선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자생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지원금만에만 의존하지 않고 공모사업이나 지자체 위탁사업 등을 통해 수익사업까지 이어갈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자립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시대속에 순수예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