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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인생을 표현하는 것"

임헌정 충북도립교향악단 예술감독
서원대 음악교육과 MT서 토크 콘서트

  • 웹출고시간2025.03.27 16:14:23
  • 최종수정2025.03.27 16:14:23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임헌정(가운데) 충북도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최근 충남 계룡산 동학사에서 진행된 음악교육과의 MT에서 토크 콘서트를 가진 뒤 교수,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충북일보] 임헌정 충북도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최근 서원대학교 음악교육과 학생들을 위해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27일 서원대에 따르면 임 감독은 최근 충남 계룡산 동학사에서 진행된 음악교육과의 MT 현장을 직접 찾아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임 감독은 학생들에게 음악의 본질과 중요성, 지휘자의 역할, 음악을 통해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음악에는 상상력이 필요하다", "음악은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우리 삶을 말하고 인생을 표현하는 것"이라며 음악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음악인의 책임과 자세를 강조했다.

또한 "음악이 주는 감동과 의미는 인공지능(AI)이 아무리 발전해도 대체할 수 없는 것"이라며 "음악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단순한 연주자를 넘어, 음악을 통해 사람들에게 꿈을 전하고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토크 콘서트에서는 학생들의 다양한 질문이 이어지며 음악과 지휘, 리더십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가 오갔다.

한 학생이 "좋은 음악이란 무엇인가?"라고 묻자 임 감독은 "좋은 음악이란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음악이다. 반드시 화려한 기교나 복잡한 구성을 가질 필요는 없다. 듣는 이의 마음을 움직이고 감동을 주는 음악이 진정한 음악"이라고 답했다.

오케스트라 연습 중 틀린 음을 잡아낼 때 어떤 방식으로 듣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하나의 음만 듣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조화 속에서 어긋난 소리를 찾아야 한다. 결국 음악이란 개개인의 연주가 아닌, 모두가 만들어 가는 하모니"라며 음악적 통찰을 전했다.

한국 최초로 말러와 브루크너 교향곡 전곡을 무대에 올린 지휘자로 알려진 임 감독은 1976년 서울대를 졸업한 뒤 미국 줄리아드 음대 대학원과 뉴욕 메네스 음악원에서 작곡과 지휘를 공부했다.

서울대 음악대학 교수, 미국 밀레오페라단 상임지휘자,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포항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등을 지냈다.

김혜진 음악교육과 학과장은 "MT는 새로운 환경에서 다양한 경험과 교육이 이뤄질 수 있는 또 하나의 배움의 기회"라며 "임 감독과 직접 소통하며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점이 매우 뜻깊었다. 앞으로도 지역과 학교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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