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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5.03.23 13:34:36
  • 최종수정2025.03.23 13:3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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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치램프를 활용해 약수터 화염소독을 하는 모습.

[충북일보] 비가 많이 오면 약수터, 샘터, 우물 등의 이용을 자제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23일 먹는 물 공동시설을 보다 건강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강우 영향과 음용방법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강우량이 50㎜ 이상인 경우 이들 시설의 오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대장균군과 분원성대장균군이 검출됐고 탁도는 강우 전과 비교할 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원은 수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비가 그친 날부터 최소 4일이 지난 후 약수터 등을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생물 증식은 보관 용기에 따른 차이는 크지 않았지만 보관 온도에는 영향을 받았다. 냉장 보관이 아닌 실온 보관한 약수 등에서 증식이 더 빨랐다.

일반적으로 약수터나 샘터에서 물을 뜰 때 용기를 소독하지 않기 때문에 미생물에 의한 오염도는 더욱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연구원이 약수터 이용 도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6.8%가 주 1회 약수터를 이용했다. 보관 용기는 대부분 페트병(96.2%)이었고 냉장 보관 비율은 4%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먹는 물 공동시설을 안전하게 이용하기 위해 △강우 후 최소 4일 후 이용 △채수 후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음용 △장기간 보관 시 냉장 보관 등을 권고했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먹는 물 공동시설은 주변 환경의 영향으로 오염 가능성이 큰 만큼 이용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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