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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의장, 의정갈등 대화 복원 위해 의료계 면담

우 의장, "대화 복원, 공동의 이익 찾는 노력 현실화 위해 국회가 나설 것"

  • 웹출고시간2025.02.17 16:58:54
  • 최종수정2025.02.17 16:58:53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회장,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대위원장이 17일 국회의장실에서 면담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단 비대위원장, 김택우 회장, 우원식 의장, 박주민 위원장.

[충북일보] 우원식 국회의장은 17일 "의정갈등 해결하기 위해 대화 복원하고 공동의 이익을 찾는 노력의 현실화 위해 국회가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의장집무실에서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대표자를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 의장은 "의료공백으로 상당수 국민들이 불안감 속에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고, 의료계 역시 정부와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정운영에 무한한 책임을 지는 정부와 여당에 유연성을 갖고 대화에 임할 것을 촉구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태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어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서는 그 어떠한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며 "이제 국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서 주요한 당사자들의 대화 복원을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 그리고 공동의 이익을 찾아가는 노력을 어떻게 현실화시킬지부터 시작하여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의료개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김택우 회장은 "준비되지 않은 의대 교육과 수련의 교육 부실은 대한민국 의료를 후퇴시키는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대한민국 의료의 문제점을 다시 한번 되짚어보고, 의료가 정상화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답했다.

박단 비대위원장은 "전공의들의 요구는 특혜나 특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인 방법으로 의사 수급을 추계하고, 환자들이 전공의가 아닌 전문의를 더 자주 만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며, 필수의료 기피 원인인 의료소송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정부와 국회, 국민이 이 문제를 전향적으로 바라봐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은 "의료 공백 기간 동안 초과 사망자가 1만명에 이른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이제는 살릴 수 있는 분들이 돌아가시는 일은 막아야 한다"며 "열린 마음으로 듣고, 해법 마련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면담에는 의료계에서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했으며, 국회에서는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 조오섭 의장비서실장, 곽현 정무수석비서관, 이원정 정책수석비서관, 박태서 공보수석비서관 등이 함께 했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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