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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상업정보고 류정욱, 국제 스쿼시 대회 우승

'2024 레드톤 16회 KL 국제 주니어오픈 스쿼시 챔피언쉽' U19부문
올해 각종 국내대회 입상·세계 주니어 선수권 2위 등 기량 뽐내

  • 웹출고시간2024.12.09 16:48:54
  • 최종수정2024.12.09 16: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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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레드톤 16회 KL 국제 주니어오픈 스쿼시 챔피언쉽' U19부문에서 우승한 류정욱(뒷줄 왼쪽 네 번째·충북상업정보고 3) 선수가 입상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류정욱(충북상업정보고 3) 선수가 아시아스쿼시연맹(ASF) 승인 최고 등급의 국제 주니어 오픈대회 정상에 오르며 잠재력을 만개했다.

8일 충북체육회에 따르면 류정욱 선수는 '2024 레드톤 16회 KL 국제 주니어오픈 스쿼시 챔피언쉽' U19부문에서 우승했다.

2024 레드톤 16회 KL 국제 주니어오픈 스쿼시 챔피언쉽은 아시아스쿼시연맹(ASF)이 승인한 최고(플래티넘) 등급 국제 주니어 오픈대회로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말레이시아, 홍콩, 중국, 인도, 일본 등 24개국 약 1천 명 이상의 유망주가 대거 참가했다.

류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3번 시드를 배정받아 64강을 부전승으로 넘겼다.

본격적인 첫 경기인 32강에서는 말레이시아의 아닐 프라카쉬(Anil Prakash) 선수를 3대0으로 꺾었고, 16강에서도 말레이시아 선수 베룬 헹 헹(Veroon Heng Heng)을 만나 3대1로 승리를 거뒀다.

이어 치러진 8강과 4강에서도 알푸잔 칼리드(Alfouzan Khaled·쿠웨이트), 창가니안 모하마드(Changanian Mohammad·이란) 선수를 각각 3대0으로 격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류 선수는 결승에서도 기복 없는 기량을 보여줬다. 5번 시드인 스위스의 파비안 니클라스 자이츠(Fabian Niklas Seitz) 선수를 3대1로 밀어붙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은 우연한 결과나 운에 따른 결과가 아니었다.

류 선수는 올해 각종 국내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했고, 7월에는 2024 세계 주니어 선수권 대회에서 청소년 국가대표로 출전해 단체전 2위를 거머쥐며 물오른 기량을 뽐낸 바 있다.

신승용 충북상업정보고 지도자는 "류정욱 선수는 준비가 돼있었다"며 "많은 기초훈련과 특수한 과학적 훈련으로 국제무대에서 확실히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이번 결과를 만들어 냈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성과에 체육계에서는 류 선수의 2028 LA올림픽 출전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두환 충북스쿼시연맹 전무이사는 "우리나라가 세계 무대에서 모든 스쿼시인들을 놀라게 했다. 이는 올림픽 무대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중요한 사실"이라며 "성장하는 스쿼시종목에 조금만 더 관심과 지원을 해준다면 꿈은 이루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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