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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연 혁신생태계' 복합캠퍼스 조성계획 윤곽

세종테크밸리·세종공동캠퍼스 연계한 신개념 '캠퍼스타운'
앵커기업 R&D+주거·교육·상업·문화 등 기능 융·복합화
내년 상반기 기본구상안 마련… 2026년 사업착수 계획

  • 웹출고시간2024.11.27 13:35:31
  • 최종수정2024.11.27 13:35:31
[충북일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추진 중인 '복합캠퍼스(가칭) 조성계획'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27일 행복청에 따르면 '복합캠퍼스'는 지역의 활력과 발전을 주도하는 이른바 앵커기업의 연구개발(R&D)을 중심으로 주거·교육·상업·문화 등 다양한 기능을 융·복합화한 공간을 뜻한다. 지역 전체가 신기술·제품·서비스를 실험하고 실증하는 일종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맡는다.

행복청은 4-2생활권(집현동) 내 약 85만㎡의 부지에 복합캠퍼스 조성사업을 추진 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복합캠퍼스 기본구상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는 도시계획 단계부터 입주기업이 참여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올해 9월에 개교한 공동캠퍼스가 대학교육과 융합연구를 목적으로 한다면, 복합캠퍼스는 기업연구와 사업화 기능을 중점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앵커기업 맞춤형 R&D 캠퍼스, 기술시험·인증을 위한 테스트베드, 제품화·사업화 및 고객 검증, 창업 지원기능 등의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
행복청은 성장잠재력이 높은 앵커기업을 우선 유치하고, 여건에 맞춰 기술 인증,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기능을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또, 도시계획 수립 과정에 앵커기업의 수요와 의견을 적극 반영 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 관련 전후방 기업의 입주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행복청은 국토부·산업부·중기부·세종시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하에 입주 예정 기업에 필요한 기술규제 완화 조치 등을 사전에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행복청은 현재 복합캠퍼스 기본구상안 마련을 위해 유력 앵커기업 후보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본격적인 사업착수는 2026년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복합캠퍼스는 향후 행복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 '산학연 혁신생태계'를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로 꼽힌다. 글로벌 융합형 인재를 육성하는 공동캠퍼스와 IT·BT·ET, 지식문화산업 같은 첨단산업의 생산·제조를 맡은 세종테크밸리, 마지막으로 복합캠퍼스가 이 둘 사이에서 기술·제품 연구개발과 사업화 기능을 담당하며 산업 가치사슬을 더욱 견고하게 보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같은 생활권(집현동) 내 위치한 네이버 데이터센터 등 빅데이터 시설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산학연클러스터지원센터와 같은 공공기능이 산업기반 구축 및 활성화를 뒷받침할 예정이다.

복합캠퍼스와 인접한 5-1생활권(합강동)에 조성되는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나 세종시 연서면에 들어서는 스마트국가산업단지 등과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도 기대된다.

김형렬 행복청장은 "복합캠퍼스는 그 자체로 하나의 산업생태계로 작동하는 동시에, 공동캠퍼스·세종테크밸리 등과의 연계를 통해 도시 전체를 산학연 클러스터로 확대·재편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면서 "민간 주도의 성장을 견인하는 혁신 플랫폼으로서 복합캠퍼스 조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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