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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11.18 16:43:14
  • 최종수정2024.11.18 18:06:08
[충북일보] 글로컬대학 사업 1차 선정 대학이 발표된 지 1년이 다돼 간다. 지난해 선정된 10곳 중 4곳은 통합을 전제로 공동 신청했다. 충북대학교와 한국교통대학교도 여기에 포함된다.

*** 곧 통합교명 향방 가를 투표

대학 간 통합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조류다. 막강한 힘을 갖출 마지막 기회다. 그러나 통합은 쉽지 않다. 서로 다른 역사와 전통, 학풍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구성원들 간에는 통합 선택이 최선이 아닐 거라는 의심도 있다. 통합교명 결정을 놓고도 이견이 계속되고 있다.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두 대학은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각각 10여명의 교원, 직원, 학생 위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통합대학 운영방안 등을 확정하기 위해서다. 통추위는 오는 12월까지 교육부에 대학통합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그 전에 통합대학 교명 후보 선정 투표관리위원회는 통합대학 교명의 향방을 가를 투표를 실시키로 했다.

투표는 4개 후보 중 하나를 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호는 무작위 추첨으로 정했다. 1번 국립한국교통대학교, 2번 충북대학교, 3번 글로컬 충북대학교, 4번 한국국립대학교 순이다. 일부 충북대 학생들은 최근까지도 반영비율의 부당성을 주장했다. 그래도 투표는 진행된다. 두 학교 간 갈등을 풀 열쇠여야 한다. 반목할 이유를 만들어선 안 된다.

정부가 지방대학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대학 혁신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충북대와 교통대는 통합을 전제로 했다. 연말까지 통합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교육부는 글로컬 대학에 5년간 1천억 원씩 지원한다. 하지만 통합하지 않으면 글로컬 사업을 지속할 수 없다. 진정한 통합으로 대학경쟁력을 높여야 가능하다.

그저 지금 당장 생존만을 위한 통합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지역사회에도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두 대학은 이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 기득권 지키기에 나설수록 사업의 지속 가능성은 떨어진다. 두 대학의 통합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무분별한 통합 시도 사례로 남아선 안 된다. 통합교명은 두 대학의 물리·화학적 결합의 증거가 될 수 있다.

독자적으로 생존이 어려운 대학도 여럿이다. 충북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충북대와 교통대가 통합을 전제로 한 글로컬 대학에 나선 이유이기도 하다. 좋은 대학엔 좋은 인재가 모여든다. 기업과 국가기관·연구소들은 우수인재들을 보고 찾아온다. 젊은이들의 수도권 유출을 막는 효과도 있다. 궁극적으로 지방소멸의 악순환 고리를 끊는 해답이다.

*** 교명 결정과 함께 한 몸 돼야

두 대학이 진정한 화학적 통합을 이룰 때 미래도 밝아진다. 그런데 두 대학 통합 상황은 지금 밀운불우(密雲不雨)다. 구름은 빽빽한데 비가 오지 않고 있다. 두 대학의 그제와 이제, 지금의 바탕은 충분하다. 이제 교명 결정투표로 내일을 바꿔야 한다. 상황 반전을 이끌어야 한다. 새롭게 태어나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 나무는 꽃잎을 버려야 열매를 맺는다. 강물은 강을 버려야 바다에 이른다.

위기에는 늘 위험과 기회가 공존한다. 위기의 파고를 잘 견뎌내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다. 두 대학은 교명 결정과 함께 완벽히 한 몸이 돼야 한다. 서로의 이해관계를 극복해야 한다. 지방대학의 미래는 갈수록 암울하다. 지금 당장 통합하지 못하면 큰 어려움을 감수해야 한다. 싫고 좋고의 문제로 접근할 일이 아니다. 살려면 반드시 해내야 할 필수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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