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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둔화에 에코프로 영업 손실 확대

올해 3분기 매출 5천943억·영업이익 -1천88억 원
"부진한 실적 주주에 송구…경쟁력 확대 노력 지속"

  • 웹출고시간2024.11.03 15:01:06
  • 최종수정2024.11.03 15: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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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그룹 분기 실적 변화.

[충북일보]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에코프로가 실적 부진을 이어갔다.

가족사도 줄줄이 적자 전환됐는데 에코프로는 2025년부터 유럽 내 전기차 탄소 배출 규제 강화와 북미 지역 주요 고객사의 신규 가동으로 제품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3일 에코프로는 2024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31% 감소한 5천943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제품 판매 둔화와 광물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충당금 추가 설정 등으로 2분기 마이너스 546억 원에서 3분기 마이너스 1천88억 원을 기록했다.

가족사별로는 양극재를 제조하는 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6% 감소한 5천219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환율 및 광물 가격 하락 여파로 재고자산 평가손실액 188억 원을 반영하면서 마이너스 412억 원을 기록했다.

전구체를 제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3분기 매출은 659억 원으로 전 분기 667억 원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영업손실은 마이너스 385억 원으로 전 분기(- 37억 원)에 비해 적자 폭이 늘었다. 전구체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21% 증가했지만 판매가격이 1.5% 감소했기 때문이다.

국내 유일의 친환경 토털 솔루션 기업 에코프로에이치엔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늘어났다.

3분기 매출은 561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20%, 영업이익은 57억 원으로 전 분기와 비교해 58% 늘어났다.

광물 가격 변화와 전방 수요 둔화 등 적자 요인이 언제 개선될지가 관건으로 분석되는데 2025년부터는 유럽 내 전기차 탄소배출 규제 강화와 북미 지역 주요 고객사의 신규 공장 가동으로 제품 판매량 증가가 예상된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광물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전방산업이 회복 조짐을 보이지 않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게 돼 주주 여러분들에게 송구하다"며 "하지만 기술 경쟁력 제고와 원가 혁신 등을 통해 삼원계 배터리의 본원적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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