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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1분기 합계출산율 0.90명

전국 평균 상회 불구 1년새 0.08명 감소
2018년 이후 자연감소 접어든 뒤 지속 확대
총부양비 43.5→102.6명 미래세대 부담 가중

  • 웹출고시간2024.05.29 15:41:22
  • 최종수정2024.05.29 15:41:55

2022년, 2052년 인구 피라미드

ⓒ 통계청
[충북일보] 충북을 비롯한 전국 모든 시·도에서 합계출산율이 떨어졌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4년 3월 및 1분기 인구동향(출생, 사망, 혼인, 이혼)'을 보면 1분기 출생아 수는 6만47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천994명(-6.2%) 감소했다.

여성 1명이 가임기간(15~49세) 동안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이 올해 1분기 0.7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대비 0.06명 줄어든 것이자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래 1분기 기준 최소 기록이다.

충북 합계출산율은 0.90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0.14명 많았다.

하지만 전국 평균보다 더 가파르게 떨어져 지난해 1분기보다 무려 0.08명 감소했다.

1분기 사망자 수는 9만3천626명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4천650명(5.2%) 증가했다.

이에 따라 1분기 인구는 3만3천152명이 자연감소(사망자 수>출생아 수)했다.

시도별로는 세종(361명)을 제외하고 모두 자연감소했다.

충북에서는 1천557명이 자연감소했다.

충북 인구는 지난 2017년 자연증가(출생아 수> 사망자 수, 290명)한 뒤 △2018년(-748명) △2019년(-2천30명) △2020년(-2천987명) △2021년(-3천751명) △2022년(-6천656명) △2023년(-5천899명·잠정)으로 매년 자연감소 규모가 커지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문제는 총부양비 증가로 이어져 미래세대의 부담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통계청이 전날 내놓은 '장래인구추계(시도편):2022~2052년'에 따르면 생산연령인구(15~64세) 100명당 유소년(0~14세)·고령인구(65세 이상)를 나타낸 총부양비는 2022년 40.6명에서 2052년 94.4명으로 53.8명(132.4%) 증가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충북은 43.5명에서 102.6명으로 59.0명(135.6%) 증가했다.

충북의 유소년 부양비는 16.5명에서 15.0명으로 1.5명(-9.2%) 줄어든 반면, 노년부양비는 27.1명에서 87.6명으로 60.5명(223.8%)까지 증가했다.

출생아 수 감소와 기대수명 증가로 전국 중위연령은 2022년 44.9세에서 2052년 58.8세로 높아질 전망이다.

충북의 중위연령은 2022년 46.2세에서 2030년 51.0세, 2052년 60.5세로 높아진다.

인구의 성별·연령별 구성을 나타낸 인구 피라미드도 확연히 달라진다.

통계청은 "2022년 중간 연령층이 많은 항아리형 구조에서 2052년 점차 아랫부분이 좁아지고 윗부분이 넓어지는 구조로 변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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