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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파트 '친환경 녹색건축물'로 진화

연간 에너지비용 4천200만원↓·온실가스 65%↓
내년 민간아파트도 '제로에너지' 인증해야
행복청 ZEB 3등급 공동주택 건설

  • 웹출고시간2023.10.23 10:44:38
  • 최종수정2023.10.23 10:44:38

행복도시 6-3生 행복주택(M1) 조감도.

ⓒ 행복청
[충북일보] 행복도시 세종시에 들어서는 공동주택이 기후위기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제로에너지 친환경 녹색건축물로 진화하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월 세종시 고운동(1-1생활권) B12블록에 제로에너지 단독주택단지가 들어섰다.

전체 60세대로 이뤄진 이 단지는 '패시브'기술로 고성능 단열, 고효율 창호·유리, 고기밀 시공과 태양광발전 등 '액티브'기술을 활용해 세대당 에너지비용을 월 7천원 수준으로 낮췄다.

지난해에는 1-1생활권 B10·11블록에 78세대의 제로에너지 단독주택단지가 추가로 조성됐다.

6-3생활권(산울동) M1블록에도 제로에너지 3등급 아파트 2개 동과 부대시설을 갖춘 공동주택 단지가 2025년 1월 준공목표로 지난 3월 착공됐다. 지하 1층, 지상 10층에 238세대 규모다. 기존 기준보다 단열성능 22%, 기밀성능 11%를 높였다. 여기에 태양광과 지열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공급설비도 갖출 예정이다.

행복청 관계자는 "세종시 친환경 녹색건축물은 계속 진화하는 중"이라며 "6-3생활권 M1블록 공동주택은 '친환경 에너지주택'의 결정체"라고 설명했다.

'제로에너지 건축물(Zero Energy Building·ZEB)'에는 고성능 단열재와 태양광 같은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기술이 적용된다.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소비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다.

정부는 지난 2017년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제를 도입하고 건축물 유형과 규모에 따라 단계적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

공공건축물은 2020년부터 5등급, 2030년에는 3등급 수준을 획득해야 한다. 민간건축물 중 30세대 이상 공동주택은 2024년부터 5등급 이상을 인증 받도록 했다.

제로에너지 건축물 등급은 에너지 자립률에 따라 20% 이상~40% 미만이 5등급, 60%이상~80%미만이 3등급, 최고 1등급은 100%로 구분된다.

현재 세종시에 건설 중인 제로에너지 아파트는 에너지효율 1+++등급, 에너지 자립률 66.9%로 3등급 예비인증을 받았다.

행복청은 세종시계획단계에서부터 '저탄소 친환경 에너지 도시'를 표방하며 제로에너지 패시브(Passive)기술과 액티브(Active)기술을 결합해 에너지효율과 자립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패시브 기술로 세대 간 벽, 세대 내 천장과 바닥에 30㎜ 경질 우레탄을 시범 적용해 단열성능을 개선 중이다. 고효율 LED 조명기기와 낮 시간 조명 에너지 절감을 위한 집광·채광 블라인드 적용 등 차세대 패시브 기술도 도입했다.

액티브 기술로 지붕과 측벽에 고효율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에너지를 생산한다. 연중 약 10~15도를 유지하는 지중열은 여름철·겨울철 냉난방과 급탕 등에 활용된다.

제로에너지 건축물로 조성된 아파트의 단위면적당 연간 에너지 소비량은 50.4㎾h/㎡다. 현재 신축 공동주택의 법적기준 120㎾h/㎡의 42%수준이다. 비용으로 환산하면 신축아파트 대비 연간 4천200만 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위면적당 온실가스 배출량도 신축주택의 약 35%수준인 연간 10.2㎏/㎡에 불과하다. 세대 당 연간 약 690㎏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수치다.

행복청 관계자는 "2030년이 되면 공공에서 짓는 모든 아파트는 ZEB 3등급 인증을 취득해야 한다"며 "행복청은 세종시에서 이를 선행적으로 완수해 탄소중립시대 마중물로 2050년 제로에너지 1등급 주택 실현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 이종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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