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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고인쇄박물관, 프랑스 현지서 직지 과학분석 포럼

국제학술지 발표 계획 등 논의

  • 웹출고시간2023.09.10 15:47:35
  • 최종수정2023.09.10 15:47:35
[충북일보] 청주 고인쇄박물관은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 직지 과학분석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8일 오후 1시(현지시간) 프랑스국립도서관과 프랑스국립과학연구원 산하 보존연구센터, 충북대학교 지류유물보존처리센터의 관계자 등이 참석한 이번 포럼은 직지 과학분석(2차)의 결과 공유와 국제학술지 발표 계획 등이 논의됐다.

지난 2021년부터 청주시와 프랑스국립도서관, 프랑스국립과학연구원이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직지 과학분석은 직지의 성분과 보존상태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글로벌 연구 협력 사업이다.

1차 분석이 이뤄진 지난 2021년에는 책의 무게와 각 장의 종이 질, 두께, 먹의 색상, 얼룩의 상태, 인쇄 면과 배접지의 부착 상태, 표지의 제작방식과 제본상태 등 최초의 직지 현상분석과 지질조사가 이뤄졌다면, 올해는 문화재청의 세계기록유산 홍보지원사업 공모 선정에 따른 2차 분석연구가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프랑스국립도서관이 소장한 고려시대 목판본 조사를 시작으로 7월에 고인쇄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직지 대조군 고려종이의 조사가 이뤄졌다.

연구팀은 보존상태가 완벽한 한지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고려시대 한지 가공 기법과 기능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며 직지의 보존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1차 과학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직지 원형을 고스란히 재현한 직지 복본 2종 현재 상태 복제본과 발간 당시 최초 상태 추정 복제본은 현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리고 있는 '직지와 한지 : 한국의 인쇄 및 종이 유산' 특별전과 독일 구텐베르크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고인쇄박물관 관계자는 "직지 복본을 국내외 주요 박물관에 전달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가 탄생한 청주지역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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