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산학협력 중심대학 대전환' 결실

차천수 총장 지역·중앙연계 활성화 주력
정부사업 수주 활발·지자체 협력 강화
드론 UAM 연구센터 구축·국제개발협력센터 유치
오송·음성혁신도시 내 3캠퍼스 조성

［충북일보］ 산학협력 중심대학 대전환을 선포한 청주대가 결실을 맺고 있다.

청주대에 따르면 차천수 총장은 2020년도부터 '산학협력 중심대학 대전환'을 선포한 뒤 다양한 정부사업을 수주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차 총장은 취임사에서 "지역대학은 입학가능 인구의 절대적 감소, 지역소멸, 지역인재의 수도권 유출 등으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연구중심대학에서 대학과 지역을 살리는 산학협력 중심대학으로 발 빠르게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작지만 강하고 효율적인 대학경영을 화두로 내세운 것이다.

그 결과 청주대는 충북도의 특화산업인 드론 UAM 연구센터 구축사업, 제천 천연물 고부가가치사업, 청주시 농촌활력플러스사업, 음성군 도시재생지원센터사업 등을 맡았다.

또한 글로벌비즈니스사업단을 설치해 청주·진천·음성·보은 등 충북은 물론, 경북 청도 등 충북을 벗어난 타 자치단체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중앙부처의 LINC+사업을 비롯한 SW융합클러스터, 인공지능(AI), 바이오융복합, 시스템반도체 관련 전문인력양성사업 등 기업과 연계한 맞춤형 인력양성사업도 진행해 주목을 받았다.

글로벌화를 위한 노력도 가시적 성과를 창출해냈다. 충청권에서는 유일하게 한국국제협력단(KOICA) 산하 국제개발협력센터를 유치했으며,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GTEP), 글로벌비즈니스사업단 등을 통해 글로벌 우수인력 양성은 물론, 해외 원조(ODA)사업과 지역기업의 해외 진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송과 음성혁신도시 내 3캠퍼스 조성,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유치, 방사광가속기추진단 운용 등으로 특성화 인재양성과 취·창업 활성화를 강화하고 있다.

충청권 최초로 지식재산교육선도대학육성사업도 추진해 산업디자인 등 지식재산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있다. 전국 사립대학 최초로 교육부 산하 지방교육재정연구원을 유치해 중앙부처와 신뢰를 굳건히 다지면서 대학의 위상도 높여가고 있다.

차천수 총장은 "청주대가 괄목할 성과를 거두기까지 충북도와 청주시를 비롯한 도내 자치단체, 지역기업의 적극적 협조와 지원이 있었다"며 "학령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시대에 산학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역설했다.

차 총장은 이어 "'재정적 독립 없이는 학문의 독립도 이룰 수 없다'는 명제 아래 산학협력만이 그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중앙부처별 핵심사업 수주를 통해 산학협력 생태계를 조성하면서 지역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주대는 산학협력을 조망하고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산·학·연 상생협력 산학협력 성과확산 포럼'을 지난달 30일 대학 구성원, 가족기업 등 2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하기도 했다.

/ 이종억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