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공군장교학군단' 유치 나섰다

조종 장학생 전국 최다 배출 장점
3년 연속 학군단설치대학 최우수 평가
ROTC 신청서 제출…11월 최종선정 전망

사진은 대한민국 공군 전투기 모습.

ⓒ 공군 홈페이지

［충북일보］ 청주대학교가 공군장교학군단(ROTC) 유치에 적극 나섰다.

청주대는 지성과 인성·체력을 갖춘 조종사 확보, 첨단 전투기의 효율적 운영, 무인기(조종·정비)분야 학군장교 선발을 위해 추진되는 공군장교학군단 설치대학 조종·일반분야에 지원신청서를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청주대는 공군의 장교학군단 설치대학 선정기준인 시설요건(비행교육원 운영·규정시설 등)과 예산지원, 대학역량진단, 안보 인프라·첨단학과 운영 등 모든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대는 또 신청서를 제출한 다른 대학보다 선도적으로 공군장교학군단 설치를 위해 오래전부터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청주대 항공운항학전공은 공군조종 장학생 전국 최다 배출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등 교육운영 능력이 검증됐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청주대는 중장기발전계획에 항공(조종·정비·무인항공기)과 ICT(인공지능·빅데이터·디지털 보안) 분야의 특성화 전력을 이행하고 있다.

1976년 육군학군단을 창단해 운영하면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연속 국방부 주관 학군단 설치대학 최우수 판정을 받은 점도 청주대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에는 공군 장교양성의 요람인 공군사관학교를 비롯해 공군 핵심전략을 보유한 17전투비행단, 19전투비행단이 자리 잡고 있어 청주대의 공군장교 학군단 설치에 밝은 전망을 안겨주고 있다.

더욱이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한 항공물류 중심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청주지역 발전을 위해 군·산·학·관 상생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차천수 청주대 총장은 "항공·우주분야 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공군장교학군단 유치를 위해 오랫동안 준비해 왔다"면서 "현재 공군 특화전공개설과 교과 운영으로 공군장교학군단을 설치·운영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군은 서류심사와 현장 실태점검을 거쳐 오는 11월 공군 장교학군단 설치대학을 선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이종억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