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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7.05 13:05:11
  • 최종수정2020.07.05 13:05:11

충북도 유형문화재로지정예고할 정립 선생의 정립문적.

ⓒ 옥천군
[충북일보] 옥천군은 향토전시관에 소장중인 '정립 문적'이 충청북도문화재위원회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예고 됐다.

군에 따르면 향토사학인 정수병(86) 씨가 기증한 정립 문적은 옥천 출신의 정립 선생이 남긴 고문서 4점으로, 고암기(1586∼1592년, 일기)와 개명첩, 교첩, 교지다.

동이면 적하리 거주하는 정수병 씨는 정립 선생의 11대 후손으로 1990년대 당시 향토전시관에 일기 등 관련 자료를 기증했다.

정립 문적은 개인의 생활사뿐만 아니라 당시의 지역문화 및 정치상황 등 포괄적이고 다양한 사회현상과 변화 등을 짐작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서 충청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예고 됐다.

도보 고시 후 30일간 의견수렴을 거쳐 오는 10월에 열리는 충청북도 문화재위원회에서 유형문화재로 결정된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에 대한 발굴과 고증을 통해 지역의 자긍심을 높이고, 전통의 문화자원이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립(1554∼1640)은 옥천 출신으로 본관은 하동, 초명은 방. 자는 군흡, 호는 고암이다. 1579년(선조 12) 진사시에 합격했고, 진해현감·경상도도사를 거쳐 1623년(인조 1) 춘추관기주관 겸 교리와 정랑·군자감정·판사 등을 역임했다.

임진왜란 때는 조헌·이충범 등과 함께 의병을 일으켜 군량미를 보급했고, 정묘호란 때에는 김장생의 휘하에서 의병 활동을 했다.

'고암기'는 1586년부터 1592년까지 정립 선생의 일기로, 임진왜란이 발발한 1592년까지의 기록을 포함하고 있으며, 다수의 충청관련 지역명 및 역사인물 이름이 등장하고 있어 당시 충청지역의 생활 및 정치, 전란과 관련된 풍부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1582년(선조 15)에 예문관에 내린 정립 개명첩은 진사 정방의 이름을 정립으로 바꾸는 허가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개명첩이라는 관문서가 목판으로 제작된 사례는 매우 드물어 자료적 가치가 매우 높다.

정립을 성관균 전적으로 임명한다는 교첩과 진해현감으로 임명하는 교지 또한, 관문서가 갖추어야 할 관인 및 수결 등이 상세히 남아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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