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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승진인사 '청주'vs'청원'

3급 후속인사 직원 관심 고조
청주-청원 출신 계통운운 이견
한 시장, 인사권 발휘 중재할 듯

  • 웹출고시간2019.12.15 20:13:40
  • 최종수정2019.12.15 20:15:24
[충북일보 박재원기자] 이르면 내주 단행할 청주시의 연말 정기 인사를 놓고 내부적으로 말들이 많다.

부이사관 인사에 따른 4·5급 후속 승진인사에 옛 청주·청원 출신 '계통'을 어떻게 적용할지가 이들의 관심사다.

시는 조만간 공로연수, 명예퇴직, 장기교육 등 인사요인을 취합한 뒤 승진인사 사전예고를 할 예정이다.

현재 거론되는 5급 이상 승진요인은 3급 1자리, 4급 5자리, 5급 6자리다.

여기서 3급 승진은 물론 이에 따른 후속인사를 제외하면 순수 4급은 4자리, 5급은 5자리다.

행정구역 통합 전 옛 청주·청원 소속 직원들의 인사명부는 따로 관리한다는 상생발전안을 적용하면 이번에 청주 출신 서기관 2명이 퇴직했으므로 4급 승진 2자리와 이에 따른 후속 5급 승진 2자리는 청주 출신 공무원에게 배정된다.

마찬가지로 청원 출신 서기관 2명이 공로연수에 들어가면서 4급 승진 2자리와 이에 따른 후속 승진에 명예퇴직 1자리를 합쳐 5급 승진 3자리는 청원 출신에게 돌아간다.

청주 출신에서 발생할 승진요인은 '청주'가, 반대로 청원에서 발생하면 '청원'이 가져가는 구조다.

이번 정기인사에도 이 같은 청주·청원 출신별 계통 승진인사가 적용될 예정이고, 이에 이견이 있는 직원들은 없다.

문제는 3급 부이사관 승진에 따른 4·5급 후속 승진인사다.

청원 출신 부이사관이 명퇴하면서 3급 승진요인은 청원 출신에게 돌아가는 게 맞을 수 있으나 현재 3급으로 발탁할 만한 서기관은 없다.

승진 대상자가 없어 당연히 이 3급 승진요인은 청원이 아닌 청주 출신 서기관에게 돌아간다.

부이사관 승진에 따른 4급 서기관 후속승진도 청주 출신 사무관에게 배정될 전망이다.

그동안 승진최소소요기간을 충족하지 못해 1년 넘게 토목직렬 사무관 사이에서 승진자를 배출하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이 4급 승진요인은 청주 출신 토목직 5급 과장 중에서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마지막 남은 5급 사무관 1자리에 대해선 청주-청원이 다른 해석을 내놓는다.

청주 출신 직원들 사이에선 "3·4급 승진을 청주에서 했으므로 계통을 따르자면 5급 승진도 청주 출신이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청원 직원들은 "청원이 없다는 3급 승진요인도 없었다. 대상자가 없으면 모를까 발생 자체가 청원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적어도 사무관은 자신들에게 와야 한다"고 맞선다.

심각한 인사적체를 암시하듯 사무관 1자리를 놓고도 같은 조직 내에서 다른 목소리가 나오지만, 인사에는 반영되지 않을 듯 보인다.

청주-청원을 따지는 계통인사는 정식 인사규칙이 아니다. 행정구역 통합과정에서 밥그릇 싸움을 위한 서로 간 이기적인 발상의 결과물이다.

사실상 인사에는 원칙이 없고, 오로지 인사권자의 권한만 있다.

능력이 탁월한 인물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현안 업무를 차질 없이, 완벽히 수행하도록 조직을 리뉴얼하는 게 인사다.

인사권자인 한범덕 시장도 이를 공감해 이번 인사에서 '청주-청원 계통'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고유권한을 발휘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

양측 입장이 어느 정도 납득할 부분은 있으나 내년 조직에서 감당할 각종 현안을 고려하면 계통보다는 옥석을 가리는 인사권이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 박재원기자 ppjjww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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