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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수상 실적 '자축'… 망신 자초한 청주시

올해 30건 역대 최다
2월 발표 내용과 달라
성과 부풀리려는 의도
市 "기준 달리한 차이" 해명

  • 웹출고시간2019.12.10 20:55:44
  • 최종수정2019.12.10 20:55:43
[충북일보 박재원기자] 청주시가 이랬다저랬다 고무줄 잣대를 적용한 기관 표창 수상 성과를 자축해 망신살이 뻗치고 있다.

시는 민선7기 2년차인 올해 대통령 표창 4건 등 장관상 이상 기관 표창을 총 30건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16년에도 기관 표창 30건 수상기록은 있으나 올해는 당시 받았던 대통령 표창(2건)보다 두 배 많아 내용 면에서 앞선다고 자평했다.

여기에 대통령 표창을 한 건도 받지 않은 지난해 22건보다 실적이 36% 증가했다고도 설명했다.

시청 직원들의 탁월한 업무능력으로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올린 성과는 칭찬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성과를 돋보이게 할 의도인지 시가 집계한 이 수상실적은 때에 따라 달라져 문제다.

시는 이날 2018년 장관 이상 기관 표창이 22건이라고 밝혔으나 10개월 전인 지난 2월에는 30건이라고 발표했다.

대통령 표창도 없다고 했으나 2월 집계한 자료에는 대통령 표창이 1건 있다.

당시 시는 여성청소년과에서 '저출산 극복 우수시책 경진대회'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2018년 2월 22일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가 '2018년 상복 터졌다. 대통령 등 30개 수상'이라는 식으로 발표한 내용이면서 본보에서 당시 정보공개 요청을 통해 확인한 부분이다.

어떠한 잣대로 수상 실적을 집계했는지 '지난해 상복 터졌다'고 발표한 후 10개월 만에 결과가 달라졌다.

올해 2월 있었던 2018년 대통령 표창이 이번에 돌연 사라진 이유는 같은 상을 놓고 기준을 달리 했기 때문이다.

당시 2월에는 시상식을 통해 상장을 직접 받은 날을 기준으로 집계해 2018년 실적으로 잡혔고, 이번에는 대통령 표창을 받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날(2017년)을 기준으로 잡아 2018년 실적에선 빠진 것이다.

이번에 적용한 기준이 적확하다면 시가 지난 2월 발표한 내용과 달리 지난해는 대통령 표창을 단 한 건도 받지 못한 게 된다.

이때 발표한 수상 실적 30건 또한 엉터리고, 정보공개도 잘 못 했다는 의미가 된다.

성과를 부풀리려 고무줄 잣대를 적용한 것으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

이처럼 성과를 포장하려 그때마다 기준을 달리하다 보니 시가 발표한 수상 실적의 신뢰성도 떨어진다.

시 관계자는 "당시에는 실제 상을 받아온 시기를 기준으로 집계해 이번과 다를 수 있다"며 "이번 수상실적은 시정백서를 통해 집계한 내용으로 정확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시가 역대 최다라고 밝힌 올해 수상 실적에서 안전정책과와 보건소는 각각 5건을 받아 시청 부서 중 최고 수상 기록을 냈다.

/ 박재원기자 ppjjww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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