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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의원 뜬금없는 의사진행발언 망신

복지교육위 3회 추경안 심사 자리서
이재숙 의원 발달장애 조례안 질타
위원장 나서 정회, 사과까지

  • 웹출고시간2019.12.04 19:39:48
  • 최종수정2019.12.04 19:39:57
[충북일보 박재원기자] 청주시의회 한 의원이 당일 의제와 관련 없는 발언으로 상임위원회가 정회되고, 위원장은 집행부에 사과까지 하는 우스꽝스런 일이 벌어졌다.

청주시 복지국과 4개 구청을 상대로 3회 추가경정예산안 예비심사가 진행된 4일 오전 복지교육위원회.
추경 예산안 심사로 열을 올려야 할 회의에 한 의원이 찬물을 끼얹었다.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해 마이크를 잡은 더불어민주당 이재숙 의원이 갑자기 전날 심의한 '청주시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가지고 집행부를 질타하기 시작했다.

이 조례안은 같은 상임위 소속 유영경 의원이 대표 발의했고, 이 의원은 공동발의자로 돼 있다.

복지교육위는 전날 이 조례안을 심의한 뒤 다음 회기 때 심사하기로 보류시켰다
.
집행부가 조례안 내용 중 평생교육센터 지정과 관련한 비용추계를 심사를 바로 앞둔 지난 2일 오후 늦게 첨부한 탓에 의원들이 이를 세세히 검증하지 못해서다.

자신도 공동발의자로 돼 있는 이 의원은 조례안이 상임위를 무사통과할 줄 기대했으나 계속심사로 돌려지자 집행부 실수를 그냥 넘기기 어려운듯 보였다.

이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으로 집행부를 향해 사전 비용추계를 첨부하지 않은 책임을 물으며 감사를 하겠다고 엄포까지 놨다.

시의원이 집행부의 부실 행정을 지적한 당연한 발언이다.

그런데 이날 상임위는 3회 추경안을 심사하는 자리다. 추경안과 관련된 발언만 해야 한다는 의미다.

특히 의사진행발언은 당일 처리할 의제나 의사결정에 이의를 제기할 때 행하는 발언이다.

이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한다면서 추경안 심사와 전혀 상관없는 전날 조례안 심의 결과를 꺼낸 것이다.

이 같은 엉뚱한 발언이 이어지자 김은숙 위원장이 회의를 정회시켰다.

회의를 속개한 뒤에는 "올해 추경과 관련 없는 사안으로 이 발언은 의원들의 합의된 사안이 아니다"고 선은 그은 뒤 "의사진행이 매끄럽지 못해 사과한다"고 집행부에 고개를 숙였다.

이날 복지교육위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지자 이를 지켜본 시의회와 집행부 안팎에서는 '의사진행발언을 정확히 모르는게 아니냐'는 비꼬는 말이 나왔다.

/ 박재원기자 ppjjww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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