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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국제공항 멀고도 먼 '편의시설'

수유실 1곳뿐… 지방공항 한계
이용객 적어 시설 투자 어려워
면세점 경영난 속 법정다툼 중
외투 보관 서비스 등 여력 부족

  • 웹출고시간2019.01.09 20:45:58
  • 최종수정2019.01.09 20:45:58

청주국제공항 일반대합실 2층에 위치한 유아 및 임산부 휴게실. 사실상 수유를 위한 유일한 공간이다.

ⓒ 신민수기자
[충북일보] 현대사회에서 공항은 단순히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공간을 넘어 비즈니스, 쇼핑, 문화, 레저시설이 융합된 복합적인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

아시아 허브 공항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음악회, 전시회, 탈춤공연 등 각종 문화행사가 끊이지 않고 열리며 영화관, 찜질방, 마사지숍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규모가 작은 지방공항의 경우 이용객들의 높아진 서비스 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려운 실정이다.

심지어 꼭 필요한 편의시설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이용객들의 불편을 초래하기도 한다.

청주국제공항도 예외는 아니다.

각종 편의시설 및 서비스 확충을 요구하는 이용객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지만, 쉽게 적용되지 못하고 있다.

이용객 수가 적은 탓에 서비스 수요가 집중되지 못하는데다 시설 확충에 필요한 공간 확보도 어렵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청주공항 내에는 수유를 할 수 있는 '유아 및 임산부 휴게실'이 일반대합실 2층에 1곳 있다.

사실상 보안검색대를 지나 격리대합실(출발장)에 들어서면 수유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없는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공항 이용객들은 화장실에서 수유를 할 수밖에 없으며, 기저귀 교체 역시 화장실에서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선 터미널 증축공사가 마무리되면 국내선 격리대합실에 수유실이 설치될 예정이지만, 국제선 격리대합실의 경우 공간이 협소해 수유실 설치가 어려운 상황이다.

'공항의 꽃'이라 불리는 면세점 운영도 쉽지 않다.

국제선 출국장에서 운영 중인 시티면세점은 경영난으로 인해 수 억 원의 임대료를 체납, 현재 한국공항공사와 임대료 체납 및 계약 해지를 놓고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 오픈 예정이었던 신규 면세점은 전산망 작업이 예상보다 지체돼 빨라도 이달 말이 돼야 운영이 가능할 전망이다.

절대적인 서비스 수요량이 부족해 이용객 편의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 도입은 엄두도 못 내고 있다.

따뜻한 지역으로 여행가는 승객들을 위해 '외투 보관 서비스'를 원하는 이용객들이 적지 않지만, 실제 도입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공간도 부족한데다 수지타산도 맞지 않아서다.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 관계자는 "다양한 서비스 수요가 있다. 오늘(9일)도 공항 발렛파킹 가능 여부를 묻는 문의가 있었다"며 "하지만 대형 공항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여력이 부족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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