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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객 뚝뚝…청주공항 활성화 하세월

에어로케이㈜ 운송면허 발급 여부 연말에나 결정
주기장 확장·계류장 신설 예산도 미확보
청주공항공사 지사장 교체·중국 노선 재개 등 변수

  • 웹출고시간2017.10.18 21:14:05
  • 최종수정2017.10.18 21:14:05
[충북일보] 사드 영향으로 국제 여객 감소 등 직격탄을 맞은 청주국제공항이 중부권 거점공항이라는 목표를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당장 공항 활성화에 키를 쥐고 있는 모기지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로케이㈜'에 대한 항공운송면허 취득 여부는 빨라야 연말에 결정될 것으로 보여 면허를 취득하더라도 취항은 내년 하반기나 가능하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항공사업법 시행규칙 9조'에 근거한 면허 발급과 관련 의견수렴 절차인 자문회의와 별개로 항공업계가 참여하는 비공개 토론회를 11월 가진 뒤 면허 발급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지난 9월 에어로케이㈜에 대한 면허 발급을 앞두고 한차례 연기한 바 있다.

청주공항 활성화에 공을 들이고 있는 충북도는 사드 배치 여파로 국제선 여객이 큰 폭으로 감소한 청주공항의 노선다변화를 위해 에어로케이㈜ 취항에 기대를 걸었던 터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에어로케이㈜에 대한 면허 취득 여부는 정부예산안에서 삭감된 청주공항 주기장 확장과 계류장 신설에 필요한 133억 원의 생사도 가를 것으로 보여 면허 취득에 대한 국토부의 결정이 지연될수록 예산 증액에는 악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기장 확장과 계류장 신설에 필요한 133억 원은 청주공항 이용객이 지난해에 비해 큰 폭 감소하면서 해당 부처인 국토부를 통과하지 못했다.

청주공항의 올해 1~9월 여객규모는 195만9천3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8만9천178명에 비해 6.2% 감소했다.

국내여객은 158만9천361명에서 180만8천959명으로 13.8% 증가했지만 사드 영향으로 중국을 오가는 정기노선이 중단되며 국제여객은 49만9천817명에서 15만80명으로 70% 가까이 감소했다.

청주공항을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려는 활성화 정책과 맞물려 에어로케이㈜에 대한 면허 취득 여부, 주기장 확장·계류장 신설 예산 확보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최근 청주공항지사장 교체와 중단된 중국 정기노선 재개 여부는 이 같은 결정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아직 동계(10월 29일~내년 3월 2일) 운항 스케줄이 확정되지 않아 항공사들의 중국 노선 재개 여부는 알 수 없다. 항공사에서 신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기장 확장과 계류장 신설에 필요한 국비 확보는 다음 주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을 만나 필요성을 설명하고 증액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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