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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한 종교시설 화단서 여성 숨진 채 발견… 경찰 수사

  • 웹출고시간2017.06.29 10:07:26
  • 최종수정2017.06.29 17:00:31

지난 28일 오후 7시께 청주시 흥덕구의 한 종교시설 외부 베란다에서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29일 오전 10시께 경찰 관계자들이 현장을 찾아 조사하고 있다.

ⓒ 박태성기자
[충북일보=청주]청주의 한 종교시설 건물 외부 베란다에서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청주흥덕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7시께 흥덕구 한 종교시설 건물 외부 베란다에서 A(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저녁 종교행사를 위해 시설을 찾은 초등학생들이 숨진 A씨를 발견, 시설 관계자가 경찰에 신고했다.

최초발견 당시 A씨는 1m 높이 난간 안쪽 부채꼴 모양 공간 바닥에 숨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설 관계자는 "처음 발견했을 때 숨진 여성은 한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벽에 기대 있는 자세였다"며 "부패가 된 탓에 처음에는 외국인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A씨의 휴대전화 등 소지품은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시신 상태 등으로 미뤄 A씨가 숨진 지 최소 2~3일 이상 지난 것으로 보고 있다.

시신 부패가 상당 부분 진행된 탓에 육안으로 외상 확인은 어려운 상태다.

숨진 A씨에 대한 미귀가 신고 등 경찰 신고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 등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시신 발견 장소와 주변 구조상 A씨가 추락 등 사고로 숨졌을 가능성은 희박해 보이기 때문이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주변 CCTV 탐문 등 A씨 행적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하고 있다"며 "정확한 사인과 타살 가능성 등에 대해서는 29일 1차 부검 소견이 나와봐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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